난 기본적으로 기독교인, 개신교라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 맞다고 생각함
다만, 성경에서 예수가 다 주를 부르기만 한다고 구원받는다고 한것이 아니라고 한것처럼
(마태복음 7장 21-23절)
반대로 예수를 안믿는다고 하는 사람도
사실은 믿음의 범주에 속할수도 있다고 생각함
바울이 아테네에서 한 연설이나 (사도행전 17장 23절)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베드로가 유대인 제사장들에게 말한 예수천국 불신지옥 (요한복음,사도행전)의 맥락을 보면
하나님은 예수를 알수없었던 사람들 (시공간에 의해서)에게 눈감아 주실정도로 관대하고
예수천국 불신지옥은 "예수님의 성품과 그 능력,선하심"을
이미 "잘 아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말이고
로마서에는 아예 율법이 그들에게 스스로 검사와 변호사가 되어서 강변한다 그랬던것도 보면
예를 들어 교회에 안좋은 이미지와 뉴스에 나오는 부패목사들의 안좋은점, 예수천국 불신지옥 강권하는 사람들
그런 안좋은 이미지와 생각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를 못믿는다고 하지만
그들의 양심과 율법을 따르며 선을 추구하며 산다면
하나님이 그 사람이 어쩔수 없었다는걸 알고
그 삶을 "주에 대한 믿음"으로 주님이 인정해주시지 않으실까 생각함
이 생각을 찾아보니까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이미 예수회에서 나왔던 주장이더라고
교회일치운동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하고
나는 이 말이 개인적으로 맞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복음을 전하지 말아야 하나? 그런 생각은 아님
기독교인인 이상 예수만이 확실한 구원과 감사라는걸 아니까
다만 그렇다고 해서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강요하고 공포마케팅으로 강조하고 불신자,다른 종교인들 핍박하고 비하하고
이런식의 그릇된 전도, 자기가 신인줄 아는 전도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함
스스로 봉사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고
진짜 "복음"이라는 의미에 맞게 사랑으로 전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무례가 아니라
신촌■ 관련 베글 보니까 생각이 나고 말하고 싶어서 주절주절 써봄
다 주의 사랑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좀 오글거리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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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개.독들이랑이 시비털려서 멱살잡히고 고소하고 경찰서가고 법원가는 지랄을 수년을 해서 그런지 자연스레 신성모독이 몸에 베였는데... 그래...전도하면서 소리치고 사람들 지옥간다고 지랄하는 새끼들과 개.독새끼들이 문제지... 정상적으로 종교생활 하는 사람들은 뭔죄냐...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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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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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폐쇄성을 버린다면 충분히 여타 종교인, 무종교인들과 건전한 토론을 나눌 수 있을거라고 봄. 다만 기독교의 교리가 너무 폐쇄적이라 횡적인 교류, 연대가 어렵고 부패 목사가 등장하기 쉬운 환경이라는 점을 직시할 필요도 있어보임. 작성자 정도의 마인드면 충분히 열린 편이라 생각하면서도, 주님에 대한 믿음이 너무 굳건해서 과연 의견 교환이 가능한가? 라는 점에서 의문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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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진짜 뭐라 할말이 없네... 위로가 되진 않을것 같지만 앞으로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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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한 폐쇄적이라는 말이, 어쩌면 오히려 이 댓글이 좋은 예시가 되는 것 같음. 일단 님 말이 너무 전문적이라 난해함. 전공자가 일반인 혹은 타전공자와 교류하는데 전문 지식을 '전제' 로 대화를 나누어버리면 의견 교환이 될까? 이론적인 무장을 내려놓고 상대를 받아들여보려는 시도를 해 보는 것도 추천해주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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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경을 너무 문자그대로에서 보고, 전후맥락과 시대상을 생각하지 않는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했어 그렇다고 성경의 권위와 복음을 부정하는건 아니고 항상 세상을 적으로 돌릴게 아니라 이 세상 자체가 하나님이 사랑하는 창조물인데 누구를 배척하고, 정죄하고, 왜곡하고, 그러는건 별로 좋지가 않다고 생각함 나조차도 부족하고 안고쳐지는 점이 있다는것까지 감안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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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기복주의적 신앙에서 벗어나서 영성과 기도로 통하고 사랑을 느끼는 그런 문화가 향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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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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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 | 24.05.09 18: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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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개.독들이랑이 시비털려서 멱살잡히고 고소하고 경찰서가고 법원가는 지랄을 수년을 해서 그런지 자연스레 신성모독이 몸에 베였는데... 그래...전도하면서 소리치고 사람들 지옥간다고 지랄하는 새끼들과 개.독새끼들이 문제지... 정상적으로 종교생활 하는 사람들은 뭔죄냐...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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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진짜 뭐라 할말이 없네... 위로가 되진 않을것 같지만 앞으로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 24.05.09 18: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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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느 종교가 자기네 종교 안 믿는 다고 면전에 대고 지옥간다고 저주하면서 협박하냐고 | 24.05.09 19: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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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근처서 방송틀어두고 노래부르고 하는거 시끄러워서 소리줄여 달라니까 다짜고짜 사탄마귀... 이지랄 당하고 나서 그새끼 보일때마다 신고하고 교회에 민원넣고 같이 지랄 해줬더니 결국 쫒겨난 새끼도 있고 애미애비거리고 내 멱살잡았다가 고소당해서 자식들한테 10원 한장 도움 못받은 새끼도 있고... | 24.05.09 19: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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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았네 사탄 마귀는 남들한테 피해주면서 억지로 전도하려는 놈들이지 | 24.05.09 19: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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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폐쇄성을 버린다면 충분히 여타 종교인, 무종교인들과 건전한 토론을 나눌 수 있을거라고 봄. 다만 기독교의 교리가 너무 폐쇄적이라 횡적인 교류, 연대가 어렵고 부패 목사가 등장하기 쉬운 환경이라는 점을 직시할 필요도 있어보임. 작성자 정도의 마인드면 충분히 열린 편이라 생각하면서도, 주님에 대한 믿음이 너무 굳건해서 과연 의견 교환이 가능한가? 라는 점에서 의문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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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경을 너무 문자그대로에서 보고, 전후맥락과 시대상을 생각하지 않는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했어 그렇다고 성경의 권위와 복음을 부정하는건 아니고 항상 세상을 적으로 돌릴게 아니라 이 세상 자체가 하나님이 사랑하는 창조물인데 누구를 배척하고, 정죄하고, 왜곡하고, 그러는건 별로 좋지가 않다고 생각함 나조차도 부족하고 안고쳐지는 점이 있다는것까지 감안해서 말이지 | 24.05.09 18: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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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내비만
내가 말한 폐쇄적이라는 말이, 어쩌면 오히려 이 댓글이 좋은 예시가 되는 것 같음. 일단 님 말이 너무 전문적이라 난해함. 전공자가 일반인 혹은 타전공자와 교류하는데 전문 지식을 '전제' 로 대화를 나누어버리면 의견 교환이 될까? 이론적인 무장을 내려놓고 상대를 받아들여보려는 시도를 해 보는 것도 추천해주고 싶음. | 24.05.09 18: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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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안...그 생각을 못했네 쏘리 | 24.05.09 18: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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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모태신앙으로 교회 다닌 사람으로써 말을 덧붙이자면 난 모태신앙이라 너무 전문적이여서 난해하단 말 듣고 머릿속에 느낌표 떴어 난 저 댓글 보고 난해할거란 생각 조차 못했거든.... 내 세계관은 기독교란 기초 바닥 위에 세워진거라서.. 그래서 어디까지 단어를 골라야 아예 기독교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랑 의견교환이 될지 궁금함 | 24.05.09 19: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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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딴소리같긴 한데 난 지옥이 진짜 물리적으로 불타고 고통주기 위한 장소라고 생각하지를 않음 여타 성경 말씀처럼 비유고, 그만큼 하나님의 부재가 고통스럽다는것을 말하는거지 진짜 여타 불신지옥 외치는데에서 말하는 불지옥은 아니라고 생각함 | 24.05.09 18: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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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기복주의적 신앙에서 벗어나서 영성과 기도로 통하고 사랑을 느끼는 그런 문화가 향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 24.05.09 18: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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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믿음의 형제님 | 24.05.09 18: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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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ia Patri,et Filio et Spiritui Sancto,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 24.05.09 18: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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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기독교인이라 기독교 세계관이 전제라서보니까 다른 종교나 무종교 입장에서는 오만이라 생각할수 있을것도 같네 있는그대로 솔직하게 말한거라 이해해줬으면 감사해 | 24.05.09 18: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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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원래 이런 오만은 종교적? 형태를 지닌 믿음은 다 공유하는거라 별로 신경안써. 사회주의도 자본주의 후진적 ㅉㅉ 하고 깔고가고 자본주의도 사회주의 그지쉑들 하고 깔고 가니까 ㅋㅋ | 24.05.09 18: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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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해주셔서 감사 ㅋㅋㅋㅋㅋ | 24.05.09 18: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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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진화론적 유신론이라 전혀 걸릴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무조건 박박 부정하는 사람들 보면 안타깝고 답답하기도 하죠 | 24.05.09 18: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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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무교가 된건 청소년부에서 왕따 당했엉 ㅋㅋㅋ | 24.05.09 18: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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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앞으로 좋은 관계만 있기를 바랍니다 | 24.05.09 18: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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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교회에서 그러다니 ㅠ 그런놈들이야말로 불구덩이 빠져야함 | 24.05.09 18: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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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러면 안되는데 욕하고 음란,분노,질투 다 느끼는 유게이라 그런 평가까지는 아닙니다 ㅋㅋㅋ | 24.05.09 18: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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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이 있을수도 있겠죠 경고 감사히 듣겠습니다 | 24.05.09 18: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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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 24.05.09 18: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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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거리는 사람들은 자기들 상을 다 받고 천국으로 들어가는 사람을 쫓아내는 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 | 24.05.09 18: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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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촌철살인입니다 ㄷㄷ | 24.05.09 18: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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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도 진작부터 경계한 거니깐. | 24.05.09 19: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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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다원주의랑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직 예수가 길이요 진리라는걸 믿습니다 | 24.05.09 19: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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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가 지극한 '신적 사랑' 안에 하나로 연합되어 일체이다...는게 삼위일체 신론임. 그래서 '신 외부'에서는 삼위를 서로 분리하거나 구분할 수 없다...는 뜻이고. 기독교는 이런 삼위일체 신이 세상을 창조했기 때문에, 신의 뜻은 신과 세상이, 세상의 각 피조물 개체 서로서로가, '삼위일체적인 신적 사랑' 안에 하나로 연합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을 원한다고 믿음. 그러나 그러한 사랑을 위해 피조물에게 주체성과 자유를 부여했기 때문에(주체적 결정이 아니면 사랑이 될 수 없으므로) 신의 뜻과 다른 방향으로 세상이 흘러가고 있지만, 신이 그것을 인내하고 대화하고 이끌며 그러한 사랑의 완성으로(이게 기독교에서 말하는 종말임. 뭔 세상이 박살나고 끝장나는 그런 식의 종말은 기독교 종말론의 핵심과는 거리가 먼 것...) 만들어 갈 거라고 믿고, 그래서 그 신의 능력에 의지해 그러한 사랑을 실천하고 시도하는게 기독교인의 삶의 자세라고 말함. 여기까지 보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관(삼위일체)이나 '그리스도'의 의미는 상당히 보편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 | 24.05.09 19:16 | | |
(IP보기클릭)14.56.***.***
그러면 '그리스도'와 '예수'는 어떻게 연결되는 것이냐...고 물을 수 있음. '그리스도'라는 보편적인 신 개념이, 2천년 전 특정 지역의 특정 시기에 살았던 특정 인물과 결부되면 결국 보편성을 잃고 다시 폐쇄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그것임.(즉, '예수만이 그리스도'라는 것이 폐쇄성 아니냐는 물음) 이건 당연히 그렇게 물을 수 있는 질문인데, 그 답을 얻으려면 결국 '예수'의 삶과 가르침이 무엇이었냐를 봐야 함. 그걸 보면, 예수의 삶과 가르침은 폐쇄성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엄청 폭이 넓음. 네 복음서에 나온 예수의 가르침은, 유대교의 율법주의나 (구약의 야웨신앙을 바탕으로 왜곡한) 선민사상을 완전히 깨뜨려버림. 구약의 율법은 사실은 '사랑과 생명'이라는 신의 뜻을 특정 상황과 환경 속에 준 것이고, 그러면 그 뜻을 행하는 것이 율법을 문자적으로 지키냐 마냐 가지고 아웅다웅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죄인에게 '회개하라'고 요청은 했지만, 예수는 회개를 단 한번도 조건으로 내건 적이 없음. 먼저 용서하고 먼저 치유하고 먼저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신의 뜻이라고 말하면서, 실제로 늘 그렇게 행동했음. 즉, '2천년 전 팔레스틴의 특정한 한 인물 예수'는 '신의 보편적 뜻'을 세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실현한 것이지, 어떤 폐쇄적인 종교적 게토를 만들려고 한 게 아니라는 것... 그렇게 보자면, 글쓴분이 말한 내용대로, 또 기독교인들이 믿는 믿음 그대로, "오직 예수만이 그리스도다"라는 신앙고백은 사실은 폐쇄적인 신앙이 아님. "예수 외엔 구원이 없다"는 말도 마찬가지임. 기독교는 생명과 사랑과 창조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종교이고, 생명과 사랑 위에서는 표면적인 율법이나 교리를 지키냐 마냐 하는 것따위 부차적인 내용일 뿐임. '오직 예수만이 구원이다'라는 의미는, 그 사랑을 예수의 삶과 가르침대로 그대로 실천하고 행해야 한다는 의미임. 따라서 저 말이 폐쇄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 24.05.09 19:26 | | |
(IP보기클릭)14.56.***.***
마지막으로, '오직 예수만이 그리스도다, 구원이다'라는 말의 다른 한가지 중요한 의미도 있음. 기독교는 인간 스스로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이 전혀 없다고 믿음. 따라서 인간 스스로 선한 일을 실천해도 결국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함. 근데 그러면 왜 선한 일을 행하라고 하는 것인가, 신은 인간을 왜 이렇게 창조했다는 것인가, 묻게 될 것임. 그에 대한 대답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창조자 신과 함께 할때 신의 능력에 의해 선한 일을 행하게 된다는 것이 기독교의 신앙임. 예수의 가르침을 보면 엄청나게 과격함. 이웃을 미워하는 마음조차 가지지 말라고 말함(미워하는 마음이 살인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함), 남에게 음란한 생각조차 가지지 말라고 말함(음란한 생각이 이미 음란한 행동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함), 일반적으로 보면 인간이 도저히 할 수 없을, 불가능해 보이는 수준의 선한 일을 요구하고 있음. 이 가르침의 의미는, 선한 일을 행할 때 그것이 가능한가 아닌가, 상황이 여의치 않은가 아닌가, 인간 스스로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가 아닌가, 과연 좋은 결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가 없는가, 이런 것을 생각하지 말라는 뜻임. 신이 그렇게 선한 일을 명령했으니 일단 믿고 따르라, 신의 선함과 능력을 믿고, 어떤 가능성이나 계획에 의지하지 말고 아무리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희망을 가지고 선하게 실천하고 살아라, 이게 기독교 신앙의 핵심임. 오직 '예수만이 그리스도다'라는 말의 뜻은, 예수의 불가능해 보일 정도의 가르침과 명령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좌절하지 말고 행해라. 인간의 힘으로는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네가 믿는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할 것이니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선을 행하라, 바로 이 의미임. 기독교 신앙은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미련해 보일만큼, 절대로 선한 삶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을 가리킴. | 24.05.09 19:36 | | |
(IP보기클릭)14.56.***.***
짧은 지식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너무 간략하게 압축해서 말하기는 했지만) 위 내용이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의 계보 위에서 현대의 기독교 신학이 말하고 있는 신론과 기독론의 요약임. 요컨대 글쓴분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음.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심지어 내 선한 행동이 과연 선한 결과를 맺을까 맺지 못할까 그 가능성마저 계산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가 명령한대로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선한 실천을 하고 사랑을 전하고 화해와 평화를 이루려 힘쓰고 생명을 살리려 힘쓰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그것이 올바른 기독교 신앙이자 기독교인의 바른 삶이 맞음. 다른 종교인이나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선한 도움을 줘도 되는가? 당연히 그래야 함. 왜냐하면 예수가 그렇게 하셨으니까. 그리고 예수가 그렇게 했다는 것은 곧 기독교의 하나님이 그것을 원한다는 것이니까. 기독교는 '믿는 사람이 구원을 얻는다'고 말함. 근데 믿음은 그저 말과 지식을 가지고 '나는 예수가 하나님인 것을 믿는다(안다, 인정한다)' 이런게 믿음이 아님. 예수의 가르침대로 행하는 것이 신의 뜻임을 믿는다는 것이고, 내 능력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선한 일들을 행할 때 신이 함께 하실 것을 믿는다는 것이고, 그걸 믿고 예수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는게 곧 믿음임. 예수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나를 증거하라'고 명했음. 이건 어디가서 말로 "예수 믿을래, 말래?", "예수 천당 불신지옥" 이런거 하라는 뜻이 아님. 내가 예수의 뜻에 따라 사랑을 전하고 도움을 베풀고 생명을 살릴 때,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신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음. 내 안에 있는 예수의 사랑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나아가라는 것임. 그렇게 한다면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내 안에 있는, 내 뒤에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테니... | 24.05.09 19: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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