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 결말을 조져도 너무 조진 작품

[큐베]

완결 직전까지만 해도

애니메이션/만화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회를 비판하며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설득하며

오타쿠들도 현실에 적응하며 일반인과 다를 게 없다는 주제와

가족간의 불화를 풀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지막권에서 이 모든 주제를 부정함

"만화에 악영양을 받는다고?! 그딴거 조작이야" << 반박 못할 정도로 근친해버림

나름 "이름 긴 라이트 노벨의 시조"이면서 이젠 언급조차 안되는 작품이 됨

근데 작가 후속작 에로망가 선생은 또 잘팔리더라

왜냐

[룻벼]

그야 에로망가 선생에선 메인히로인인 여동생부터가 키리노랑 비교해서 훨씬 순한맛에다 만나자마자 첫눈에 반한, 부모 재혼으로 생긴 유사근친이니까

심지어 부모같은 경우에 재혼하고 얼마 안 돼서 죽어서 '둘 사이를 남남인데 같은 집에 살게 하려는 장치' 취급받기도 함

[Starless]

이 작품이 최대로 짜증나는 건 작가새끼가 글을 잘 쓴다는 것임

사실 근친루트도 초반 잘 읽어보면 복선은 차곡차곡 깔아둠. 근데 도중에 나오는 히로인 에피소드들이 너무 맛있어서 빨다가 그걸 못보게 됨

[BIN II]

작가의 한결같은 취향은 참 대단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