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대학원 연구실에서 유게하는 놈이 어딨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갓지기]

ㄹㅇ ㅋㅋㅋ 그런놈이 어디있음

ㄹㅇㅋㅋ

그런놈이 어딧음

연구실에서 왜 유게함

ㄹㅇ 왜함?

왜 글씀?

[드루약하다]

그러게..

[모꼬꼬]

교수님 얘좀 보래요 쓰라는 논문은 안쓰고 놀고잇서요

[갓지기]

그래서 유게에 한국사 글 쓰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모꼬꼬]

박사과정 10년형에 처한다 땅땅

[루리웹-1471307649]

교수님도 유게는 인정하실거야.(후폭풍 장담 못함)

[갓지기]

ㄹㅇ 유게에 한국사 글 쓰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고려사를 알리는데
교수님도 뭐라 안하실거임
진짜임

[루리웹-1471307649]

뭣.

[갓지기]

잔짜임 지금 고려사글 20개씀

[굳건이]

교수님께 일러야지!

[갓지기]

일러라 일름보야!

[청새리상어]

겐찬아 나는 인벤했었음

[갓지기]

넌 좀 혼나야겠다! 예끼 이놈

[청새리상어]

교수님 없을때는 다같이 스타도 했는데 뭐 ㅋㅋㅋㅋ

[엘지비티는죄입니다]

캬 역사학도 낭만적이다

[갓지기]

옆자리 비어있는데 오실?

[엘지비티는죄입니다]

아 근데 고려에 저 우물 아래에 내 아버지의 나라가 있다 그런 말한 왕 있지 않음? 그거 맥락이 뭐임?

[엘지비티는죄입니다]

저는 공학도 자리 나면 하고 싶어요 ㅎㅎ

[갓지기]

잉? 그건 처음 듣는데?

[엘지비티는죄입니다]

있는데? 한 번 찾아봐

[갓지기]

나중에 한번 찾아봐야겠는데 그런건 보통 야사나 설화로 나올거 같은데...만약 있다면 아마 자기가 왕손이자 왕씨 고려의 적통이라는 표현을 하려는 거일거임
고려 왕실은 용손, 즉 용의 피가 흐르는 가문이라는 건국설화가 있으니까

[엘지비티는죄입니다]

고려사高麗史》에서 태조의 어머니인 원창왕후를 우물을 통해 용궁을 드나드는 용녀龍女로 설정하여, 용의 자손으로서 태조 왕건의 왕권에 신성성을 부여한 것이 그 예라는데 이것과 관련된 거 같은데
그 중기 쯤 어느 왕이 내 아버지인가 내 어머니의 나라가 저 우물 아래에 있다라고 했다고 기사가 있다고 인터넷에서 본 기억이 있거든?
근데 지금 또 찾으려니 없어서 전문가 의견을 알고 싶음.

[엘지비티는죄입니다]

ㅇㅇ 그거랑 관련 있는 거 같음.

[갓지기]

아마 그거랑 관련된 얘기가 있다면 아까 얘기한 대로 고려 왕실의 신성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한 말인거 같은데
중기즈음의 왕이 한 말이라면 아마 강제로 폐위된 왕 입에서 나왔을거 같음
고려는 너도 아는거 같지만 작제건-용녀 설화로 바닷속 용의 피가 흐르는 왕실이라고 신성성을 강조했거든
비슷한 경우로 고려 말기 우왕이 죽기 전에 병사들한테 자기는 신돈의 자식이 아니라 왕씨라고 겨드랑이에 있는 용 비늘을 보여줬다는 야사도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게 아닐까 싶음
나중에 교수님한테 여쭤봐야지

[엘지비티는죄입니다]

ㅇㅇ 우왕 얘기는 진짜 신기하네. 사실 저런 것 때문에 고려사가 재밌지. 아직 낭만이 있던 시절임. ㅋㅋㅋㅋㅋ

[갓지기]

https://www.youtube.com/watch?v=Dx_oghZmiuI
이건 드라마 정도전에서 나온 우왕 장면인데
재해석하긴 했지만 왕씨 가문은 용의 가문이라는 신성성이랑 관련된 명장면이라 한번 봐도 좋지

[엘지비티는죄입니다]

저게 야사에 근거한 거였군. 순수 창작인 줄 ㅋㅋ

[김노티]

힘내세요 대원생..얼마나 힘들면 연구실이서 유게를 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