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영화를 본 시점은
어린 주인공이 새 엄마를 받아들이며 겪는 정신상태의 변화를 그린 영화정도로 받아들였음
흔한 성장스토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아이였던 내가 이러한 정신적인 진통을 겪으며
어른이 되었고, 그렇게 자라났는데...당신들은 어떠냐고 묻는 듯한 담백한 영화였다고 느꼈다
그냥 나이든 노인이 자기 인생 반추하며 질문을 던지는 영화
그래서 솔직 재미는 없었고, 지루하지만 한번은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해석을 내놓는거보면 순문학같은 영화였구나 싶음
오락영화도 아니고, 무슨 숨겨진 메시지가 있는 것도 아니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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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는 네타
주인공이 이상한 세계로 가서 만난 엄마의 작은 시절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며
엄마가 사용하는 불은 엄마를 잃어서 생긴 트라우마와 분노가 형상화 된 것
어린시절의 엄마가 초반에는 불을 사용하지만
후반부에 가서 불을 사용하지 않는게
그 트라우마와 분노를 주인공이 이겨냈다는 의미지 않을까 싶었다
와라와라들은 어린 주인공의 동심이고
한동안 배불리 먹일 수 없었다는 대사는 엄마의 죽음으로
그런 동심이 억제되고 있었다는 표현이며
그런 와라와라를 먹는 새들은 그런 동심을 죽이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나타낸게 아닌가 싶다
주인공의 큰 할아버지는 주인공의 이성으로
합리적인 답을 주는 존재지만 주인공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앵무세들은 주인공의 증오와 같은 마이너스 감정들이며
마지막에 큰 할아버지를 적대하는건 합리적인 이성을 증오로 인해서 외면하거나
거부하는 심리적 상황을 표현한거라 봤다
마지막에 그 세계가 부서진건
어린시절의 주인공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치관의 변화를 형상화한게 아닌가....그냥 그런식으로 받아들였음
엄마의 어린시절과 헤어지는것도 엄마와의 이별을
잘 받아들인 심리적인 부분을 연출이라 생각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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