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 자신의 내 성향에 대한 판단이 얼마나 보편타당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논의가 빠져 있는 느낌임
판타지 소설의 이야기지만 이영도의 단편 주제 중 하나가
'나를 정의하는 것은 타인' 이었음
나는 누구인가? 를 정의해주는 것이 타인이고, 곧 사회라는 것인데
그런 사회가 받아들이기에 '의미가 없는' 젠더가 과연 얼마나 보편타당할까? 라는 이야기임
스스로를 그렇게 정의하겠다면야 할 말은 없지만
사회는 그것을 따라서 개인을 분류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임
물론 사회가 개인을 왜 분류해야하냐! 라고 반대할 수도 있지만
개인과 개인들 사이의 약속으로 구성되는 사회란 입장에서 개인의 특성에 따라 분류하는 것은
그것이 정당한가? 정당하지 않는가? 의 문제는 일단 나중에 생각하고서라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걸
약속 자체가 "이럴 경우 이렇게 하자" 라는, 경우를 분류하는 것을 전제하니까
그 약속에 대한 걸 나중에 더 넓게, 혹은 더 합리적으로
비합리적인 약속은 없애고 하는 방식으로 고칠 수는 있어도
일단 약속으로 인해 성립되는 사회 특성상 분류는 일어날 수 밖에 없는거지
당장 스포츠에서는 남성리그와 여성리그가 분리되어 있고
그것을 무마하려는 시도는 이미 현재에도 문제라고 이슈가 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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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런 의미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나는 반대하지만 이성 합리가 세상을 정의하는 게 아니라 이미 세상은 이성과 합리로 정의될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다만 그것을 이야기해야 하는 인간이 온전히 합리적일 수 없는거지 | 24.04.16 20: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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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보면 양자역학 등 과학자들의 대립을 통해 세상의 구성도 비합리적이다 라고 이야기될 수 있지만 세상이 인간에 의해 인식되는거지 창조되는 게 아닌데 인간의 사고에 존재하는 비합리성이 세상의 구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겠음 포스트모더니즘은 약간 그런 점을 간과하는게 아닌가 싶음 | 24.04.16 20: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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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이성과 합리의 지위를 내린 것까지는 좋단말임 그런데 문제는... 이제 어떤 가치를 믿어야 하는가? 이 공백이 너무 큼 시대정신이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실종되고 남는건 각 커뮤니티간 파벌, 영향력 싸움만 남음 이걸 지금 교묘하게 이용하는 세렫도 있고 | 24.04.16 20: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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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동의함 | 24.04.16 20: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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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5911700786
ㅇㅇ 의문과 새로운 합의점은 던질 수 있음 그러나 합의를 사회에 요구할 수 있는 선이 명확하진 않아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느낌이라는거지 | 24.04.16 20:4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