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프레이야에게 선물로 예쁜 씨앗을 심었어요! 벌써 싹도 났어요!)
미루가 화분을 애정어린 눈으로
싱글벙글 바라본지 약 30분..
음.. 그런데 어디선가
향긋향긋한 냄새가 자꾸 난단 말이지..
-아! 꽃차!
"캥!?"
-미루야 꽃차 어떻게 됐을까?
내 물음에 미루는 신난듯 폴짝거리며,
어제 꽃잎을 널어둔 바구니를 꺼내왔다.
분명 하루 정도 됐는데
참 알맞게 건조가 되어 있었다.
-음..? 생각보다 잘 말랐네??
"삑ㅎ"
언제 부터 와있었는지,
점장이 삑삑 거리며 작은 날개를 살짝 파닥였다.
점장이 만든 바람은 그리 큰 바람은 아니었지만,
뭐랄까.. 따끈했다.
-점장이 말렸구나!?
"ㅎ삐익"
잘 마른 꽃잎도 준비 됐겠다..
나는 바로 뜨거운 물을 내렸다.
-자 미루야, 우리도 프레이야님한테 보답을 해야지?
"ㅎㅎ캥!!"
미루와 점장은 호기롭게 꽃잎을 들었..
음?
너무 잘 마른 탓일까?
꽃잎이 후두둑 분해됐다..!!
"캥!?"
"삐익!!?"
차를 망칠 수도 있겠다는 공포를 느낀 탓에
미루와 점장은 몸을 바르르 떨었다.
-천천히 들어서 넣어보자 얘들아.
"캥ㄷㄷ;;"
"삐..삐익"
-너무 긴장하지 마..;;
꽃잎이 바스러지지 않게 한장, 한장
조심스럽게 옮겨 담기 시작하자..
여우 찻집에 포근하고 향긋한
국화 향이 스으윽 퍼져나갔다!
-성공이야! 장하다 얘들아!!
"캥♥" "삣!"
미루와 점장은 일어나 만세를 불렀다!
아구구 기쁘구나 ㅎㅎ
기뻐하던 미루와 점장은 잠시 은은한 향을 맡았다.
-향이 참 좋네
만족스런 차가 나올 때 마다,
우리 미루와 점장이 기뻐하는 모습.
장사가 안 되도 이런 작은 기쁨이 소중하다.
점장은 미루와 뭔가 속닥거리는 듯 하더니,
나에게 서빙을 요청했다!
-하긴 너희가 들기엔 좀 뜨겁고 그렇지?
음..근데 어디로 옮겨야 되나?
"캥!"
미루는 내 앞에서 따라오라는 듯 팔짝이며,
꼬리를 흔들었다.
미루를 따라 간 곳은
미연씨가 골아 떨어진 다다미 방..
-언니 챙기는구나..
"낑.."
미연씨 앞에 찻잔을 내려놓자,
미루는 걱정 된다는 듯 미연의 머리를 쓰담쓰담했다.
걱정하는 미루를 뒤로 하고,
남은 잔을 프레이야에게 배달했다.
"고마워 삘리프!"
점장은 제대로 된 차를 내놓았다는 자신감에
상체를 한껏 부풀린 모습이다.
보기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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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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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까지 깨어있을 수 없어서
새벽업로드를 일찍올려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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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향기가 여기까지 풍기는 것 같군 좋은 광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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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사해오! 달달한 향 가득한 새벽되세오!!! | 24.04.16 03: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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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오~~ 추천 꼬마오!! | 24.04.16 03: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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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시잘보고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