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이 있었다.
거인은 인간을 사랑했다.
설령 그가 사랑한 인간들이 타인을 가학적으로 고문하며 부귀영화에 눈 먼 이들이라 할 지언정 사랑했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런 그의 사랑을 이용했다.
우리 왕이 되어 주소서
입발린 말이었다.
장작의 왕이 되어 자신들의 산제물이 되어 달라는 말이었다.
거인은 그걸 알면서도 들어주었다.
한편으로는 장작의 왕이 가진 권능을 인간들이 두려워 할걸 알았기에
자신이 비틀렸을때 찌르도록 무기를 주었다.
욤은 그렇게 왕이 되었고 죄의 도시가 쌓아올린 업에 몰락했다.
긴 시간이 흘렀다.
카타라나의 지크벨트는 쾌활한 망자다.
그는 죽음과 악의로 넘치는 세계에서 선을 추구하는 드문 이다.
그는 누구나 말과 행동으로서 서로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런 그가 최후의 최후에 검을 뽑았다.
도시의 죄악에 물들어 타락해버린 옛 전우
거인을 단죄하기 위해
그는 거인이 믿고 검을 맡긴 자였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전우를 향해 그는 검을 휘두르고
거인은 쓰러졌다.
지크벨트는 웃었다.
끝끝내 친우와의 약속을 지켰노라고
그리곤 여느때처럼 웃으며 플레이어에게 말한다.
그럼 이만 피곤하니 자겠네
지크벨트는 만날 때마다 그렇게 곯아떨어졌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숨소리도 없고 천천히 몸이 식는다.
망자이면서 불사의 주박에 벗어나, 그렇게
친우를 따라 바람이 되었다.
솔직히 양념좀 치면 서사 뽕 개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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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iegward of the Knights of Catarina, have come to uphold my promise. 카타리나의 기사 지크벨트, 약속을 다하고자 여기 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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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크발트양반 약한줄 알았는데 개쎈데서 놀랬고(템빨이었지만) 서사에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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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설명해주기 전의 소울 스토리 : 뭐임 시1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임 설명을 듣고 난 후의 소울 스토리 : 를 보고 우는 여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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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처음하는 뉴비가 지크 숨은 위치를 다 찾은거야? 어떻게 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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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3 서사중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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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의 왕에게 태양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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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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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크발트양반 약한줄 알았는데 개쎈데서 놀랬고(템빨이었지만) 서사에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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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3 서사중 최고임 | 24.04.07 23: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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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iegward of the Knights of Catarina, have come to uphold my promise. 카타리나의 기사 지크벨트, 약속을 다하고자 여기 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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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에서는 됩니다
장작의 왕에게 태양 있으라! | 24.04.07 23: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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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가 진짜 쩔었지 | 24.04.07 23: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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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처음하는 뉴비가 지크 숨은 위치를 다 찾은거야? 어떻게 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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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수들었음 | 24.04.07 23: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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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지크벨트정도면 그래도 단서가 조금씩 있어서… | 24.04.08 00: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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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설명해주기 전의 소울 스토리 : 뭐임 시1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임 설명을 듣고 난 후의 소울 스토리 : 를 보고 우는 여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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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살리면 맹세조차도 못 지키고 한스럽게 죽잖아! | 24.04.07 23: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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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주받은 루드비히랑 쌍으로 좋아하는 프롬 이벤트임 | 24.04.07 23: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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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단석 원반도 주니까… | 24.04.08 00: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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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처음 봐서 처음 본거라고 말한걸수도 있지 뭘 그랴 ㅋㅋ | 24.04.07 23: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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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겜은 우선 눈앞에 보이는건 다 때려잡고보고! 스토리는 나중에 유튜브로! 이런 소리가 공공연하게 나오는 게임이였는데, 이쪽게임은 자주 해보지 않은 뉴비가, 게임내 텍스트 하나하나 다 읽어가며, 1회차에 나름대로 프롬뇌를 굴려가며 방송하고 울고 감동받았다고 하면. 이미 8년전 게임이지만 충분히 의외고 놀랄만한 일이긴 한데? | 24.04.08 03: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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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망자들이 하나같이 후회와 저주를 부르짓는데 지크벨트는 모든사명을 끝내고 주박에서 풀려남 | 24.04.07 23: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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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자로서 망자가 되지 않고 사명을 완수한 채로 저주가 풀려 눈을 감은 거니 | 24.04.07 23: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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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 | 24.04.07 23: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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