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고려의 활발한 대외교류는 왜 조선시대가 되면 축소되나

[Quasar1.1]

보통 교과서에 실리는 고려 중기 대외교류 지도.

근데 이게 조선시대가 되면 축소되는데

조선의 중농억상 이전에 대외관계가 저렇게 작동이 안됨,

이슬람 지역 : 몽골 침입 이후 몰락 => 티무르 : 나 강림.

으로 난장판

왜 : 가마쿠라 막부의 몰락과 남북조 시대의 혼란 = 왜구 : 나 강림!

그나마 명나라와 조공 무역 진행하고 여진과 교역을 유지한 정도가 될 수 밖에 없었음.

그나마 남방에서 시암. 월남 등과 유구국이 교역을 시도+ 추구했으나

왜구 : ㅎㅎ ㅈㅅ

중국인 해적 : ㅎㅎ ㅈㅅ

조선인 해적 : ㅎㅎ ㅈㅅ

이라서 조선 측에 호위를 요청하는 등 조치가 있었지만

얻어지는 이득에 비해 손실(목숨)이 너무 커서..

[발톱의 드루이드]

억까맨들 : 아 아무튼 조선은 상공업의 중요성을 몰랐던 븅신국가! 빼애애애애액!

[루리웹-4264493343]

무역이 조진것과는 별개로 상공업을 작정하고 조진건 맞음
주변국이.우호적이었어도 고려처럼 활발한 무역은 요원했을거임

[무릎위10센티]

원 글은 나도 동의하지만, 이건 조선 초 이야기고 조선 500년동안 상업 발전이 미비한 이유와, 공업도 천시한 이유를 설명해주진 못함.
혹시 모름. 차라리 일본처럼 여지라도 남겨뒀으면 그레이트 게임 때 조선한테도 황금같은 기회가 왔을 지도 몰랐을 일임.

[파이올렛]

오홍 그렇군

[매마른대지의호롤롤랄지나]

조선때 되면 ㄹㅇ 교역이던 무역이던 가능한 나라가 북쪽이랑 서쪽...그나마 동쪽 정도라....
나머지는 ㄹㅇ 목숨 걸어야 하자너 ㅋㅋㅋㅋ

[숨쉬는자]

몽골제국 몰락 후 교역로 개박살과 화패 폭락도 컸음. 특히 고려 재정이 화패 폭락으로 소멸하고, 그걸 보며 나라를 세운 조선은 당연히 상업에 부정적

[아버지용돈좀]

화패가 뭔지 한참생각했네...

[아이언버드]

교역국가들은 이 몽골이 다 쓸어버렸으니 걱정말라고! 였던거같았는데 그 몽골도 명나라가 쓿어버렸으니 걱정말라고 였었네

[놀기일등]

상황자체가 국제교역하면 죽여버린다 수준이였으니 ㅋㅋ..

[기회를위기로]

원나라가 망하면서 교초코인이 떡락함

[Quasar1.1]

실제로 런 섬 등 동남아 향신료 산지에서는 유럽 해적과 왜구들이 함께 활동하거나 싸움

[THEHYPE]

심지어 사대국인 중국 명 왕조가 해금령을 내리면서 해상 교역이 크게 위축됨
일본이나 동남아 지역은 명의 간섭을 덜 받는 지역이라 그걸 무시하는게 가능했지만 조선은 그럴수가 없던 상황이었던 것도 한 몫함
물론 그걸 무시한 지역들 상당수는 식민지화됐고 일본도 결국 흑선에 의해 강제로 개항됐지

[루리웹-4220196356]

맞음 게다가 해금령때 조선이 명하고 친하니까 존나게 조공가서 물건받아다 일본한테 팔아서 꿀좀 빨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向日葵]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동양이 서양한테 역전당한 이유를 설명할 때 빼놓지 않는 븅신짓 1위 해금령..

[THEHYPE]

무엇보다 명의 해금령은 동아시아가 해상권력에서 서양에게 밀리는 계기를 제공함
오스만이나 인도 지역은 적어도 서양과 대양 무역을 가지고 경쟁하다가 밀려났지만 동아시아 지역이 이 경쟁에서 유리된건 천자의 해금령 때문임
정화의 원정만 봐도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리카 지역까지 방문할 정도로 항해 기술을 갖췄었는데 그걸 통으로 날려먹은거임

[3레벨 홀리라이트]

그런데 당시 기준에서는 명이 해양 교역에 굳이 힘쓸 필요가 없었음.
교역을 해야 자국에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던 서양과 달리, 명은 자국 내에서or주변국의 조공으로 필요한 것을 다 구할 수 있었으니.
훗날 유럽이 중국과 교역하고자 물품 챙겨서 갔건만, 물품 모두 중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것이여서 초반에 잘 안되었고

[向日葵]

필요없는걸 그냥 방치하는 정도였으면 븅신짓으로 취급 안받지.

적극적으로 금지시켰으니까 븅신짓이라는것

[페도는 아님]

왜구놈들 처들어 온 숫자만 봐도 답이 없음

[ㅂㄼ]

결론이 교역할만한 상대를 몽골이 다 부셔먹음이네

[보드카🍸]

ㄴㄴ 오히려 몽골은 자잘한데 다 박살내서 무역 네트워크를 만들어버림.
그런데 흑사병과 기후변화가 닥쳐오면서 그만..

[THEHYPE]

ㄴㄴ 몽골이 다 부셔먹었다기 보다는 몽골이 사라지면서 교역망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가 사라져버림
실제로 원과 울루스 칸국들이 붕괴하면서 실크로드 역참 기능이 상실된 사이 육로보다 더욱 많은 물량을 수송할 수 있는 해상무역이 크게 발달하면서 서양이 동양과의 격차를 서서히 벌리기 시작함

[루리웹-8113711173]

반대임
무역로를 하나로 통일해서 무역 네트워크를 극한까지 성장시킨 팍스 몽골리카 체제가 붕괴하면서 오히려 무역하기 더 빡세진거

[환상의구루텐]

ㄴㄴ 오히려 교역로들이 전부 저 꼴이 나면서 몽골이 몰락한 거.

[ㅂㄼ]

으악 그만해 알았어 내가 잘못 이해했어

[루리웹-8113711173]

대충 펭귄짤

[루리웹_맑스]

팍스 몽골리카.....이거 중동 사람들 들으면 발작하것는데

[울라리맨👊🏻]

그반대일듯
오히려 단하나의 강력한 제국에 의해 보호받는 교역로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었을걸로 보임

[캐르토리아 팬드래곤]

그런 사람들이 있음 과거의 단점을 극복하는걸 폐단을 없앳다고 생각하는 사람

[보드카🍸]

슬슬 저때부터 유럽 라이징 조짐이 보이는데, 딱 그 타이밍에 그 전까지 신나게 해먹던 동유럽 - 중동 - 동아시아 쪽이 죄다 메롱해져버림..

[뿌씨레기]

고려 자체도 막 유럽처럼 상업이 흥한 국가는 아녔음.

[뿌씨레기]

일단 상업이 민간주도가 아니라 정부 주도였다는게 좀 크지.

[울라리맨👊🏻]

내생각에도 민간주도냐 정부주도냐의 차이가 큰듯

[치즈맛치르노]

화폐경제만 멀쩡했어도 그나마 원찬스였는데 그게 개박살났으니

[루리웹-8113711173]

사실 원나라도 교초만 쓴것도 아니었고 물물교환 잘만 했으며 오히려 고액 화폐는 이전처럼 금, 은으로 썼음
팍스 몽골리카 체제가 붕괴하면서 무역망 자체가 폭발사산한게 컸지

[ישוע]

그건 저 같은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죠

[루리웹-4102060701]

그럼 환경이 변하면 조선의 대외교류가 변하냐? 아님

조선 후기 개항이니 뭐니 외세가 접촉해 들어왔을 때 유학자들은 죄다 반대했는데 그 이유가

'저놈들은 별 이상한 물건으로 백성들을 홀리고 욕심이나 부리게 하여 미곡만 유출시킨다.'

였음. 그냥 조선 지배층 입장에선 백성이 안 굶고 먹고 살기만 하면 장땡이었던것. 대외교류 따윈 사치 그 이상이 아니었음

[보드카🍸]

아 그때 그건 조선 지배층 판단이 맞았음. 서양이랑 무역하면 특산품 없으니까 공산품을 대가로 미곡 오지게 유출되는 상황이었던 거라.

[루리웹-6914061842]

여진족이 장사의 민족이였지

[산악회장 마속]

그리고 조선도 여건 되면 무역 잘만 했음
당장 홍삼이 언제 상품인지만 봐도...

[보스트로얀]

청나라때 천계령이 있었을 때는 나름 조선도 무역으로 돈벌었음

근데 천계령이 해제되고 청 상인들이 직접 일본에 오가면서 무역 망함 ㅠ

[울라리맨👊🏻]

명도 교역량 충격적으로 많이 줄였다던데 진짠가

[울라리맨👊🏻]

암튼 여송시절의 교역이나 이런 수준은 절대 아니다라고 듣긴 했는데

[환상의구루텐]

그래서 그나마 살아남은 기존 교역로를 명이 다 독점함. 대표적인 게 본문의 해금령.

[루리웹-8113711173]

홍무제때는 그랬는데 홍무제 이후로 다시 대외교역 폭발적으로 증가함
정화의 원정도 몽골 제국 당시 무역 네트워크 복원하려던 시도였다는 연구결과 있었던걸로 기억

[울라리맨👊🏻]

즉 조선의 상업천시는 자의든 타의든 시대상 흐름이 그렇게 간거라고 보는게 맞으려나

[울라리맨👊🏻]

재밌당

[환상의구루텐]

ㅇㅇ

[희동구86]

동인도회사나 포르투갈은 위치가 가까워서 진작 교류했을것 같은데??

[Quasar1.1]

포루투갈 : 거기 향신료 있음? 없어? 개노잼이네 왜 가냐 정신병 걸림?(진짜 이럼)

[울라리맨👊🏻]

일본만으로 떡을 치는 교역량에다 그걸 당시 일본이 다소화 시켜줄수 있으니
구지 더 멀리 새로운 항로를 찾을 필요도 없었다 라는건가

[向日葵]

해금령

[Quasar1.1]

아님. 조선이나 일본이 향신료 산지가 아닌데 왜 오겠음. 당시 유럽의 관심사는 향신료 or 금인데 조선은 금과 은의 채굴을 제한해서 금이 없거나 적다고 알려져있었고(는 일제 강점기에 다 뺏기다시피하지만) 향신료는 아예 없는데 굳이?

[울라리맨👊🏻]

재밌당

[Quasar1.1]

당시에 유럽 애들이 얼마나 향신료에 미쳐있었냐면 지금은 지도에 표시도 거의 안 되는 런 섬을 둘러싸고 4개국이 미친듯이 싸웠음.

[무릎위10센티]

일본이 조선은 무역으로 돈이 될만한게 없다는 말을 퍼트렸음. 그리고 포르투갈은 일본이랑 무역이 끊긴 적이 없으니 굳이 일본 무시하고 거부하는 조선 무역 루트를 개척할 필요도 없었고.

[向日葵]

신라때만 해도 길거리에 다니는 애완원숭이도 금목걸이를 하고 다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금이 많던 동네가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무릎위10센티]

중국이 조공으로 존나게 뜯어가서 그만...

[Quasar1.1]

실제로 선조는 은광이 발견되니까 그거 캐자는 신하들에게 그걸로 이득 좀 보려다가 ㅈ되는 수가 생긴다고 반대한 적이 있었음.
그리고 신하들도 그제서야 ㅅㅂ 맞다. 중지하죠. 했었음.

[Na?!]

애초에 명나라가 해금령 내리거 걸어잠궈버리는데 저 당시 무역로를 펼칠 방법이 없지

중국 해안따라 가면서 보급을 해야하는데 그게 안되잔어 ㅋㅋㅋㅋ

[비오는화성]

조선만 가지고 무역을 하기엔 좀 부족한게 사실이라
중국, 조선 같이 해야죠

[별달무리]

현대로치면 미국이 망해서 없어지고 달러화 가치가 0이 되어버림

이 저당시 여말선초 아님?

[타트라]

중국이 그런거 꺼리기 시작하니 대세 따라갈 수 밖에 없던 것도 있고

[비오는화성]

당시 명나라가 해금령으로 중국으로 오는 해상무역이 팍줄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서해안쪽에 외국배들이 올 일이 없으니 조선의 무역도 감소했죠

[루리웹-1386723939]

저것도 그런데 고려말에 나라 작살나서 화폐경제가 완전히 작살난 게 가장 큼. 태종때부터 선조때까지 조선은 화폐 보급하려고 부단히고 애썼지만 백성들이 '나라가 휘청이면 무쓸모되는 화폐를 대체 뭘 믿고 씀??' 이 상태가 되어버랴서 보급에 계속 실패하지. 상업을 천시하는 나라가 화폐보급에 힘쓴다? 그냥 앞뒤가 안 맞음. 상업을 천시한다는 건 그냥 농업을 최우선 순위에 두었다정도로 이해해야지 계급으로서 상인을 천시 했다는 개념은 중국이나 일본이라고 다를 게 하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