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의외로 잘안알려진 조선 선조의 병크.JPG

[사료원하는댕댕이]

선위쇼

선조가 조선 버리고 명나라로 망명 하려고 한 것과 광해군이 임진왜란에서 대활약 하자

자신의 왕자리가 위태롭다고 판단한 선조는

선위쇼를 벌이는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최소 19번이상 이었고

임진왜란 중에도 선위쇼를 자주 한지라 한창 바쁜데도 조정 신하나 광해군 등이 일 못하고 선위쇼에 어울려줘야 해서 업무에 지장이 올정도였음

이 선위쇼 덕분에 선조 자신의 권력은 지켰지만

선위쇼 자체가 왕이 후계자 확고하게 밀어주는걸 보여주면서 하는거 아닌이상

뒤의 왕 권위 깍아먹고 현재 왕의 권위 챙기는거라 남발하면 안되는건데 선조는 엄청 함

이 때문에 광해군이 권위 세우려는 것에 집착해서 궁궐병 걸린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을정도

[서르]

광해는 그 뭐냐 활약을 하고도 밉보여서인지 마지막까지 세자자리가 위태해서 정줄 놓은 거 같은

[갓지기]

광해군은 그...인간적으론 이해돼..

[마에라드]

게장대왕도 한 선위쇼 하지

[Project_Korea]

이런 거 보면 선조 아들내미들이 왜 하나같이 임해군, 순화군, 정원군 같은 ㅁㅊㄴ들만 있는지 잘 알 수 있음...

[ChetGPT]

천재적인 인물조차 100% 정신병에 걸리게 할 정도의 가스라이팅, 저걸 영조도 업그레이드해서 했지

[라스트리스]

광해군이 폭군에 가까운데도 동정표를 일부 받는 이유 중 하나지. 애비가 좀 적당히 쥐흔을 했어야 했는데 ㅋㅋㅋㅋ

[ColonelLonghena]

애비가 영조나 선조라서
인간적으로 이해가 되는 광해군이랑 사도세자인듯

[루리웹-7272249194]

반대로 말하면 선위 카드 안 꺼내면 왕권 유지 못 할정도로 권위가 흔들렸다는 말도 됨.

그래서 요샌 광해군 세자 직위도 생각보다 훨씬 튼튼했다고 하더라고. 선조가 20년 더 살았으면 몰랐겠지만...

[루리웹-1888254571]

솔까 분조도 아니고 냅다 타국으로 토낄려고 한 놈을 누가 왕으로 대접하겠어.

[울라리울리울트리울스크울라스크]

내가 들은 설명에선 광해군의 세자 직위 튼튼하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저 ㅈ같은 선위쇼 때문에 광해군도 몸사려야했고 현타씨게 오고
미쳐버릴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고.
전쟁 지휘하기도 바빠죽겠는데 선조가 선위하겠다 나불대면
하던일 팽개치고 올라가서 석고대죄로 세자 자신의 부덕함을
자아비판했어야했고, 저렇게 선위쇼 시전중일때 신하가 까딱 잘못하면
역적놈으로 몰리는거처럼 광해군 자신도 그 역적놈 배후로 찍힐수 있으니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몸사려야했고, 그 울분이랑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니
광해가 헤까닥 맛이갔다던가

[루리웹-7272249194]

분통 터지는 거야 알겠지만, 광해군만큼이나 어려운 상황이나 위치에서 왕위에 오른 왕들이 생각보다 꽤 되고
(태종, 선조, 영조, 정조 등) 정치도 광해보단 훨씬 잘한 왕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에서 광해는 실드 받기가 너무 힘듬.

[슬픈아다]

선위라는게 뭔 터키 아저씨 아이스크림마냥 간보는 ㅂ신이 된 주 원흉

[루리웹-1134354156]

광해군 미친거에 절반이상 지분있는 행동이였지 왜냐면 사도세자는 못버티고 미쳤거든 ㅋㅋ

[구라티컬히트]

사도세자는 양위쑈가 문제가 아니라 감정쓰레기통 수준으로 갈궜어

[사오리theDJ]

광해 본인도 병/신이지만 앞뒤로 워낙 임팩트 있는 똥을 싸놔서 동정여론이 없을수가 없는

[인베이더아님.]

작가의 개인적 사담이 살짝 드러난거같은데ㅋㅋㅋ

만약에 진짜로 그거 좋네요 이제 나이도 드셨으니 세자에게 넘겨줍시다. 하려면.

거의 삼국지의 동탁 수준의 권위가 있는 인물이여야했을까.

[사오리theDJ]

정철이 시도했다가 망해가지고.......

[라스트리스]

다 같이 까짓꺼 선위하시죠 하고 다수결로 갔으면 어땠을까 싶긴 함 ㅋㅋㅋㅋ

[tierra]

그 정도면 가능하긴 함

[곰곰이생각하니내가곰이네]

태종은 그 양위를 진짜로 해냄.
세종에게 물려줌.
본인이 진짜로 양위할 생각이 있으면 물려줄 수 있음.

양위 할래 -> 신하, 세자의 반대. -> 포기 하면 양위 쇼인데,
양위 할래-> 신하, 세자의 반대 -> 왕이 양위 일정을 발표하고 세자에게 일단 대리청정 시킴. -> 단계적 양위.

이러면 진짜 양위를 할 수 있지. 근데 그걸 실제로 한 사람은 태종밖에 없고, 다 1번만 한 거임.

[M.A. Kim]

광해군: ㅅㅂ!!!

[루리웹-8728159834]

생각해보면 후세야 원군을 보내준다는 걸 아니까 추태가 추태로 보이는데 선조 입장에선 방구석 히키생활 수십년째인 만력제가 원군을 보내준다는 걸 상상조차 못했을텐데 패닉에 빠질만도 했다 생각듬.

[루리웹-5742721586]

역사는 잘 모르지만 안 좋은 선례를 남기면 X되는 케이스 중 하나인 거 같음

[tierra]

선위쇼는 의외로 흔하게 일어나긴 함 태종대에도 정확히 기억은 못하는데 3번인가 그랬을거임

근데 태종 정도 되는 왕도 몇 번 밖에 안했는데19번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오리theDJ]

태종 선위는 주로 민씨들 숙청용으로 써먹은거 아니였나. 마지막은 진짜였고

[tierra]

민씨들은 근데 선위쇼 목적이 충성심 테스트인데 거기다가 대고 그럽시다 해버렸는데 뭐 어쩌나 싶기도 함

[sonar]

광해가 군이 된 이유에 애비 몫이 8할 이상이 되지는 않을까 싶다.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경종도 저거랑 비슷하려나?

노론 4대신이 계속 연잉군 밀면서 압박하니깐,
경종이 늬들 말대로 연잉군한테 왕위 줘야 하겠다 시전.
노론 4대신은 얼씨구나 신나서 당장 실행하죠 이러는데,
다른 신하들이 울고불며 그러시면 안 된다고 계속 반대함.

4대신이랑 다른 신하들이 서로 다른 말을 하며 따로 노는 구도가 나오니깐,
경종이 다시는 이 일로 번거롭게 하지 말라고 짜증내며 선위 취소.
그래서 노론 4대신은 한순간에 임금 보고 왕위를 내놓으라 강요하는 역적 새끼가 되어 버림.

[사오리theDJ]

선위는 아니고 대리청정이었을걸

[구라티컬히트]

경종은 노론 박살내려고 멍청한척 한거라는 사관평도 있으니 뭐

[새누]

쓰레기지

[Neptunia;Sisters]

광해군이 좋게 봐줘도 행실이 개판인데 동정표 받는 이유

[라이클란드 이단심문관]

사신은 논한다.
상이 2백 년 조종(祖宗)의 기업(基業)을 당저(當宁) 에 이르러서 남김없이 다 멸망시켜 놓고
겸퇴(謙退)하면서 다시는 백성의 윗자리에 군림하지 않고자 하여 하루아침에 병을 이유로
총명하고 인효(仁孝)한 후사(後嗣)에게 대위(大位)를 물려주려고 하니, 그 심정은 진실로 서글프나 그 뜻은 매우 아름다운 것이다.
(나라 망하게 만든 X신 새X가 물러난다고 하니 참 잘된 일이다)

진실로 현명한 판단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겠는가.
대신(大臣)으로서는 눈물을 흘리며 봉행하더라도 잘못됨이 없을 것인데
어찌하여 백관을 인솔하고 끈질기게 설득하고 극력 간쟁하여 반드시 승락을 받고서야 그만두려 하는가.
(선위 할 거면 하지 왜 꼭 신하들 승락을 받고 하려 함? 니가 언제부터 그랬다고?)

왜적이 물러가기 전에 그 일을 시행하려 하면 우선 왜적이 물러가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간쟁하고,
왜적이 물러간 다음에 그 일을 시행하려 하면 우선 환도(還都)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간쟁하고,
환도한 다음에 그 일을 하려 하면 중국의 조사(詔使)가 공관(公館)에 있으므로 할 수가 없다고 하고,
조사가 돌아간 다음에 그 일을 하려 하면 세자[儲宮]가 어려서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세월을 끌며 말을 바꿔 임금과 신하 사이에 마치 어린아이가 서로 희롱하는 것처럼 하였으니 이것이 도대체 무슨 사리(事理)인가.
당시에 세자의 나이가 이미 약관(弱冠)이었고 학문도 고명(高明)하였으며 덕망도 이미 성숙하였으니
대위(大位)를 이어받는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난을 평정하고 화를 종식시켰을 것인데, 계속 어린 세자[沖嗣]라고 하였다.
(핑계 대는 꼬라지가 추하다)

옛부터 약관의 어린 세자가 언제 있었던가. 끊임없이 간쟁하여 상의 훌륭했던 생각을 중지시켰으니 매우 애석한 일이다.
(상의 훌륭했던 생각 = 선위, 중지시켜서 애석하다 = 넌 빨리 내려오는 게 맞다)

<선조실록 42권, 선조 26년 9월 7일 무오 5번째기사>

[백구한접시]

저 선위쇼가 가져온 파장이 어떠한가 생각해보면
선위 선포하는 순간 세자는 죽을 죄인이 되어서 자신의 부족한 점과 죄를 빌면서 제발 거둬달라고 왕에게 빌어야함
당연히 그렇게 저는 천하의 모지리에요! 선전을 하면 권위가 깎여나감
즉, 선위쇼는 세자가 왕이 되어서 써야할 권위를 현재 왕이 미리 땡겨쓰는 것.
덕분에 안그래도 불안정한 위치의 광해군은 왕이 된 시점에서 권위라고 할 게 바닥을 찍어버림.
그 부족한 권위 회복 수단으로 집착한 것 중 하나가 궁궐병
덕분에 왜란 이후 회복기 조선의 여력이 여러모로 작살남

[구라티컬히트]

권위가 박살났다기엔 하고싶은거 다하고 살았는걸. 애초에 궁궐병도 신하들 반대 찍어내고 한건데 선후관계가 뒤집혔지. 권위는 상대적인거라 경쟁 상대가 있어야 바닥을 찍든말든하는데 광해군은 미치광이 형동생덕에 경쟁 상대가 없었어. 애비인 선조조차 광해 권위에 눌려 선위쑈 해야하는 판국인데 뭐

[루리웹-7272249194]

광해군 권위 안 깎였어... 오히려 선조가 계속 선위쑈 할때마다 선조의 '권위'만 깎였지.
내용도 그렇잖아? 권력은 지켰을지언정 권위는 개망했다고.

광해군이 시달린건 알지만, 사실 광해군이 왕위에 올랐을때 권위는 반대로 아주 드높았음.
일은 잘하지만 인기도 권위도 전무한 선조가 죽고 드디어 왜란 영웅 세자가 왕위에 오른 거거든.

근데 거기서 지가 망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