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이후 지인들은 어차피 믿어주지도 않고
이상하게 볼 수 있어
말 안한지 오래된 얘기임.
오늘 좀 일이 있어서 급 떠올랐는데
여기선 안믿건 ㅁㅊㄴ 취급받건 손해볼게 없으니 풀어봄
대단한 체험썰은 아니니 기대할 정돈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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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골 출신이라 고교때부터 시골식 유학을 감
(인근 시로 진학하는거)
그래서 나같은 애들은 고교때부터 일찍 자취를 시작했는데
당시 내가 들어간 집은 옛날식 가정집의 문간방
(대문서 제일 가까운 방으로 세를 많이 놓음)
그 방은 문열고 들어가면 옛날식 타일+시멘트로 된
보일러 딸린 아주 작은 부엌에 계단 두칸 위로
방문이 있는 구조였음
근데 부엌이랑 연결된 방문은 일반 방문처럼 짱짱한게 아니라
크기고 좀 작아서 까치발하면 머리가 닿을 높이에
문도 얇고 부실했음
툭치면 힘아리 없이 열리는 문이고
요즘식의 손잡이 연결된 걸쇠가 있는게 아니라
쇠로된 작은 고리같은게 문이랑 벽에 각각 부착되어서
그걸로 잠그는 식임.
즉 그냥 닫기만 하면 손잡이 돌리고 그런 과정없이
밀면 열리고 당기면 닫히는 그런문
근데 여기서부터 이상한게
닫아놔도 좀만 덜 닫으면 저절로 힘없이 열릴 정도 그 문이
가끔 아무리 밀어도 안열릴 때가 있음
이게 말이 가끔이지 일주일이라 치면 너댓번은 그랬음
잠금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문틀이 꽉끼기엔 위에 쓴대로 오히려 허술해서
저절로 열리면 열렸지 안열릴 일이 없음
그리고 문틀때문이면 내가 억지로 밀면 문이 갈리건
문틈이 쓸리건 할텐데 그런게 아니라 누가 반대편에서
문을 미는것처럼 안열림
그리고 가끔은 세게밀면 살짝 밀리는 듯 하다가
다시 닫힘. 내 상식엔 반대편에서 누가 안밀면 그리될 것 같지 않거든.
암튼 첨엔 엄청 당황했는데
막상 안열릴때 뭔가 해보려고 공구통같은거 들고오면
그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힘아리 없이 열리곤 했음
그러던 어느날에 급하게 나가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친구가 선배가 훔쳐간 자기 자전거를 선배집에서 몰래 다시
가져오다가 두들겨 맞고 있어서 얼른 가야했거든
근데 문이 안열려서 성질이 나서 문이랑 씨름하다가
체중 확실어서 확 떼밀었는데
반대편에서 사람 손이 문 밀고있다가 문틀 옆으로 슥 빠지는걸 봤음.
소리 악 질렀는데 문은 마저 열리고 부엌엔 아무도 없더라
하도 작아서 아무도 숨을 공간도 없음
그 뒤로 엄마한테 다 말하고 이사시켜달라 보챈후에
몇달은 더 걸려서 이사했는데
너무 무서워져서 그간 친구들을 많이 데려다 잤고
그 기간동안 친구들도 문 안열리는 일을 수도없이 겪고
억지로 밀치다가 사람 손 본 친구도 셋이나 나왔음
그래서 고등학교때 단짝들 중엔 이 얘기 안믿는 사람이 하나도 없음.
비록 나중에 서울와서는 누구도 믿어주질 않았지만
내 나름 체험담? 이라면 체험담인 귀신에 대한 기억임
임팩트가 너무 없어서인지 사연으로 내거나 한곳에선
한번도 당첨된 적은 없음.
아 쓰고나니 속 시원하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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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다 선배가 ㅆㅅㄲ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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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사실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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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질렀으면 손 뼈만 발견됐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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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쁜놈임 ㅋ 집도 잘사는데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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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외엔 이상한거 하나도 없었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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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선배가 훔쳐간 자기 자전거를 선배집에서 몰래 다시 가져오다가 두들겨 맞고 있어서 ????? 선배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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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손 같았음 기억이 가물하고 우리끼리 끼맞춘걸 수 있지만 당시엔 여자손으로 결론 내렸었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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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손 같았음 기억이 가물하고 우리끼리 끼맞춘걸 수 있지만 당시엔 여자손으로 결론 내렸었지 ㅋ | 24.03.23 19: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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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질렀으면 손 뼈만 발견됐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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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롤 | 24.03.23 19: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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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쁜놈임 ㅋ 집도 잘사는데 그러더라 | 24.03.23 19: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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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외엔 이상한거 하나도 없었긴 해 | 24.03.23 19: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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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선배가 훔쳐간 자기 자전거를 선배집에서 몰래 다시 가져오다가 두들겨 맞고 있어서 ????? 선배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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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많이 두서없었나보네 근데 저절로 열리는건 덜 닫았을때 자연스레 그런거였음 ㅋ 저절로 닫힌적은 없고 | 24.03.23 19: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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