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창의 「네 인생의 이야기」라고 작년에 700억 규모의 세트 영화로 제안을 받았어요.
스토리가 굉장히 아름답고 좋더라구요. 언어학적이라 골치가 아프긴 한데, 「네 인생의 이야기」를 이미 각색한 걸로
저에게 제안을 했어요.
......근데 테드 창의 원작이 저는 훨씬 좋았어요.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좋은 소설인데 각색은 조디 포스터의 <콘택트>처럼 하향평준화 해놨어요.
저는 원작 단편이 훨씬 좋았습니다. 시나리오를 무시하고 원작 소설을 내가 다시 각색하고 싶다고 했더니,
각색한 분이 또 프로듀서 중의 한 분이고 이미 그것을 기다리는 배우가 있고 그래서 결렬되었어요.
미안하다 디렉터 봉. 네가 시나리오를 잘 쓸 수 있다고 믿는데 우리가 스튜디오랑 스케줄이 있다.
저게 첫 번째 문학 텍스트였을 뻔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저걸 <프리즈너스>와 <그을린 사랑>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하게 되었더라구요...
드니 빌뇌브가 훌륭하게 만들어냈지만.
앞서 봉준호 감독에게 먼저 제안이 갔던 영화라고 한다.
봉감독님이 보시기에 원작 소설의 매력을 굉장히 많이 잃은 각본이라 느꼈고
봉감독님이 늘 그렇듯 본인이 직접 다시 쓰겠다고 청했으나 할리우드 스케줄상 그런식으로 돌아갈수가 없어서 결국 결렬.
사실 빌뇌브판의 결과물도 연출력이 아름다운거지, 각본만 놓고보면 원작을 많이 못 담아냈다는 평이 있기도 하다.
(IP보기클릭)175.113.***.***
저거 원작 읽은 입장에서 극공감 여주가 중국 장군을 설득해 세계대전을 막았어요! 가 할리웃식 갈등해소인데, 까놓고 좀 얄팍했어...
(IP보기클릭)175.113.***.***
저거 원작 읽은 입장에서 극공감 여주가 중국 장군을 설득해 세계대전을 막았어요! 가 할리웃식 갈등해소인데, 까놓고 좀 얄팍했어...
(IP보기클릭)2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