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백합러라서, 백합러들이 HL(헤테로/노말) 난입에 민감한건 많이 공감하는 편임. 백합판 자체가 아직 마이너 하기도 하고. 백합에 갑자기 헤테로 풀어놓는건 나도 꼴보기 싫으니까.
근데 문제는, 이게 반대로도 적용될 수 있다는걸 모르는거라고 생각함. 백합에 남자난입(헤테로 풀기)이랑, 헤테로에 백합 풀기. 어느 쪽이건 다른 한쪽을 좋아하는 사람한텐 충분히 불쾌할 수 있는건데. 자기 쪽이 불쾌감을 더 느꼈다는 이유로 자기 쪽이 다른 쪽에 주는 불쾌감은 싹 잊어버리는거지.
예를 들어, 미X류 X이가 그린 마리미떼 쩡은 백합러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하겠지. 캐붕을 오지게 내놨고, 작품의 내용 자체도 무시했으니까.
근데 자주 보이는 블루아카 작가(이름은 모르겠다)가 그리는 블루아카 백합은 캐붕이 아닌가? 캐붕이잖아. 그 작가는 좀 격하게 말하자면, 그냥 자기 오리캐에 블루아카 스킨 씌운 수준이야. 캐붕을 진짜 브레이크 없이 내놔서 대유쾌 마운틴에 진입한 것 같긴 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블루아카 팬들 입장에선 충분히 불쾌할 수 있는거지.
즉 백합러들도 심심하면 남자난입과 비슷한, 혹은 그 이상의 캐붕을 낸다는거야. 이것 때문에 남자난입에(더 나아가 헤테로 자체에) 반감을 느끼는 백합러들이 있는 것 처럼. 백합 자체에 반감을 느끼는 사람이 생긴다고 생각함.
그래서 난 어느 쪽이건 '내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상대방이 나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는걸 인식하고. 서로를 존중해야 된다고 봐. 물론 철저하게 자기검열을 하라는건 당연히 아님. 그럼 아예 따로 덕질을 하고, 상종도 하지 말아야겠지.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서로가 불쾌하지 않으면서도 공존할 수 있는 최선의 경계, 또는 거리를 만들어야겠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이상한 부분이나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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