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의 딕슨은
인구 15000명 정도의 작은 도시로
미국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10대 시절을 보낸 도시이기도 하다.
마을 주민들은 작지만 평화로운 마을에 행복함을 느꼈고
수백년간 큰 사건 없이 평범한 도시였다.
2012년. 미국 지자체 최대의
세금횡령 사건을 일으킨
리타 크런드웰이 체포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1983년부터 딕슨시의 재무담당자이자
회계감사관으로 일했던 리타는
회의록에서
"그녀는 시 예산 한푼한푼을
마치 자신의 것인듯 관리합니다"
라며 칭찬도 받았지만
그게 정말로 "시 예산을 자기 돈처럼 쓴다"
는 말이라는 것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1990년 개인 비밀 통장을 만들어
정부 예산을 그쪽으로 옮기기 시작하던 리타는
그 규모를 조금씩 늘려가더니
연간 예산이 100~120억원 수준의 도시에서
매년 33억원 정도를 빼돌렸고
시는 예산 부족으로 공무원들의 임금이 동결되거나
보조인원들은 해고당했고
소방관들은 소방장비를 새로 살 수 없었으며
경찰관들의 무전기 교체는 반려됐고
도서관은 새 책을 구매하지 못하고
구멍뚫린 도로들은 유지보수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는 동안 리타는
300마리 이상의 말을 가진 말 목장을 만들고
수십억원의 저택 여러 채와
캠핑카를 포함한 여러 대의 자동차,
보석과 명품 등의 사치품을 구매하며 풍요롭게 살았는데
이 역대급 횡령이 적발될 때까지
그녀가 빼돌린 재산은 5370만 달러.
한화로는 715억원으로
미국 지방예산 횡령건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었다.
그녀가 도시의 재무/감사담당관이었던걸 생각하면
말 그대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다.
20년이 넘는 긴 꼬리가
외부감사를 통해 간신히 잡혔고
그녀는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면서
모든 재산을 몰수당한 뒤
징역 19년 7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던 2020년, 신종 코로나 팬더믹 당시
리타는 "코로나 특별법에 따라 자택감금" 을 교도소에 요청했고
딕슨시의 주민들은 마을을 20년간 좀먹은 악녀를 풀어주는데 반대했지만
형량의 절반이 지난 2021년
결국 교도소에서 나와
현재는 가택 연금으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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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배치가 공무원 정착못하게 막는 악법이라고 욕을 먹으면서도 집행되는게 저런애들 막으려고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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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세리 치킨
전환배치가 공무원 정착못하게 막는 악법이라고 욕을 먹으면서도 집행되는게 저런애들 막으려고 하는거지.. | 24.02.24 21:1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