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산업 스파이.jpg

[이이자식이]

로버트 포춘

때는 1840년대 중국

영국과 중국이 아편전쟁을 치루며

중국은 영국과 인도산 아편에 대한 수입이 전면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왜냐하면 아편이란게

만들기도 간단하고 기후도 적당한 곳이 많은 중국 대륙이라

아편전쟁 이후 중국산 아편을 대량으로 제조 하기 시작 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영국은 전쟁에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우려를 껴안게 된다

여태까지 차-아편-은으로 구성된 삼각무역 형태가 붕괴하여

영국의 차 산업이 엄청난 타격을 맞이 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차에 열광적인 영국인들이였지만

정작 차가 어떻게 나는지도 몰랐다

아니 홍차와 녹차가 같은 식물인지 다른 식물인지도 아편전쟁 이후에도

영국인들은 모르고 있었다

그도 그럴께

중국의 개항장은 바닷가에 몰려있고

차 생산지는 내륙 깊숙한 곳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중국의 개항이 시작되자

영국의 동인도 회사는

이참에 차 만드는 기술과 묘목을 뺏어오겠다는 야심을 품는데

문제가 많았다

첫번째로 영국인들은 차나무를 본적이 없어서

어떤게 진짜 차 묘목인지 알 수 없었고

둘째로 차 묘목은 커녕 모든 식물이 동남아를 거쳐

말라카 해협쯤을 지날때쯤 죄다 말라 죽는다는 점이였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 됬는데

수정궁 같은 유리온실이 영국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외로 차의 명산지를 찾는건 간단했다

로버트 포춘이 머물고 있던 상하이는

거지도 차를 마시던 동네라서

지나가던 사람들 아무에게나 물어보면 나오는 동네가 두군데가 있었다

그렇게 첫번째 여행지로 휘주가 정해졌다

그렇게 변발까지 하면서 휘주에 간 로버트였지만

가까스로 상하이 까지 가져온 묘목이

인도로 옮기는중 선원의 실수로 

유리상자의 뚜껑을 열어버리는 바람에

전부 매말라버렸다

따라서 포춘은 2차 계획을 세운다

두번째로는 우이산의 녹차를 가져왔다

참고로 포춘은 여기서 직접 녹차를 만드는 제다법을

배우며

1만7000개의 차 씨앗, 2만3892개의 묘목, 차 가공 전문가를 인도에 데려갔다

그렇게 포춘이 중국차를 가지고 도착한게

인도의 아쌈지방이다

그는 여기서 중국에서 가져온 차를 심어 재배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 지역에서 토종 차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영국사람들은 포춘이 가져온 차나무를 더 선호했지만

인도땅에는 역시 인도 아쌈 차나무가 더 잘자랐다

따라서 포춘은 할 수 없이 차나무를 가지고

더 높은 지방인 다즐링 지역으로 가서 차를 재배한다

이것이 아쌈차와 다즐링차의 유래이다

[Darth Nihilus]

오늘도 지식이 늘어갑니다.
유리상자 열어버린 선원의 최후가 궁금하네요.

[곰굴러가유]

아마 선상해고 당하지 않았을까

[카요코]

아마 자신의 유리상자도 타의로 인해 열려버려서
안의 내용물이 마르지 않았을까요

[허접♡유게이]

뭐야 모카씨 가져온 문익점이 아니었어?

[B727-200]

문익점 선생님 덕분에 오늘도 카페모카는 잘 팔립니다.

[좌절중orz]

한반도에 카페 모카를 퍼트린 문익점..

[HMS뱅가드]

저기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케냐에도 차를 잔뜩 심어놨지

[비월신검]

진짜루...영국인 들은 홍차 를 빼면 시체다.

[수천년지나마침내선택받은]

아삼이랑 다즐링이라길래 설마했더니 ㄷㄷ

[Spy-family]

ㅇㅇ 맞아

[misterbin]

문익점이 훨씬 빠르지 않나

[갤랙시S24울라리]

산지에서 바로 우려나오는 다질링?

[ㅁㅁ?ㅁㅁ]

한국 기준으론
목화 문익점도 있고,
화약 염초 사신한테 캐낸 거도 있지

[Hawawa여고생쟝]

문익점 선생님 : 뭐 최초???

[Hawawa여고생쟝]

뽕나무 + 누에 훔친 수도승들 : ㄹㅇㅋㅋ

[방문판매원mk2]

젠장 또 영국이야

[소실은소울실버]

참 웃기네 한참 뜯어먹을때 차가 어떻게 나는지도 몰랐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