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동일본 대지진을 견딘 일본의 소나무 근황ㄷㄷ...jpg

[말타는오랑우탄]

옛날에 일본에서 도호쿠 대지진 일어나서 개작살나고 후쿠시마 터진 거 기억나냐 

존나 난리도 아니었는데

암튼 ↗간만 뒤진게 아니라 쓰나미 몰려오면서 해안가에 심어놨던 소나무들도 다 개작살이 났거든

근데 우리의 일본인들이 나중에 사고현장 찾아가보니까 굉장한 게 하나 있었음

1.00

1.00

만 그루가 넘게 서있었던 소나무가 다 쓸려나갔는데 딱 한 그루만 살아남아서 서있던 거임. 

이 소나무는 약 250년을 살아온 높이 30m의 존나 큰 소나무였음.

그걸 본 갓본인들은 꺼이꺼이 눈물을 흘리면서 혼또니 스고이다네를 외치면서 

이것은 꺾이지 않는 갓본인을 상징한다면서 기적의 소나무라고 부르기 시작했음

뭐 다 떠내려갔는데 혼자 서있는 걸 보면 좀 감격스러울만도 한데 그 뒤가 참 일본스럽다

일본인들이 이 기적의 소나무를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야단법석을 떨기 시작한거임. 

지역의 마스코트를 만들어야 한다느니 아이돌로 만들어야 한다느니 심지어는 이 나무새끼를 주인공으로 연극이랑 드라마도 만들어졌음.

근데 그렇게 야단법석을 떠는 와중에 문제가 생겼다. 학자들이 소나무를 다시 찾아가보니 이 새끼 이미 뒤진 상태인거임

꺾이지 않은 갓본인의 정신（이미 뒤짐）

원인이 뭐였냐면 쓰나미에 뿌러지지만 않았을 뿐이지 뿌리에 바닷물이 다 들어가서 전부 썩어버린게 원인이었다

즉 처음부터 서있기만 했지 뒤진 상태였다는 거지

존나 뻘쭘해진 상황이었다

뿌리가 썩어서 고목이 된 상태인만큼 언제 뿌러져 뒤질지 모르는 나무를 가지고 그렇게 야단법석을 떨었다니

이대로라면 관광자원도 뭣도 못하게 생겼고 뭣보다 기적의 소나무라 치켜세워놓고 뒤져버린지라 좀 쪽팔린 상황이니 

일본인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해결책을 도출하는데

죽었으면 다시 살리면 되는 거 아니냐는 참 어메이징한 방법이었다

과연 바이오하자드를 만든 나라답다

그리하여 기적의 소나무를 부활시키려고 부두술사들이 불려오게 된다

뭐 영양액이라도 듬뿍 먹여주고 그랬을거 같지? 갓본인들은 그렇게 시시한 방법을 쓰지 않았다 주저없이 소나무를 갈기갈기 찢어버렸음

잎 하나 하나 가지 하나하나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잘라버린 다음 줄기까지 꺾어 버렸다.

그런 다음 가지, 잎을 전부 새로 만들고 개작살낸 줄기 안에는 철근을 심어서 좀비 소나무를 만들어버렸다. 

짤 보면 알겠지만 걍 겉만 나무처럼 보이는 거지 속은 그냥 철근이다.

꺾이지 않는 갓본인의 정신（터미네이터）

그게 이 결과물이다

원본은 줄기 빼곤 거의 남아있지도 않음. 그나마도 안에 철근 심어놓고 겉은 방부제에 절여놓은 거고 

가지랑 잎은 원래 있던 건 다 짤라버리고 방부제 듬뿍친 가짜로 갈아치운 상태다

이것만 봐도 상당히 ㅂㅅ같긴한데 문제는 여기 들어간 예산이다

높이 30m짜리 소나무를 통째로 좀비로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이 싸진 않겠지? 약 1억 5천만엔이 들어갔다. 

참고로 2019년 지금까지도 도호쿠 대지진으로 집 없이 살고 있는 피난민들이 5만명이 넘는데 이딴데 예산을 10억을 넘게 쏟아부었다. 

뭐 의미가 있는건 알겠는데 전후과정이 존나게 바뀌지 않았나 싶은데

뭐 그러거나 말거나 여전히 일본은 이 소나무의 복제품, 소나무 파편, 소나무가 그려진 동전 등을 신나게 관광상품으로 팔아먹고 있다

꺾이지 않는 갓본인의 정신 스고이

▲ 위 내용은 카드뉴스나 기타짤 형식으로 종종 보이는 글임 ▲

그런데 이게 과연 ㄹㅇ참트루일까?

갓본인들이 아무리 이상한짓을 자주한다고 해도 저렇게 이상한 짓까지 할까?

싶어서 찾아 봤는데 사실관계가 이상한 것이 많아 나름 정정보도를 짧게나마 추가해봤다

1. ㅋㅋㅋ학자들이 찾아가보니 이미 파-킨했었다는 거 아님??

-> 학자들이 아니라 일본 조경건설업 협회(日本造園建設業協会)에서 나무 전문가들이 왔다.

그러니까 '학자'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좀 필드에서 구르는? 그런 종류의 전문가들이 온 셈.

암튼 이 협회에서 온 전문가들이 나무를 검사해보니 노올랍게도 살아있었다.

그런데 그 살아있는 나무는 왜 '희망의 나무'라는 참 일본스럽게 간질거리고 오그라드는 이름이 된걸까?

재해 현장에 도착한 육자대: 이제 마을 부흥 작전을 시작해야 하는데 작전 이름은 뭘로 할까요잉?

마을 시장: 타카다마츠바라(마을 이름)의 『 희망』! 이다!

육자대: 이이, 그래요잉. 그럼 작전명 '타카다마츠바라의 희망'을 시작하겠습니다잉...

아 근데 저기 있는 저 놈은 죽은 것 같은디 걍 뽑아버려도 되죠잉?

마을 시장: 아니! 저 소나무는 죽지 않았다! 조경 전문가들이 말하길

해수와 기름과 오수에 뿌리까지 푹 젖어서 말라죽을듯 말듯 하지만 암튼 아직은 살아있다고 하더군!

심지어 약재를 주입하니 완전부활각까지 보인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 와! 소나무 펀치! 소나무 펀치! 저 소나무는 희망의 소나무다! 와! 샌즈!!!

희망의 소나무가 살아있는 한 작전명 '타카다마츠바라의 희망' 역시 성공할게 분명해! 소나무 펀치!

심지어 저 소나무는 1893년, 1930년 있던 쓰나미에서도 살아남았다고! 수령 150년 이상! 와! 소나무 펀치!

희망의 소나무가 살아있는 한 마을도 죽지 않아! 와! 소나무 펀치! 소나무 펀치!

이렇게 소나무는 희망의 소나무가 됐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살아날듯 말듯 희망고문을 하던 희망의 소나무가 결국 파킨해버린 것.

마을 주민들은 일가실각인데챠아아아...하지는 않았고, 걍 많이 시무룩해했다.

 이때 시장이 등판한다.

시장: 기적의 소나무가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우리들에게 잊혀졌을 때다!

프로젝트『예토전생』을 시작한다!

먼 개소리여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후술할 여러 이유에 동의를 얻어 주민 투표로 예토전생 프로젝트는 통과.

그리고 어떻게 예토전생을 하느냐 투표를 하는데, 1안 2안으로 선택지가 나뉘게 된다.

1안: 원본 나무를 통째로 방부처리 보존. 존내 비싸고 시간 오래 걸림.

2안: 반갈죽 하고 철근 공구리에 껍데기 씌우기. 그럭저럭 싸고 시간 빠름.

지진 후 소나무 예토전생에 많은 돈과 시간을 쓰는 건 아무래도 아니었는지 2안이 채택된다.

나무 예토전생 비용은 1억 5천만엔에 매년 관리비 20만엔.

이 고장은 7만 그루 소나무 숲으로 유명했는데, 그 소나무들이 싹다 작살나고 그나마 형태라도 남은 것이

소위 기적의 소나무였다.

그래서 예토전생 안이 그렇게 큰 반발 없이 통과된 것이다.

'소나무를 7만그루 언제 다시 심음ㅋ;;'

'아! 우리 기적의 소나무로 스토리텔링해서 추모 공원 만들기로 했잖슴!'

'그 공원을 명소로 만드는 거임!'

대충 그런 생각으로 소위 기적의 소나무를 위령비로 만들고 추모공원을 세우기로 결정한다.

시장: 동일본 대지진 이후 추모공원 트렌드는 재해 현장 일부를 고베 대지진 추모공원 처럼 보존하는 것...

하지만 우리는 그런 추모공원은 거부한다! 재해 현장을 추모공원으로 남겨봐야!

외지인은 그거 보러오지도 않고! 현지인은 보고 가슴 아플 뿐! 우리는 소나무 공원으로 간다!

미래의 후손들에게 남겨서 느끼도록 해야 할 건 폐허가 아니라 『 희망』이니까!

그럼 이제 예산이 문제다. 소나무 예토전생 비용도 비용이고 공원 조성할 돈도 돈이니까.

시장과 마을 주민들이 생각하기에, 소나무 예토 전생에 마을 정규 예산을 편성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정식 예산은 일단 마을 부흥....인프라 복구라던가, 그런 쪽에 쓰는 것이 우선이니까.

실제로 공원 건립 후에 주민 인터뷰에서도

'아니 마을이 개차반났는데 아무리 기부라도 뭔 나무를 예토전생하고 그러는 거임?? 내 집이나 다시 지어줘!!'

라는 의견이 있었을 정도라고 하니 시예산을 끌어다가 예토전생을 시도했으면 여러모로 말이 많았을 것이다.

하여 기부로 예토전생 예산을 확보하기로 결정한다.

시장: 기부 좀 해주십쇼! 기부 좀 해주세요!

이때 유게1이들도 잘 알고 있을 네임드 한 분이 등장한다.

야나세 다카시(호빵맨 작가님):아 소식 들었습니다. 예토전생에 필요한 예산이 총액 1억 5천만엔이라고 했죠?

그거 전액 다 내가 내겠습니다.

시장: 마음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선생님 한 분에게 그런 거액을 받는 건 폐라고 생각합니다! 1000만엔 정도만 받겠습니다!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끝에 암튼 모금에 성공한다.

이제 예토전생으로 ㄱㄱ할 타임인데...

시민단체: 왜 경쟁입찰이 아니라 수의계약으로 업체와 계약한겁니까! 리베이트 그런 거 있는 거 아닙니까!

시장: 기적의 소나무는 높이 27m! 일본 국내에 이 정도 높이의 나무를 예토전생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곳은 한 군데 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수의계약을 했다!

시민단체: 확인해보니까 진짜네! 오케이! 납득! 추진허가!

그리하여 

https://takatamatsubara-park.com/

松原津波復興祈念公園

마쓰바라쓰나미부흥기념공원

이라는 이름으로 공원을 만들고

'꺾이지 않는 소나무가 비록 꺾였지만 그 모습에서 어쩌구 저쩌구 희망이 머 어떻구 인간 의지 부흥 암튼 좋다!'

대충 그런 일본인들이 좋아라 하는 스토리텔링을 때려박은 기념 공원을 만들었다.

돈내면 공원 내부 시설에서 강연도 가능하고 소나무를 소재로 한 기념품 따위도 판다고 한다.

공원 지하에는 예토전생 과정에서 잘라낸 기적의 소나무 뿌리도 전시하고 있고....

동화책이나 키링 머 솔직히 '아니 뭐 이렇게까지..?' 싶은 생각이 드는 물건들도 팔고 뭐 그런다고 한당.

거기에 걍 마을이 기적의 소나무 스토리텔링에 진심인지 이런 로고도 만들었다.

이상 나름 정정보도를 써봤음

 유머는 내가 이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옛날에 썼던 글을 수정하고 글을 썼다고 착각했다는 거....

그리고 다른 유머는

일본인 특유의 문화이자 종특이 발동해서 저 소나무에 참배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

저 '기적의 소나무'에서 채취한 솔방울을 가져다가 다른 지역에 심었는데 그게 발아에 성공한 이후

'ㅁㅊㅋㅋ사쓰가 기적의 소나무데스네ㅋㅋㅋ'

라는 스토리가 붙으면서 그런 참배객이 더 많아졌다고 함.

그렇게 발아에 성공한 소나무 중 몇 그루는 다시 이 고장으로 돌려보내졌다고 함.

암튼

 7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 숲으로 유명해서 일본의 풍경 100선에 꼽혔지만 쓰나미가 싹 밀어버려서 이제는 추모공원만 있는 현장의 모습과

예토전생에 성공해 지금은 위령비가 되어 추모공원을 지키는 기적의 소나무 사진을 마지막으로 뻘글을 끝내겠음.

[골든핑거리버]

[대충 아주 쌩쇼가 벌어졌었구나 짤]

[0079]

[메밀 고양이]

아쎄이 부활!

[메이룬스 데이건]

쓰쓰쓰

[보스맨]

[brengun]

뭐 진실을 들여다 봐도 병맛이긴 하네

[오빠시계]

그냥 돌로 위령비 세웠다 치면 그냥 그렇구나 싶긴하네

[리엇]

중간에 대인배가 한 명 있어서 다행이지
까딱 잘못하면 "재난상황에 정신승리 하려다가 이도저도 안 된 뻘짓" 될 뻔...

[큐어마린]

호빵맨 작가가 쩔었다는건 알겠다!

[지뢰녀]

나만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게 아니구나;;

[라이엇드릴]

쌩쇼인건 다르지 않지만 최소한 모두 의견이 같았고 그 과정에 삽질은 거의 없었단건가 ㅋㅋㅋㅋㅋ

[김치찌개킬러]

걍 위에서 하라니까 했을듯 ㅋㅋㅋ

[아이아야]

투명한 의사결정과정을 거친 쌩쑈 ㅋㅋㅋㅋㅋㅋ

[오줌만싸는고추]

우당탕탕 소나무 대소동

[IWBTB솔그린]

근데 전에 봤던 다른 글에선 저 나무로 돈 존나 벌고 있다고도 들은거 같던데

[리엇]

일단 이렇게 스토리가 붙으면 사람은 오게 마련이니까.

[벌레박멸자]

벌래냄세

[루리웹-6154258196]

가독성이..

[코파카바나]

철로된 나무는 시들지않아

[이이자식이]

얘는 글을 진짜 읽기 힘들게도 써놨네

[الله أكبروكشفتالجنة]

[길가에e름없는꽃]

대충 쪽발이들이 공구리를 좋아한다는 내용

[루리웹-2271692947]

뭐가 됬든 ㅂㅅ같은 이야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군요

[리리스오브]

위에는 그럭저럭 볼만한 기념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짤보니까 그냥 마른 나무가지 비스무리해서 흉물처럼 보이는데

[루리웹-4912503360]

근데 뭐... 결과가 좋았으니 잘된거 아닐까, 과정은 좀 이상하지만

[Min-9]

저거 그냥 추모비 대신에 쓰고있다고 예전에 반박문 올라오지 않았던가?

[귀여운하루카]

누군가에겐 단순 뻘짓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상징물이란 건 생각보다 꽤 중요하기 때문에 좋게 봐줘도 괜찮다고 생각

[하늘코끼리]

되게... 일본스럽네

[렌탈안구]

몬가 블아 스토리 이름같옄
미ㅣ유웅

[Рассвет]

...해롤드?

[foranie]

근데 한국은 관광 대국..은 힘들거고
관광 중국...은 이름이 마음에 안들고
관광 소국이라도 되려면 이제 저렇게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함.
일본 관광 가보기 전엔 전통의 문화유산(공구리침) 을 부정적으로 봤는데 가보고 나니까 어쨋든 사람들이 기억하고 몰려가고 돈이 돌고 주변이 유지보수가 되더라고.
뗀석기로 나무를 찍어 복원한다고 의미가 생기는게 아니라 사람이 일딴 보고 기억해야 의미가 생긴다 싶음.

[foranie]

저기 어디 시골에 지자체장 영전한번 해보겠다고 짧은 임기내에 완성될 수 있는 공구리 흉물, 흔들다리 같은거 지어대고 임기 지나고 지자체장 바뀌면 잊혀지고 폐허되고 다음 지자체장은 또 자기 업적작으로 공구리 치는 경우도 많은데 저정도면 동기는 불순해도 성공적이 아닌가함

[말타는오랑우탄]

나도 동의....20세기 마냥 진짜 무지성 공구리칠은 아니겠지만 머 어느 정도는 좀 편의보면서 때로는 약도 좀 치면서 스토리텔링해도 된다고 생각함. 물론 아예 왜곡 그런건 지양하고....

[어둠의볶음밥]

호빵맨 작가가 쩔었다는 것만 기억이 남는다 ㅋ

[스치프]

뭐 그냥 추모공원의 기념비가 된걸로 보면 되겠구만..

[X_EXE_X]

요컨대 돈 많이 들인 위령비였다는거구만... 낭비만 아니면 됐지.

[토시아키]

오 또 이렇게 이야기 들으니까 재미있네

[루리웹-6029992255]

이게 왜 ㅂㅅ 같은거임? 소나무로 스토리텔링해서 마을 재건에 힘쓰는 좋은 이야기 같은데

[티라미슈]

갓본, 갓한민국, 갓중국이던 정부가 마케팅 설레발쳐서 잘 되는걸못봄

[티라미슈]

쟤네도 경제사정 안좋다는데 추모한다고 돈 붓는게 행정효과가 좋은지 모르겠네

[장사니]

그래도 저걸로 위안(중국 돈 아님)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 잘못된 선택은 아닐지도

[루리웹-8473601177]

근데 나쁘지는 않은거 같은데... 저정도 크기의 나무면 보통 잘 없을테고...그걸 관광용으로 쓴다는건 괜찮다고 보는데....
죽어서 저렇게 철근을 심어서 형태도 유지한것도 솔직히 괜찮아보임...다만 나중에 보존이 돼냐 안돼냐 이게 문제일듯...벌래가 갉아먹고 썩고 하면...문제가 심각할텐데...
보존만 잘 된다면 머...

[말타는오랑우탄]

연 20만엔 관리비용에 해충이나 삭아없어지거나 기타 등등 그런 비용까지 포함됐다고 함

[kaccao]

결국 등신짓이란 건 매한가지잖앜ㅋㅋㅋ저짓할 예산으로 차라리 새로 나무를 심으라고ㅋㅋㅋ

[티라미슈]

내말이

[루리웹-6029992255]

새나무는 그 나무가 아니잖이? 저건 나무의 동상같은거고

[귀여운하루카]

땅 소금절임돼서 아마 심었어도 다 죽었을 걸

[kaccao]

죽은 나무 기둥을 공구리치는 것보다 사라진 숲을 다시 만들 나무를 심는 것이 후세에게 남겨줄 진짜 희망이 아닌가 시프요ㅋㅋ

[말타는오랑우탄]

그게 마지막에 일단 적어 놨다고 생각은 했는데 너무 대충 적었넹; 일단 기적의 소나무에서 채취한 씨앗으로 9그루? 인가? 암튼 몇 그루 발아 후 식재까지 성공했음. 근데 땅이 쓰나미 때문에 워낙 오염되기도 하고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당장 숲을 만드는 건 힘들다고 함. 암튼 나무 다시 심고 숲 다시 만드는 노력도 하고있음. 그걸 제대로 안 적었네....

[니나 퍼플턴]

제염작업에는. 30년. 이상이. 걸린다고.

[적절한상대]

아니지 결국은 기부금만으로 저거 해놓고 관광수입 벌어들였으니 성공이라고 봐야지

[Wing:Breath]

그럼 결국 원본글도 딱히 틀린점이 없었단 소리군

[🐱야옹야옹🐱]

여전히 살짝 ㅄ 같긴 한데 과정과 결과를 보니 이해는 되는 그런거네

[Redmario]

옛날이었으면 저자리에 신사 지어졌을거같은데 ㅋㅋㅋ

[말타는오랑우탄]

주변에 이미 신사가 있어서 거기 무슨 문인지 뭔지 암튼 만드는데 기적의 소나무 예토전생하면서 자른 나뭇가지 그런 걸 재료로 썼다고 함. 그리고 기적의소나무에서 채취한 씨앗으로 키운 소나무 몇 그루도 심었다고 함.

[쒝쒝]

[나이트위시]

저런거라도 남겨놓아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절망적이었다는 건데
문제의 근본인 원자력 발전소 사태를 일으킨 놈들은 잘먹고 잘 살고 있다는게 의문

[Amg e53]

차라리 저거 솔방울로 다시 키우는게 낫지 않았을까?ㅡ.ㅡ

[메르스스타일]

귀찮고 시간때문에 저러는듯 솔직히 매년 사다 심는게 더 평하겠지만 저게 더싸게 먹히니까

[말타는오랑우탄]

기적의 소나무에서 채취한 씨앗으로 다시 숲 복구 시작했다고 함. 마지막에 써놓긴 했는데...베글 갈 줄 모르고 걍 슥슥 대충 적어서리....

[안녕깐프]

어쨌거나 스토리텔링 만들어서 관광객 오면 쌉이득이지

[루리웹-185435056]

너무 글이 어투가 과해서 그렇지 저런 큰 재난 속에서 어떻게든 좋은 의미 찾으려고 하는게 이상한거같진 않음

[하트를노렸었다]

아

[루리웹-0702415659]

솔방울로 발아 성공 했고...몇 그루가 다시 돌아왔다는거 뭔가 멋있다...

[핏빛칼날부리]

인터뷰 봤는데 당시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상당히 갈리는 문제였고 시에서 당시 부족한 복원비용을 '재해복구 비용에서 유용한다음 나중에 재해복구 비용 채워넣으면 된다' 라고 하길래 좋게 못 보겠더라

[말타는오랑우탄]

'암튼 기부로 해결하겠음' + 미담도르란 분위기도 남. 이것저것 주민 인터뷰나 르포도 보면 뭔가 일본 특유의...암튼 좀 희한한 그런 느낌도 있고....

[징글이]

군인 발목 동상 생각나네 ㅋㅋ

[루리웹-9106640088]

소나무는 다시 안심은건가

[말타는오랑우탄]

기적의 소나무에서 채취한 씨앗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서 발아 시도했고 성공해서 키우다가 몇 그루 다시 마을로 들여왔다고 함. 그걸 다시 심었고 나아중엔 숲을 다시 복구할거라는데 머 알아서 하겠져

[랭뿌]

왤케 노잼 짤이랑 멘트로 뇌절을 쳐놨어 읽기 싫어지게

[루리웹-3475496607]

동감

[헤이즐넛초코]

투표로 ok 했으면 상관없지만..기괴하긴 하다. 만들고 난 뒤 사진도 너무 휑하고

[털어봤자없서]

글 참 읽기 싫어지게 쓰네

[룬나이츠]

공구리하난 진심이네

[みらい]

결론 성공했음
광광객 늘어나고
부족하지만 인프라 살아남 다만
개인적 한국인 or 외국인이 저기기는건 에메함
좀더 인프라 생기면 몰라도 일단 철도 절단나서
센다이역 기준 3세간 이상 걸림
(도쿄역출발+1시긴30분)
중간 게세누마 유명 광광지 있는데
JR패스 낭비임
아래쪽에 고양이섬 가는걸 추천
저기는 일본인 차끌고 많이 가는듯
우리나 손목아지 발목아지 동상 만들......
그걸 떠나서 저긴 15억원 뽑고 남았고
동내도 불활도 했음

이럴게 자세히 찾아보는 나름 괜탄다 보기는한데
다는 나라에사 우리나라 저런 저것보다 못한
동상이나 기념상... 찾아 보는거 생각하면
웃지는 못할듯

[말타는오랑우탄]

몰랐던 정보 댓글 감사합니당

[형광병아리]

순수하게 나무로써의 가치가 아니라, 나무 모양의 위령비라고 생각하면 뭐 크게 거부감 들진 않는데

[야짤은추천이야]

일제시대때 우리나라 문화제들도 일제가 공구리친게
그게 일본도 일본 나름대로 성심성의껏 복구를 한거라고...

[진돌이네]

우리나라도 지자체에서 쓰잘떼기 없는 조형물에 수십억씩 예산 낭비 하는거 보면 도찐개찐이지

[파써낙스]

돈은 썻는데 존재감 없는 조형물들 보단 좋네 ㅋ

[군장리건덕]

동일본 대지진도 벌써 옛날 취급 받는구나 ㅠ

[요긩🐝🦁]

뭐 랜드마크 세웠으면 나쁠건 없지뭐

[전뇌전기]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제염에나 그렇게 진심이었어봐라
아휴 진짜....

[GBT군]

오히려, 뭐든간에 잘 포장해서 관광상품화 하는 능력은 진짜 남다르긴함.

대단하다고 해야되나...

[홀리77]

대충 죽어서도 쓰러지지 않는 사무라이 정신! 하고 입 턴다음에 장례식 하고 무덤이나 만들어줬으면 싸게 먹혔을텐데...

[S.For]

감정적인 부분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저 짓 들여서 수익 창출하고 사람들 맘에 위안을 준다면 그건 그거대로 괜찮은 행정이었다고 생각하는데..

[dolldolldoll]

죽었는데도 선채로 서있었다는게 오히려 간지나는거 같은데?

[돌핀웹-1147758101]

시장 일 개잘하네 ㅋㅋ

[루리웹-4505847390]

저런거 의외로 관광성 먹힐때 있음

[아이아이캡틴]

소나무가 아키라 당했네

[사이몬쓰]

아니 진짜 궁금한데 왜 까는거임? 그것도 렉카놈들이 퍼 나르는 이유는 또 뭐임? 옆나라 무지성으로 까내리면 존나 맘이 편함? 그래서 한국인은 스토리텔링 없어서 존나 행복하세요? 자살률 1위가?

[김법사]

난 저런 스토리텔링 만드는 능력이 부럽긴 함. 우리나라는 스펙에만 치우쳐져서 스토리텔링의 부재가 많아서 좀 아쉽더라고....

[최봉근]

어차피 죽은 나무이지만 심볼이 되어 남아 있다면 욕할 일이 아니지.

[hunter kei]

그냥 다시 나무를 심으라고...

[루리웹-5652090923]

난 나쁘게만 볼게 아니라고생각됨 일단 진짜든아니든 폭삭 망한사람들한테 억지로라도 희망같은 이미지를 씌울수있다면 필요하지않을까싶어 예산이아닌 기부금으로 했다고도 하니 비웃을거리까진안되지않겠어?
911 테러 때도 무너지고 남은잔해중 철골 뭉치가 십저가닮았다고 그거 모셔다 추모공원 만들었잖어
원래 그냥 아무것도 아닌거에 이미지씌워서 그렇게생각하게끔 만들어서하는게 일반적이야
한국사람들이 유난히 효율 중시여서 쓸데없는데다 돈쓰지마라란 생각이 많은거지 다른나라사람들은 쓸데없는거에 돈발라서 감정적으로 쬐끔이나마 도움되게 만드는게 일반적이여

[파덕화덕]

본인이 쓴거임? 난 재밌는데 이렇게 만드는것도 정성이지

[말타는오랑우탄]

흑흑 감사합니당;

[룬엘]

벤케이처럼 "선 채로 죽었다! 멋지다!" 하면 되는 것을

[알렉산드라이트]

뭐 그냥 나중에 저 나무를보고 그때를 기억해서 더 단단히 대비하자 같은 식으로 이해하면 나쁘지 않은거같은데

[우리집너구리]

지역의 마스코트를 만들어야 한다느니 아이돌로 만들어야 한다느니 심지어는 이 나무새끼를 주인공으로 연극이랑 드라마도 만들어졌음.

-> 나무가 주무대인 게 아니라, 나무를 주인공으로 드라마는 대체 뭐여? 쓸데없이 궁금해지잖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연극이나 만화라면 그럭저럭 납득이 가겠지만서도, 나무가 주인공인 드라마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