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자국을 배신하고 타국을 선택해서 민족 영웅이 된 사내

[루리웹-9933504257]

스웨덴 국왕 칼 요한 14세

본명은 베르나토드

원래는 평민출신이었으나 나폴레옹 밑에서 출세를 하여 그의 측근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자꾸 실수를 하여 나폴레옹과 사이가 벌어졌고 어느 날 스웨덴 국왕이 베르나토드를 자기 양자로 임명했다

나폴레옹은 세력 확장을 위해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베르나토드는 스웨덴으로 떠났다

얼마안가 스웨덴 왕이 죽고 베르나토드가 국왕이 되었고

초기에는 말을 들었으나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이 실패하자

곧바로 나폴레옹의 통수를 치고 스웨덴 국민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선언하며 반 나폴레옹 동맹의 가담하는 등 친스웨덴 정책을 펼쳤다

(참고로 이 양반 스웨덴 언어는 더럽게 못했다)

이후 그의 후손들은 승승장구하며 현재까지도 스웨덴을 다스리는 왕조로 남아있고

국민들의 대한 지지도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ㅡ_-]す~]

인생은 타이밍

[루리웹-3224787945]

실수를 했다는게 군사적으로 무능했단 뜻인가?

[루리웹-9933504257]

군사적으로 실수도 하고 황제가 읽는 선언문을 자기가 먼저 읽는것 같은 실수들을 저지름

[무뇨뉴]

실수를 몇 번 저지르긴 했으나
무능까지는 아니었어요

[쿠가시라 분지]

군사적 역랑은 오히려 꽤 있는 편이었음

워털루 전투로 나폴레옹을 완전히 끝장내는데 한 몫한 블뤼허 원수를 패퇴시킨 전적도 있으니

그런데 원래부터 나폴레옹의 계파와는 다른 쪽인 자코뱅 계열이었고
결정적으로 아내 데지레가 원래 나폴레옹의 전 연인 출신에다
베르나토드와 결혼 후에도 나폴레옹과 연애관계를 이어갔다는 게 둘 사이를 점점 나빠지게 했음

베르나토드는 군주로서 대국을 보는 역량은 나폴레옹보다 나아서 타국 출신임에도
스웨덴인들의 인망을 얻었고 나라를 발전시키며 노르웨이와의 동군연합까지 잘 이끌며 나감

[루리웹-5879384766]

엗

[얗얗]

스웨덴 국왕은 왜 양자로 들인걸까 되게 궁금하네

[오프에서도준제인기루스]

선왕인 칼 13세한테 친자가 없어서 양자로 삼은 후계자가 있었는데 그 후계자가 급사하는 바람에 대타를 찾다가 당시 러시아와의 전쟁 중이던 스웨덴 입장에서 필요하던 빵빵레후한 프랑스 국력+마침 나폴레옹 라인이던 베르나도트에게 제안이 갔다고 함

[얗얗]

[쿠가시라 분지]

원래부터 나폴레옹과는 다른 계열인 자코뱅 출신이었고 당시 자타공인 군사력 최강은 프랑스였는데
그래서 슬하에 자식이 없는 스웨덴 왕 칼 13세는 프랑스와 연줄을 만들고 군사적 감각도 있는 사람을 원했음

마침 덴마크 전쟁으로 포로가 되었던 스웨덴 군인들을 당시 나폴레옹 원수 중 한명이었던
베르나토드가 대우를 잘해준게 소문이 나서 스웨덴 사람들에게 호감도도 높았기에 베르나토드가 후계자로 낙점됨

[king tiger]

애초에 나폴레옹한테 프랑스에 대한 의무 해방을 요구했으니까 간 시점에 철저하게 스웨덴의 이득을 위해서만 통치할 생각이었던 듯 싶음.

[종야홍]

세계사 보면 참 흥미진진한게 많어ㅋㅋ

[오트는귀리지]

양자를 구해도 보통 자국 내에서 구할텐데 신기하네 ㅋㅋㅋㅋ
유럽은 왕가 혈통 개념이 좀 다른가;;;

[나보다쎈탈영있으면나와보라그래]

언어도 못하는데 국왕이냐고 ㄷㄷㄷ 하지만 밥대접은 ㅄ인 나라였던가....

[나보다쎈탈영있으면나와보라그래]

그와중 스웨덴 전통의상 꽤 이쁘네 ㅋㅋ

[쿠가시라 분지]

언어문제는 베르나토드의 아들이 스웨덴 언어를 능숙하게 잘해서 후계자 수업과 통역관 역할을 겸하며 아버지를 보좌했기에 문제가 없었음

오히려 스웨덴 국민들은 이런 베르나토드의 모습에 인간으로서 뭔가 코믹함과 친근감을 느꼈는지 연설할때 웃음까지 띄며 대단히 좋아함

[나보다쎈탈영있으면나와보라그래]

신기하네... 인생이란 진짜 알수없는거구나.... 오래살고 볼일이네 윗게이 댓보니 아에 능력이없는것도 아닌것같긴한데... 진짜 새옹지마인사례구만

[나보다쎈탈영있으면나와보라그래]

약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했구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