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JYP) 박진영이 20년만에 깨달은 것 "사람이 논리로 설득이 돼?

[매실소주]

방시혁과 박진영은 서로 정말 많은 이야기를

새벽이 넘어가도록 나누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러다가 문득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함

"형 사람이 논리로 설득이 돼?"

박진영은 된다는 쪽이었고

방시혁은 안된다는 쪽

이 이야기가 계속 머릿속에 남았는데

20년만에 박진영은 깨달았다고 한다.

출처 : https://youtu.be/v5CmMEJGzJI?si=tw7l7l4MwRGXwVkO

[자캐애니제작회]

박진영 : (시혁이는 말이 안통하네) 그래 네말이 맞아!

[귀찮아요]

ㅋㅋㅋㅋㅋㅋ

[보리음료]

20년에 걸쳐서 주는 꼽 ㅋㅋㅋㅋ

[드라고 초]

짤 줍줍 ㅎㅎㅎ

[루리웹-0999291455]

즉 대화따위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거지

그저 자기 하고싶은 말만 떠드는거임

[루리웹-7272249194]

'논리'로 설득이 안 된다고 했지 설득 자체가 안 된다곤 안 했음.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봐야 아무것도 안 나옴.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설득하고 싶으면 이성이 아닌 감정에 호소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던데

[프랑켄슈타인]

그사람한테 의문을 심어주면 성공한거임.
본문도 웃긴게 방시혁의 저말이 결국 박진영을 설득시켰잖아.

[gm733]

아니 대화로 논리만 세우지말라는말을 이따위로 해석하는게.어딧어

[블라스티에르]

이게 맞아. 나는 방시혁이 대학원 진학 안 한 이유가 이거 때문이라고 생각함. 이성 위주의 세계라는 건 결국 허상이고, 인간은 결국 미추에 의한 취미판단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자기 기준으로 세우니까. 역사를 보면 결국 이성은 감성에 의한 선택을 정당화 시켜주는 역할 정도밖에 하지를 않았음. 이렇게 보면 방시혁이 굉장히 머리가 좋은 사람임. 실제로 인류 역사는 감성으로 움직인다는 걸 학교에서 파악을 했다는 소리니까.

[프리니소대]

대화를 통해서 상대와 내가 다르다는걸 이해하고 나와 상대의 차이를 생각해서 조율을 해야한다는거지 무슨...
굳이 이런데서 나오는걸로 비유하자면 팩트팩트 거리면서 내가 맞는말이니 니들이 틀렸어 이런게 안통한다는거임.

[Ein.]

[블라스티에르]

뭐 사르트르는 실제로 이런 식으로 말하긴 했어. 사르트르의 실존이란 자기 존재에 대하여 자신만이 정의내릴 수 있고, 그 정의를 선택함으로서 가능한 거였으니까. 그래서 훌륭한 연설자는 대화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화하는 행동을 잘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던거고. 결국 절대적 주관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선 엄밀하게 소통으로서의 대화가 불가능하니까. 이런 의미에서 자기 자신이 타인에게 정확히 이해될 수 없으니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라는 말을 했던거고.

나도 첨엔 본문 방시혁이 사르트르 식으로도 이야기했나 싶긴 했는데, 본문 발화 맥락 상 이건 아닌 거 같음.

[데빌쿠우회장™]

눈에 콩깍지 씌이면 논리로 설득안됨

[루리웹-2643100183]

논리로 설득이 되면 미국안갔겠지...

[명함정 피카츄]

야잍ㅋ

[칼 리코-잭]

논리로 설득 할 수 있었으면 웨스트 코스트 토박이인 쭌이 형이 나이들먹이면서 한국쌍욕을 하지도 않았지

[버틸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글동글비숑]

그래도 유퀴즈를 보니까 그때 미국 갔다 온 경험으로 방탄을 만들 수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음ㅇㅇ

[루리웹-7272249194]

주위사람들이 다 맞는 논리로 말렸을테지만 본인은 미국 가버렸으니

[김법사]

그래서 말로 상대하는거면 법원 가는거 아닌 이상 누가 먼저 지쳐 나가 떨어지냐인거 같음. 흔히 말하는 진상들도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고 그러는 거니까.

[Leekhan]

나도 논리로 설득 될줄 알았는데 안되더라 직장상사는 무조건 지가 맞데 ㅋㅋ

[砂糖商人]

그건 힘의 차이로 인해 논리를 뭉게 버릴 수 있어서 그럼

[Leekhan]

ㄹㅇ 잘되면 지가 잘한거고 잘못되면 내가 못해서 그런거고 의견이 다르면 경력으로 찍어누르고 의견은 들어보려하지도 않고 결국 내 의견이 맞다는 증거를 가져와도 결코 꺾이지 않음 벽보고 얘기해도 더 잘 들어줄듯 ㅋㅋㅋ

[블라스티에르]

괜히 서울대 미학과 나온 게 아니네. 비트겐슈타인 언어철학에서 보자면 그 논리 하에서는 엄밀하게 말해보면 저게 맞겠지. 그 사람은 누가 어떤 단어를 쓴다 쳐도 그 단어를 구성하는 정의는 의미와 1:1로 매칭되는 게 아니라 어떤 의미의 군집 상태 정도로만 존재한다고 하니까. 근데 이건 형식논리 안에서만 가능한 원론적인 이야기이고,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게 해당 사회나 문화, 나아가서는 인류보편상식 같은 맥락들이라 설득이 불가능하지는 않음.

[모노가뚜리]

유게이들도 논리에 의해 설득 되곤 함 엄청난 팩폭...

[루리웹-9002756012]

그 집대성이 종교임

[블라스티에르]

사실 방시혁이 저걸로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박진영이 받아들인 것과 같은 원론적인 이야기라기 보단 미(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이성보다 훨씬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라는 의미라고 봄. 실제로 저 사람들은 둘 다 예술계 종사자들이고 이론이 아닌 작업이라는 실천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니까.

실제로 윤리는 사고 이전에 미추의 취미판단 영역에서 먼저 작동하는 걸 생각해보면 보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은 미학이고 그것이 구현되는 실질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함. 이런 부분에서 잡스나 방시혁 이런 인물들은 감성의 위력이 무엇인지, 사회적으로 얼마나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지 빠르게 캐치한 인물들인거임.

아, 역사적으로 보면 히틀러도 있네. 시1발...

[칼 리코-잭]

인간을 논리로 완벽하게 설득할 수 있었다면 지금 레디컬 페X니스트 들은 존재 할 수 없음

[동원짬찌]

공자 曰 "야, 길가에서 똥싸는 애는 때리든 설득하든 교육이 된다고. 근데 길 한복판에서 똥싸는 애를 무슨 수로 설득하냐? 걍 가자 에휴"

[AABBCCDD!]

하긴 논리로 설득이 안되니까 사이비 종교를 ㅋㅋ

[=✪=]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데? 난 도저히 동의할 수가 없다.

[갈라코스루트]

항상 자위식 명언과 이미지메이킹을 하지만 모순의 1인자

[KIMBOP]

얘시좀 들어줘

[Wing:Breath]

되는 사람 안되는 사람 따로 있더라

[라이밍맨]

저 목걸이를 보니까 설득하기 힘들것같다

[음덕음덕]

사람을움직이는건 이성이아니라 감성이다

[RAHARU]

결국 설득은 가스라이팅이 가장 효과적인 건가...

[루리웹-7458648725]

결국 감정적으로 열린 마음이 되지 않으면 자신의 논리가 틀렸다는 감정적 충격을 받아들이기 어려우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설득되는 걸 거부하는 거겠지.
그래서 누군가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틀렸다는 걸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라는 건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함.

[花香蝶自來]

요즘 정부를 보면 저게 100% 맞는말임
논리로 설득이 아니라 힘으로 찍어누르고있으니 ㅋㅋ

[사람]

대부분의 사람이 살면서 본인의 경험이라는 아주 작은 표본으로 자기 이념이 굳어지는데 거기에 맞지 않으면 들으려 조차 하지 않음 이런 경향은 나이가 들 수록 더 강해짐 괜히 꼰대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