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천하의 ㅆㅅㄲ 가 나라를 다스리면 생기는 일

[Anubice]

1. 아내가 환갑이 되었다.

그냥 민가에서도 환갑이면 크게 축하할 일이니 당연히 잔치를 하지만.

우리의 트루 씹1새 연잉군께서는 환갑잔치 하자는 신하들 말 씹고 사도세자한테 '뭐하러 잔치함?' 하는 식의 글을 보냄.

사도세자가 효도 못해서 잠도 못 잔다고 신하가 말하니까 이 새끼는 '오바 ㄴ'  이라고 지랄.

그리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양위쇼를 벌여서 얼마 전까지 병석에 있던 세자를 또 한겨울에 밖에서 보내게 함.

2. 아내와 사위가 같은 날 죽었다.

연잉군, 이 새끼는 아내 생전에 아프다는 거 '엄살ㄴ' 이 지랄 하더니

죽고 난 뒤에도 아내 빈소는 내버려두고 바로 사위 문상하러 간다.

신하들이 말리니까 인사이동해버리고 유배도 보내려다 나중에 그냥 인사이동으로 바꿈.

3. 형수가 죽었다.

그 잠깐을 못 참고 형수 상중에 지 후궁 빈으로 올림.

4. 며느리가 죽었다.

딸(화협옹주 제외)처럼 아끼던 며느리 상중에 나인 보고 꼴려서 그대로 후궁으로 들임.

5. 아들 일가가 병에 걸렸다.

그러자 연잉군 이 새끼가 세자빈과 세손의 안부를 신하들에게 물음.

여기까지 보면 '오, 이금 이 새끼 그래도 사람다운 부분이 남아있긴 한가?' 싶지만 그냥 그런 이유였으면 연잉군이 아니지.

위에 하나 빠진 게 보일 거임. 세자 안부는 묻지도 않음.

나중에 나을만 하니까 또 선위한다고 지껄이면서 다 낫지도 않은 세자를 한겨울에 또 밖에서 절하게 만듬

6. 아끼는 후궁이 회초리를 맞았다.

저 위에 나온 며느리 장례식에서 눈 맞은 후궁임.

연잉군 이 새끼 때문에 이 년도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사도세자의 생모에게 대들었다가 숙종의 비이자 연잉군의 양어머니인 인원왕후에게 쿠사리 먹고 회초리 맞음.

여기다 대놓고 왜 내 여자 때림 이라고 하기엔 지도 쪽팔렸는지, 빙빙 돌려서 또 선위한다고 쇼함.

인원왕후가 '하셈 ㅇㅇ' 하니까 뭐뭐뭣 하고 지랄하지만 절대로 진짜 양위는 안 함.

7. 새해라서 종묘를 가야한다.

내로남불의 화신답게 순번 좃까고 지 친부모 사당 먼저 가려는데, 신하들이 '님 순서요' 하니까 징징거림.

이 새끼 이때 80대였음.

그런데 노친네 노망 났네 하고 신하들이 징징거리는 거 안 들어주니까, 중간에 내려서 연못에 발 담그고 '나 여기서 얼어죽을 거야!' 시전함.

세손(정조, 지가 애비 죽임)이 할아버지 나와요 ㅜㅜ 하는데 순서 지키라고 한 신하 죽이라고 지랄지랄하는데 당연히 신하들 '지랄ㄴ' 로 받아침.

그러다 너무 추워서 감기 걸릴 것 같았는지 지 발로 기어나와서 영의정한테 '너 반성문 써와' 시전.

깜지 몇 번 찢고 다시 쓰고 반복하다 저 위에서 바른 말 한 신하 결국 유배 보내는 데 성공, 하지만 유배지 도착하기 전에 사람 불러서 다시 제자리에 앉힘.

오피셜로 지가 싫은 사람에게 하는 짓

1. 선의왕후

경종 재위 기에

밀풍군과 손을 잡고 연잉군을 견제하려 했음

그에 대한 분풀이로

영조는 대비전으로 가는 물품을 줄였고

대비도 단식 등으로 맞서기도 함

야사에는 효장세자가 독살당했는데 그 배후가 대비전이라는 말도 있음

이것만 봐도 대우 못 받은 걸 짐작할 수 있는데 ...

이 왕비 죽고 엄청난 사건을 영조가 벌임

사후 3개월 째 

사랑하던 여인 귀인 이씨를 영빈에 봉하고 대대적인 잔치를 염

유교를 떠나서 전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다 반대할 일이라

노론 대신들도 반대 상소를 올렸으나 영조는 알빠노 시전

공식으로는 선왕의 왕비요 사적으로도 형수인데 ....

2. 정성왕후

알 수 없는 이유로 버림받고 평생을 외롭게 지냄

왕비를 거의 찾지 않음

왕비 환갑 무렵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선위파동 벌임

절정은 왕비 죽을 무렵

왕비가 위독하면 왕이 상주하든지 아니면 내관이라도 보내서 상주시켜야 하는데

세자가 다 함 ...

왕비가 요강 가득히 피를 토했다 하는데 .... 왕이 안 옴

세자가 몸 바쳐 병간호하는데

보다 못 한 다 죽어가는 왕비가

난 괜찮으니 가서 쉬어라 할 정도 ... - 양아들이어도 아들 걱정은 된 모양

영조는 뒤늦게야 와서

일단 옷 모양 보고 새자 갈구는 것으로 시작하여

궁녀들과 왕비에 대한 이야기하며 시간 보냈다 함 - 백퍼 뒷담

그리고 왕비가 죽음

그런데 ...

아주 공교롭게도

영조가 아끼던 화완옹주의 남편이 죽음

영조는 형식적 곡만 하고 화안옹주 위로하러 감...

대신들이 아니되옵니다를 외쳐도 답 없음 ....

3. 화협옹주

사도세자와 함께 영조가 귀 씻고 물 버린 딸로 유명

그런데 죽을 때 병상을 지켰다느니 하는 기록이나

무덤 발굴 때 나온 화려한 유품으로 보면

넷 중 가장 덜 미워했던 것 같아 보임

근데 중요한 건 상대적인 것이지

언니나 여동생은 공주 이상 대우 받고 사는데

안 좋아하는 것 티내고 있는데 어느 누가 기분 좋아할까??

뭐는 이해가겠냐만

영조 28년의 선위파동이 사실 이해가 제일 안감

왜?

이유가 없음 ....

다른 선위파동은 뭐라도 찾으면 나오는데

이건 없음

한중록에는 대간 홍준홰가 올린 상소 때문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이유를 댐

실제 몇 달 전 노론 대간 홍준홰가 소론 정승 이종성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림

그런데 이런 일은 영조 때 흔해 빠진 일이고 이미 그 때 다 끝났음

게다가 당시 궐의 사정도 좋지 않았던 것이

그 무렵 홍역이 돌아

화협옹주가 죽고

세자 빈궁 세손이 다 앓아 누웠던 상황임

자칫 잘못하면 대가 끊길 수도 있는 상황 ....

이 상황에서 굳이 저 이유로 선위파동 벌이기에는 뭔가 부족함

참고로 이 때는 한 겨울이었고

세자는 눈을 맞아가며 석고대죄 중임

한중록에는 눈과 사람이 구분되지 않았다 함 ..

대천록에는 여자 문제가 있었다 함

이 무렵 영조는 자신의 큰며느리였던 효장세자빈 조씨의 수발을 들던

문씨 나인을 총애했는데

이 문씨 나인이 영빈에게 대들었다 함

그래서 인원왕후가 종아리를 때리자 영조가 와서 항의하다 일이 커졌다 하는데

조선 시대 내명부의 규율을 알면 이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임

일단 문씨 나인은 이 일이 있고 2년후 옹주를 생산하고 후궁 첩지를 받음

즉 저 시기는 후궁이 아니라 그냥 승은 나인 혹은 승은 상궁 정도였음

그 주제에 영빈에게 대든다 ...

영빈은 세자의 생모이고 내명부 서열 4위이자 실제적 1위임

아직 첩지도 못 받은 나인이 감히 세자 생모에게 대든다 ...

이건 종아리가 아니라 궐 밖으로 추방해도 할 말 없는 일임

대드는게 삿대질을 했든지 아니면 단순히 따박따박 말대꾸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애초 문씨 입장에서는 말 걸기도 힘든 게 영빈의 위치임

영빈이 작정만 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앨 수도 있는 처지가 문씨인데 ....

그래서 이것도 아니라 생각함

정병설 교수는 예전에 강의 중에서

이 무렵이 정성왕후 탄신일이었고 게다가 그 때는 회갑이었다고 함

조선 시대고 회갑이니 당연히 잔치를 열고 축하해야 하는데

그 꼴 보기 싫어서 그랬을 것 같다고 함

영화 사도에도 살짝 등장하는데 ...

이건 이유가 되기 좀 그럼

그냥 좋은 핑계 대면 그만이니까 ....

참고로 영조는 영빈에게도 회갑 잔치를 안 열어줬음

물론 이는 영빈이 싫어서라기보다는 중전 회갑을 건더뛰다보니 영빈도 형평성 때문에 허락 안 한 듯 함

젊었을 때처럼, 대비야 죽든지 말든지 내 애인 빈에 봉한다 하면서 잔치 열어줄 배짱은 얿었던 모양 - 그 때는 노론

대신들에게도 시달림 -

결론

선위 파동을 해야 하는 마땅한 이유가 안 보임

다만 대왕대비 윤허까지 받았다는 것으로 보면 뭔가 심각한 상황이긴 하였던 듯 ....

다만 그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

추신 1

물론 대왕대비가 제정신에 윤허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아마 말실수를 했거나 그래 해라 해!(하기만 해 봐라!)라고 한 걸

영조가 하랍신다! 라고 했을 가능성이 높음

추신 2

후궁 문씨는 나중에 사도세자 죽음의 책임을 지고 사사되는데

대왕대비가 되는 정순왕후가 형식적인 만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정순왕후한테도 찍힌 모양

아마도 치마 중전이 될 거라 생각하고 심하게 무시한 듯 함

다만 영조는 생각보다 오래 살았고

정순왕후는 그녀 생각보다 똑똑하고 독한 여자였음

사도세자는 워낙 유명해서 패스

관련 된 일화보면 연잉군 이 새끼 부관참시 마려움

결론 

이 새끼가 단종 제끼는 바람에 나라가 개판이고 

이방원의 조선이 박살남

이과 놈들아 타임머신 빨리 개발좀 

세조 이 새끼 중국에서 코끼리의 점지로 왕이 될 상으로 착각물 찍으면서 역성혁명 맘 먹을 때 모가지 따버리게!!!!

[팹카콜시]

대충알고는 있었는데 정리해놓으니 어질어질하다

[봉완미]

세조가 찬탈하고 그 이후에 400년을 더 갔음

[조안트로프스:레베]

수양 시발...

[베네치아의 약물상인]

연산군한테 고마워하슈

[맥주를 들이켜]

이걸 세조 탓으로 돌리는건 너무 과한 비판임.

그리고 이방원의 조선이 아니라 이성계의 조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