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죽은 토종닭이 산 대학생들을 쳐발라버린 썰.txt

[김7l린]

때는 내가 대학교 새내기였을적...

나는 드디어 대학에 입학해 새 기분, 새 친구들과 새로운 즐1거움을 만끽할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스포: 안 즐거웠음)

"무릇 대학생이라면 mt를 가야지!"

신입생들 톡에서도 mt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고

나 또한 가기 존나 싫은데 은근히 가고픈, 누가 밀어주면 싫은척 가줄,

전형적인 infp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던 와중

일이 터졌다.

이 시1발럼의 메르스가 일을 거하게 내줘서

주많은 대외활동, 물론 mt마저도 모집금지령이 떨어져 무산되버린다.

죽음의 메아리가 따로 없네 이 쌍@너메거

우리 학교 사정은 알게 되었으니

다른 학교에 들어간 지인들에게 근황을 물어봤지나 역시나 전부 폭파.

다들 큰 실망감을 표하고 있던 와중 지인 모임의 한명이 말하길

"우리끼리 모일래?"

그렇게 모인

동기도 아닌, 심지어 대학도 다르고 지역구도 다 다른

의식의 흐름, mt 아닌 mt가 초여름에 즉석으로 결성됐다.

모일거면 초봄에 모이던가 왠 초여름

나도 이게 어떻게 성사됐는지 아직도 모르겠네. 병1신들인가?

그렇게 모인 병1신과 머저리들

지인의 소개로 아는 할머니댁의 시골집을 빌리게 됐고

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우리가 한 일은

히오스(물 좋고 공기 좋고 인터넷 좋음)

물이 약간 찼지만 그래도 물놀이

히오스

갖고온 고기 하루만에 디지게 구워먹기

식후 히오스

등으로

아주 알차게 보냈다.

그렇게 물도 차지고 공기도 쌀쌀해지니 우리는 저녁까지 틀어박혀 히오스나 하기로 하고

열심히 큐나 돌리고 있던 와중에 지인 왈

"할무니가 밤에 우리먹이려고 토종닭 잡아준댄다!"

"와! 개쩐다! 토종닭!"

우리는 당연히 환호했고

할머니는 그에 회답해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잡아"만 줬다.

할무이는 다 큰 애들이니 알아서 이거 해먹으라는 쿨하기 그지없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살면서 처음 보는 토종닭의 알몸은 우람하기 그지 없었다.

크고, 조잡하고, 마치 철퇴와 같았다.

그렇게 계획없는 병1신들의 요리 작전회의

"역시 백숙인가?" "닭도리탕ㄱ?"

시골댁이지만 부재료도 조미료도 넘쳐났기에 우리는 아무거나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아무거나" 중 가장 위험한 것이 나왔으니...

"이제부터 우리는 통닭을 실시한다."

미친새1끼

하지만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왜그랬을까

하지만 요리 자격증은 커녕

국가공인 증서라고는

자동2종, 디지털그래픽스, 한자검정, 청각장애 6급이 전부였던 이 폐기물들은

3보 1스마트폰을 하며 이악물고 통닭의 조리를 실시했으며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과 천인공노할 재료낭비를 거듭한 끝에

(대체 이미지)

아아아아주 그럴듯한

옛날통닭 연성에 성공한다.

환희에 찬 짐승무리들.

다들 음료와 주류를 꺼내고, 라면 등의 안주거리를 꺼내와 주지육림 2페이즈를 준비하고있었다.

이제 이 탐스러운 토종-닭다리를 뜯

뜯

뜯

뜯

뜯

"이 쉬1빨럼 왜 안뜯기냐"

토종닭은 강했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준 닭의 근육은

도무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아니하였다.

한 명이 양날개를

다른 한명은 다리를

또 다른 한명이 다리를 잡고 능지처참을 시전해보아도

능지가 처참한 놈들은 xxXzi존통닭Xxx 을 이길 수 없었으니...

결국 주방에서 과도를 갖고온 지인의 새비지 블로우로 인해

통닭의 사지는 끝끝내 분단을 선언했다.

힘들게 파밍한 통닭 부속지들....

단면을 보아하니 우리는 잘못 튀긴게 아닌 건 확실했다

속까지 잘 익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솔직히 우리 주제에 넘치는 퀄리티의 통닭이 나온건 확실했다.

그렇게 얌전히 분해된 통닭의 발악기가 끝나고

다들 한 입 하려는 순간

2페이즈가 시작되었다.

이빨이 안들어간다.

그래 우리는 "잘못 튀긴게" 아니야

"잘못된걸 튀긴거"지

시발 우리가 뭘 만든거지, 미스릴 치킨?

방금까지 개그 파트였던 저녁 파티는 순식간에 미드소마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거 우리 할머니가 생각해서 잡은거야. 남기지마 쌍1놈들아..."

결국 우리는 입천장과 이빨, 턱근육을 희생하며

토종닭의 마지막 저항을 함께 만끽했으며

다음날 아침에

토종닭의 죽음의 메아리로 인해

두 명이 극심한 턱 통증을 호소하게 만드는 것으로

3페이즈까지 확실히 보여주며

영원불멸할 자신의 클라스를 뽐내고는 사라졌다고 한다....

이제 이들과는 연락 한 마디 안하고 살지만...

이놈들도 이 일 하나만큼은 기억하고 살겠지

노계는 죽지 않는다.

죽고싶게 만들 뿐이지

끈

[객]

들어라! 세상아!

즈라더가 여-기-있-었-다--!!!!!

[St_Albertus]

삶아서 먹어야 했나 ㅋㅋ

[여긴 패러렐월드]

저래서 영계만 먹나보군

[쿠미로미]

그냥 운동량이 죠때게 많아서...

[深く暗い 幻想]

토종 장닭이면......거의 1~2시간은 솥에 넣고 푹 삶아야 간신히 이빨 박히는 거자나......

[深く暗い 幻想]

그것도 쌩으로 집어넣으면 질겨서 잘 안뜯기는지라 삶기 전에 칼빵 20대 정도는 놔야 하고

[회축]

근데 그렇게 삶으면 진짜 맛있는데... 쫄깃쫄깃하게 입안 가득 우적우적먹으면서 김치한줄기먹으면 꿀맛

[루리웹-2632574978]

너 때문에 배고파졌어

[하드포맷]

빠르게 먹으려면 압력솥으로 삶는게 베스트입

[오유화]

저런거는 압력 솥에 넣고 무한 칰칰칰치칰칰칰칰

[Torrentduck]

이분도 참,, 가스파드급으로 인생사가 찬란해

[신짬뽕]

ㄹㄹㅇ가스파드 ㅇㅈ

[Read]

노계는 고아머는게 진리지 ㅋㅋ

[진격의 우마무스메]

노계나 초근육질 토종닭은 잘못먹으면 고무씹는 느낌이 난다는게 ㄹㅇ이구나...

[전문가]

레알 뼈 쑥 빠지게 삶아도 고기는 질기더라

[왜자쿠말을건담?]

칠면조만한건 압력솥에 뼈가 뭉개지도록 익혀야지

[LVCIVS BRVTVS]

호드처럼 겉바속촉했었다면 괜찮았을텐데 흑흑

[그라운드]

진짜 질긴거 먹으면 턱에 알배김
난 고기부페갈때 매번그러지

[메카세트]

장닭이면 백숙이 짱이지

[중성마녀]

토종닭은 ㅈㄴ 질리지 ㅋㅋㅋㅋㅋㅋ
명절때 큰집에서 굽는데 고기와 고무 그 사이 어딘가의 무언가임

[맹자왈인지성선왈시불연]

※토종닭은 매우 질기다. 그걸 백숙을 해먹는 이유가 있다. 백숙을 해도 몇시간은 푸우우욱 익혀야 한다

[루리웹-9722123800]

노계라 질겨서 그런가?ㅋㅋㅋㅋㅋㅋ

[조지프 매카시]

닭이 아니라 레콘을 튀겼나

[XLie]

이젠 기린 대가리만 봐도 무슨 정신나갈 사연이 나올지 걱정되는 경지에 이르렀다...

[월북장려정권]

토종닭 느낌읁되게 좋은데
압력솥으로 조리 안하면 못먹음
막상 저래도 살도 그닥없고 질기기는 엄청질기고 괜히 육계먹는게 아니지

[유우우머어어]

몇시간 삻은 후 물기 제거하고 튀겼어야 했던듯

[등긁개아저씨]

노계는 푹 고아서 곰탕 먹어야 먹을만해

[오퍼레이터 클로이]

섀비지 블로우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달려]

그림 보소.. 화가냐?

[루리웹-6700932834]

젊어서는 동방의 어펜하이머요 성장하여서는 온갖 미친짓을 당하거나 직접 하고 있는데 수명운은 엄청나신데다 금손이셔서 유명 가수 명함도 가지고계시다니...
적어놓고도 이해가 안가는 업적이신데요

[벽창호]

아ㅋㅋㅋㅋ

[빅 싸드맨]

이분 게시글은 글쓴이 이름만 봐도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ola!]

딸피 가로시는 잘 죽지 않지

[Please_Be_Happy]

가스파드세요??

[Please_Be_Happy]

아니라면 로이드라는 선택지 밖에 없다

[홍모씨]

선천적 얼간이들에 기린 캐릭터가 나온다면 이분인줄 알겠음

[당신의곁으로기어오는냐루코양]

닭도 숙성시켜서 먹어야했나...?

[마왕 제갈량]

괜히 토종닭 백숙 전문점이 예약을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 아냐...

[이게모야정신나갈거가테]

보통 저런 토종닭은 죽인 다음 바로 먹어서 문제임ㅋㅋㅋ 죽이고 피뽑고 털제거하고 12시간 정도는 냉장숙성하고 먹어야 그나마 경직이 풀리기 시작하는데ㅋㅋㅋ

[카푸치노]

압력솥에.그냥 몇시간 해야할듯 ㅋㅋ

[니들이뭔데]

아마 할머니도 잡을때 너무 고생을 하셔서 차마 요리까진 못하신거 아닐까...

[루리웹-0495765362]

역시 즈라더행님인기

[봉풀주]

기다리고 있엇읍니다 유게 정크랫 행님...

[오나니여신님]

토종닭은 보통 노계를 잡아주니까 ㄲㄲㄲㄲ

[타마모의금타마]

저거 염지도 안했을텐데

[탐사선]

노계통닭 ㅋㅋㅋㅋㅋㅋㅋㅋ
토종닭을 백숙으로 먹는 이유를 깨우쳤을것이더

[녹차양갱이]

결국 히오스만 한거잖아

[메이드_인_헤븐]

역시 티라노의 후예

[coldman]

좀 다르지만 육식동물이 먹을게 못되는 이유.txt

[THE·O]

토종닭을 괜히 백숙으로 먹는게 아니지...

[루리웹-0916608319]

노계(시골 장닭)으로 만든 요리 먹고나면 드는 생각:
사실 고무줄은 시골 닭 다릿살 찢어서 만든거다 해도 인정할 거 같음

[노비양반]

토종 장닭 압력밥솥에 푹 고아도 개 질겨서 이빨 잘 안박히더라

[죄수번호-2673670481]

토종닭으로 튀김을 하지마루요...!

[센베이]

저건 진짜 잘 요리해도 쫄깃이 아니라 쫠깃쫠깃하다.
꽤나 힘을 써서 씹어야 함.
그래도 조리 잘한 건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있지.

[노란만두☄️🌠]

장시간 끓여서 겨우 살결 뜯어낼걸 튀겨내버리니.....
담금질된 토종 치킨 소드.....

[ㅂㅌ신사]

네이버 웹툰같은거 하자... 이건 유게만 봐서는 안 된다...

[soup]

그래도 털도 다 뽑아주셨네.

[Eisen Flügel]

토종닭 제대로 먹으려면,
(소갈비찜 요리하듯이) 물에 오랫동안 담가뒀다가 빼고 양념 세게 한 다음 가마솥/밥솥/슬로우쿠커에 오랜 시간 쪄서 찜닭을 만들어 먹거나,
(칠면조구이 요리하듯이) 오븐에다가 180도 정도의 온도로 충분히 구워서 먹는 게 좋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