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혐) 포로를 대하는 기사의 방법

[DDOG+]

(이 글은 킹덤 오브 헤븐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영주 고드프리와 그의 서자 발리앙이 동료들과 야영 중

고드프리의 조카가 그들을 방문한다.

발리앙이 그의 아내를 모욕하고 조롱한 다음 유품을 훔쳐간 이부동생을 죽였으니 

자신들이 발리앙을 압송해가겠다는 것.

이에 고드프리의 동료들은

'신의 뜻대로 합시다. 법은 죄 없는 자를 신이 결투에서 이기게 해 준다고 명시하오. 결투로 답을 내죠'

라고 제안.

이는 당시 시대상 법적으로 올바른 대응이 맞았음.

결국 쫄린 고드프리의 조카는 일행과 함께 돌아가지만....

직후 고드프리들을 기습한다.

고드프리의 조카는 고드프리가 죽으면 그의 영토를 물려받을 수 있었고

이 기회에 도통 전장에서 죽지 않는 고드프리와, 자신의 승계가 꼬일 수 있는 서자 발리앙을 제거하기로 한 것.

하지만 실전 경험이 월등한 고드프리 일행이 역습,

결국 조카놈을 포함한 대다수의 적을 죽여버리지만

많은 동료를 기습으로 잃었고,

심지어 영주 고드프리조차 겨드랑이에 화살을 맞아 중상을 입은 상황.

결국 이 부상으로 얼마 후 고드프리는 사망한다.

하지만 이 난리통에, 고드프리 일행은 조카 패거리의 기사 하나를 사로잡았는데....

엣, 엣헴....

나는 뭐시기 귀족의 아들이다.

(......)

나, 나는 뭐시기 귀족의 아들이며, 누구의 손자인 기사이다.

포로로서 몸값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데....

.........

그래. 네 말이 맞다.

포로가 될 권리가 있는거지,

그걸 수용할까 말까는 상대 마음대로였다고 합니다

까놓고 저렇게 행동해놓고서 살길 바란건 사치 아닐까

[거북행자]

저 상황이었으면 법이 있어도 ㅈ까 했을 거 같지만서도

[DDOG+]

애초에 먼저 법대로 하자는 말에 ㅈ까 한게 상대방이었으니

[◆고기방패◆]

근대 저 혼자 남은 상황이니 일단 살려면 법부터 이야기해야되기도함.
"울집에 돈 있다 그걸로 때울테니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ㅠ"라는 뜻인데 발악한번은 해봐야지ㅋㅋ

[코파카바나]

쳐맞는말

[독고라이브]

머리가 반으로 쪼게지고 뚫리는데 어떻게 약혐이지?

[DDOG+]

그냥 혐으로 수정하겠습니다.

[리엇]

영화 드라마에서 버젓이 나올 정도면 약혐이지 뭐.
한국에선 19금 정도는 달 거 같지만.

[DDOG+]

사실 15세였음...

[anjk]

킹덤 헤븐이었나
감독판이 진짜라는 그 영화

[드레드노트]

감독판 다 좋은데 이스라엘 왕 죽을때 bgm은 영화판이 좀더 느낌이 괜찮더라

[Dragonic]

진짜 수준이 아니라 걍 다른 영화였음

[뉴비데수]

결투법 제안을 거절하고 기습한 이상 몸값 협상 권리도 없음

[Obscury]

어이쿠 유탄이네 유탄이여

[천만원]

겨드랑이를 당하다니...!

[파후파후]

조카는 몇년 뒤 킹슬레이어가 되는데..

[불사과]

나름 기사도와 종교라는게 기사나 전장터에 용병들에게 최소한의 브레이크로 작동을 하고있는 상황임에도

그럼 우리 결투해서 정하자고하니까
ㄴㄴ 아닌거로 하겠음 하고 돌아가는 척 하면서 바로 기습으로 통수까는거 보면 당시 시대를 잘 보여주는 듯.

먼저 대결하자 했는데 예의 지키는 척 하면서 뒤통수 쳤으니
포로는 커녕 대가리 쪼개지는게 당연할만함.

[Frenda：Sejvern]

??: Caedite eos. Novit enim Dominus qui sunt eius.
모두 죽여라. 주님께서는 누가 당신의 백성인지 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