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찰과 관련하여.
오늘 정신과 다녀왔는 데, 그동안 밤낮이 바뀌어서 예약 시간을 지키지 못하다보니 약을 한 3주치 안 먹었음.
오늘 정신과 가서 상담 좀 받았는 데, 내용 중 하나가 이거였음.
1= 내가 2020년도에 한 무리의 경찰들한테 일방적으로 욕설섞인 폭언을 모욕적으로 들은 일이 연속적으로 있었음(만난 날짜랑 시간 다 기록함).
2= 이 경찰들 중에는 마스크 착용 안 하고 비웃기만 하는 경찰도 있었고, 연속적으로 들었다는 이유는 유독 찾아오는 경찰들이 중복이였음.
3= 이 경찰들이 유독 떠올라서 최근에 복수하고 싶은 망상 엄청하다가 유게(어느 커뮤니티라고 바꿔말함)에서 우연히 이런 경찰들 신고하는 여러가지 방법 보여준 게시물이 떠올라서 그걸 참고하고 싶었지만 검색도 안 하고 찾지도 않고 망상만 계속함.
이 이야기는 방문 초기부터 틈만나면 들으셨고, 오늘도 정신과 원장님이 들어주심.
그런 데 원장님은 약을 안 먹어서 내가 위험해지고 있으니 약을 먹자고 하셨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동의하긴 함.
그런 데 정작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당한걸 왜 약으로 억눌러야 되는 지 이해를 못하겠더라.
약으로 감정을 억누르고 일상생활 하라는 걸로 아는 데, 이상하게 나는 학창시절부터 학교폭력 신고해도 공무원들에게 무시만 당하고 살았더라.
하여튼 그래도 약 먹고 가라앉힐까라는 생각도 하는 데, 이게 바로 호구인가 싶음.
2. 택시와 관련하여.
어제는 정신과가 아닌 큰 병원 다녀오는 길에 집에가는 버스를 눈 앞에서 놓쳐서 지나가던 택시를 바로 잡음.
(여담)택시 앞자리가 아니라 뒷자리에 앉았는 데, 좀 앞좌석 시트 뒷부분이 더러워서 앞자리 앉지 않은 걸 후회함.
집에 가까운 유명한 건물 정문으로 데려다달라고 했는 데, 택시 기사가 정문에 도착했다며 갑자기 내리라고 하는 데 아무리 봐도 정문이랑 100m 이상은 떨어져 있었음.
갑자기 누가 문 잡아당기길래 '뭐지?'싶었는 데, 기사가 어느사이 콜 받아서 사람 태우고 그냥 가버림.
나는 그냥 내리고 걸으면서 상황파악하면서 내려달라던 정문에 도착하고보니 사기 당한 기분이였음.
근데 택시 회사도 안 보고 번호판도 안 찍어서 신고도 못할 거 같음(경찰과 관련한 건 CCTV나 몰래 녹음한 것 있음).
이걸 그냥 재수없었다고 생각도 안 하고 멍하니 집에 가긴함.
이것들을 지금까지 생각하면서 역시 난 호구인가 싶어서 글 싸질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