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영화 [베리드]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 여기선 '폴'이라는 사내는 어둠 속에서 눈을 뜬다.
이라크에서 미국 회사의 운전수로 일하던 폴. 하지만 그의 차량이 습격을 받고 겨우 정신을 차리는데...
그는 관 안에 갇혀있었다. 손에 들린 건 라이터, 그리고 휴대폰이 전부.
전화를 닥치는대로 건 결과. 폴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된다.
1. 그는 테러범에게 납치되어 생매장당했다.
2. 그가 갇힌 관은 6피트 아래 깊이에 있으며, 혼자서 빠져나오는건 불가능하다.
3. 폴에게 남은 공기는 1시간 반 분량이다.
하지만 테러범은 아무리 애원해도 돈을 내놓지 않으면 폴은 죽은 목숨이라고 말할 뿐이며,
폴의 상황을 알게 된 회사는 기록을 조작해 가족들에게 갈 보험금을 무효 처리시킨다.
겨우 연락이 된 CIA 대책팀장 역시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
CIA 팀장은 절망한 폴에게 희망이 될 이야기를 하나 들려준다.
전에도 이라크에서 '마크 화이트'라는 대학생이 폴과 같은 수법으로 생매장됐지만,
CIA가 마크의 구출에 성공, 현재는 건강히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내용.
살아날 희망을 조금이나마 가져보는 폴.
하지만 그때 땅이 흔들리며 관이 망가져버린다.
CIA는 폴이 테러범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전화를 도청했고,
테러범의 추정 위치에 폭격을 갈겨버린 것.
그 위치에 폴이 있을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을 알고도 그런 것이니, 미국은 납치된 시민의 목숨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관뚜껑이 박살나 모래가 차오르고, 이대로라면 한시간 반도 되기 전에 파묻혀 죽을 상황.
폴은 모든 희망을 포기하고 죽음을 기다리는데....
그때 CIA 대책팀장의 전화가 걸려온다.
생포된 다른 테러범을 심문, 최근 백인 남성을 생매장한 장소를 안다는 증언을 받아낸 것이다.
그들은 차를 타고 폴의 위치로 달려와 관을 파냈고, 폴은 감격해서 기적같은 생환에 눈물을 흘리는 찰나...
갑자기 CIA 팀장의 목소리가 굳어버린다.
"...미안해요. 그들이 마크 화이트의 관으로 안내했어요."
CIA는 사실 마크 화이트를 살리지 못했다.
살리기는커녕 그가 어디에 매장되었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그 사실을 숨기고 폴에게 자신들이 마크를 구해줬다고 거짓말을 한 것.
차오르는 흙 속에서 폴은 "그렇군요."라는 말을 남기고 완전히 매장된다.
"미안해요. 폴. 미안해요."
암전 속에서 CIA의 사과가 들리며 영화는 끝난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 찍기 전에 찍은 초저예산 관짝영화
[베리드]였습니다.
보실 일 있으면 꼭 커튼치고 불 다 끄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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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개같은엔딩...보면 띵함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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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주인공 너무 불쌍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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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결국은 죽었다는 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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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데드풀이 연기하는 라이널 레이놀즈가 얼마나 연기잘하는지 보여주는 영화임 보는내내 갑갑하다가 마지막에 해방되나싶은데 역대급으로 심연에 쳐박고 끝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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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찍고 폐쇄공포증 왔다고 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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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잼씀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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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이 진짜 불쌍한 영화였지 내눈에 제일 개ㅅㄲ는 폴 상황 알면서 약관 운운하면서 보험금 못내준다고 통보한 회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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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주인공 너무 불쌍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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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개같은엔딩...보면 띵함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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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치펀치를 배웠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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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충 : 의외로 발 디딜 공감이 없으면 원인치 펀치는 불가능하다 | 22.12.29 17: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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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데드풀이 연기하는 라이널 레이놀즈가 얼마나 연기잘하는지 보여주는 영화임 보는내내 갑갑하다가 마지막에 해방되나싶은데 역대급으로 심연에 쳐박고 끝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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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엔 6피트라고 써있는데 어느쪽이 맞는거지. | 22.12.29 17: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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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봐 미터법을 안쓰니까 글쓴놈도 틀리잖아 | 22.12.29 17: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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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잇 개같은 피트 때문에! | 22.12.29 17: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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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피트 본지 좀 오래되긴 했는데 18미터면 일반적으로 팔 깊이는 아니고, 1.8미터여도 충분히 못 나오니. | 22.12.29 17: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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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이 진짜 불쌍한 영화였지 내눈에 제일 개ㅅㄲ는 폴 상황 알면서 약관 운운하면서 보험금 못내준다고 통보한 회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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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밈에 '보험회사보다 악독한 곳은 없다' 라던가.... | 22.12.29 17: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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