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오스카를 넘볼 정도라는 훌륭한 퀄리티에, 이동진 5점에 관객의 극찬을 받는
그야말로 명작급의 대단한 작품인데....
이걸 설명해주기가 참 어려운 작품이다.
아마도 보신 분들이라면 '음 틀린 곳 없는 요약이야' 라고 하실테고
안 보신 분들이라면 '뭔 개소리야 약빨았니?' 라고 하실테지.
그럼 엑기스만 뽑아서 정리해보자면....
자신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하는 에블린.
구시대적 아버지는 시대착오적 인간이고,
남편은 실없는 호갱이며,
딸내미는 문신해놓고 여자 애인이랑 살거다 집 나갈거다 죽고싶다 사춘기가 쎄게 왔음.
그 와중에 에블린의 빨래방 사업이 압류 위기에 처하고
가족은 산산조각날 지경에 이르는데....
에블린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까?
아니, 이 ㅈ같은 세상에 ㅈ같은 가족과 굳이 함께 살아야 하는 걸까?
3.
그러면 겉으로 봐도 개판, 속을 들여봐도 개판인 이 영화는 도대체 뭘 전하는 걸까?
왜 평론가 관객 모두 입을 모아서 극찬하는데?
놀랍게도, 이 영화는 본질적으로 저 주제를 전하는 휴먼 드라마이기 때문이지.
허무하고, 무의미하고, 실패한 삶을 사는 모두에게 바치는.
저도 안 믿겨지지만 1번의 그 약빤 요약을 전부 집어넣고 마지막은 울면서 끝내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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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팍팍한 세상 사는 사람들을 위한 sf 좀 넣은 가족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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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펑에도 나오는 존페스탈루치경인가가 문제라 가족이랑 보기가 거시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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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극찬이길레봤는데 영...유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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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님 지금 이거 시전하시는거같아요 진짜 꼴뵈기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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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나니까 영화가 기대 이상으로 꽉 찬 푸짐한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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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존나 크고 아름다운 딜도와 애널플러그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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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부모님과 함께 혹은 다 큰 자식과 함께보길 권하고싶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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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 SF의 형식만 빌려서 내면의 페르소나들을 형상화했을 뿐임 평행세계들이 나오긴하는데 영화 표현 방식일뿐이지 고증은 전혀 신경안써서 이과가 보면 엄청 답답함 | 22.10.17 22: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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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22.10.17 22: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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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천마가 된 딸을 마음의 권으로 쓰러트리는 무협물임 ㅇㅇ | 22.10.17 22: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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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평행세계라는 설정은 이과라도 고증 신경 안 쓸거임 | 22.10.17 22: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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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팍팍한 세상 사는 사람들을 위한 sf 좀 넣은 가족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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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오입문자
다만 사펑에도 나오는 존페스탈루치경인가가 문제라 가족이랑 보기가 거시기했음 | 22.10.17 22: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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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존나 좋은 가족영화인데 가족과 볼 수 없는.... | 22.10.17 22: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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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刀? | 22.10.17 22: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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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옭옭옭
네 존나 크고 아름다운 딜도와 애널플러그가 나옴 | 22.10.17 22: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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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오입문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부모님과 함께 혹은 다 큰 자식과 함께보길 권하고싶은영화 | 22.10.17 22: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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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나니까 영화가 기대 이상으로 꽉 찬 푸짐한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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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극찬이길레봤는데 영...유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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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감성 쌈마이가 많아서 호불호 갈릴 수 있지. 개인취향ㅇㅈ | 22.10.17 22: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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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다는 반응도 이해감 ㅇㅇ 감성이 약을 너무 빨아서 | 22.10.17 22: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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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너무 옛날 액션 영화식 유치함이었음 탈세 많이해놓고 선량한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주인공이랑 자기가 잘못설명해서 벌어진 일인데 열심히 일하는 국세청 보안요원들 조지게 패는 남편이 전혀 이해안감 | 22.10.17 22: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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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후자 모두 사실 님 감상이 영화가 의도한것 맞음. 그 멋진 이소룡식 알파 웨이먼드는 사실 사건만 벌리고 해결 못하는 실패자거든. 주인공도 과거에 매달려 현재를 망치는 인간이었고. | 22.10.17 22: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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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결말부 보면 주인공이 남편을 무능하다 생각한게 편견이라는 듯이 남편이 세금문제 해결을 도와줌 국세청 직원들 팬건 그냥 감독이 멀티버스랑 액션신 도입부를 위해 억지로 넣은거 같음 | 22.10.17 22: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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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에블린 세계의 원래 웨이먼드가 사실 대단한 사람이고, 알파 웨이먼드가 못난이라는 거. 원래 웨이먼드였으면 죽빵맞은 국세청 직원 데려다가 오늘 이혼장 받았다고 사정 사정하고, 국세청 직원은 그럼 맛 갈 만 하지... 하고 넘겨줬을거야. | 22.10.17 22: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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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 케릭터들의 여러 페르소나를 멀티버스로 표현했다고 해석했음 알파 할아버지는 가부장제와 공익만을 생각하는게 극대화되서 자식들마저 죽일려하고 알파 웨이먼드는 가족들 생각이 커서 세계가 위험해도 가족들만 지킬려했고 주인공이 액션배우일때는 성공한 사업가로 나온거보면 능력있는 사람임 내가 생각하기에는 여러 웨이먼드들을 따로 떨어트려 볼수 없다고 봄 뭐 영화 해석이야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 22.10.17 22: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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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것때문에 네가 말한 극좌의 메세지하고는 조금 틀려 투사같은 마누라보다 굽힐줄 아는 남편이 결과적으로 더 유능해 더구나 가족이 해체되지 않고 애정을 고리로 다시 뭉침 | 22.10.17 22: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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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많이해놓고 선량한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주인공이란게 영화에서 의도한게 어떤게 정확한건지 모르겠음. 정말로 미국 세금제도에서 경비를 분류할 줄을 모르는거면, 20년 넘게 미국에서 살면서 아직도 영어를 잘 못해서 남편한테 통역을 맡길만큼, 자의식은 강한데 실제론 허당이라는 뜻인지.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세금 탈루하려고 하는 것처럼 노래방 간것도 경비에 포함시키려고 꼼수를 쓴거면, 세상한테 안지려고 투사처럼 악다구니로 사느라 이런 데에서도 순수함을 잃었다는 뜻인지. | 22.10.17 22: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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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결과적으로 그렇게 이해시켰잖아 맨처음 세무소 갔을때도 웨이먼드가 얘기해서 그날 오후까지 제출기한 연기해줬고 | 22.10.17 22: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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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웨이먼드가 멋진 이소룡인줄 알았는데 뒤돌아보니 그쪽이 진짜 무능했고, 이쪽 웨이먼드가 찐으로 대단한 사람이었다는게... | 22.10.17 22: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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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게이라 자학 개그로 넣은거 같음 | 22.10.17 22: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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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독이 게이였어? | 22.10.17 2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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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감독은 여성분이랑 결혼해서 잘 살고있는 사람인데 저 사람이 좀 심한 호모포비아 같아요 영화에서 동성애 코드 ex) 딸이 레즈비언임 나온다고 영화에 정치적 편향성 있다는둥 자기 생각에 감독이 게이라는둥 그냥 피해망상 가득한 호모포비아 +내가 싫은건 남들도 싫어해야한다는 독선주의 | 22.10.17 22: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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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게 젤 킬포였는데 | 22.10.17 23: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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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후반부에 뜬금없이 할아버지한테 훈계하며 싸움 끝나고 국세청 직원이랑 남편이 몇마디하더니 화해하고 급전개로 끝난게 아쉬움 | 22.10.17 22: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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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으면 감동코드가 빠져서 아쉬웠을 듯 | 22.10.17 2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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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정한 대협이자 득도한 선인은 주인공 옆에서 타박받던 초라한 남편이었다는 클리셰 | 22.10.17 22: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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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담개봉하면 싹 내려갈것 같으니 볼생각있다면 최대한 빨리 보길 | 22.10.17 22: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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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비추천함. 나도 유게에서 츄라이하는 애들 때문에 봤는데 영화값이 아까운 영화는 첨이었음 전형적인 진보 성향 영화라 호불호가 갈림, 영화관에서 스크린 수가 적은데에는 이유가 있더라 | 22.10.17 22: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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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무조건 내일 가야겠네. | 22.10.17 22: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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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안 보고 글 쓰네 | 22.10.17 22: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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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지. 평가가 좋은 영화가 꼭 좋은 영화는 아니니까. 하지만 무식하게 똥도 굳이 찍어먹어보는 타입이라. 글쓴이처럼 보고 나서 추천할지, 너처럼 비추하게 될지 궁금하구만. | 22.10.17 22: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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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유게에서 츄라이하는 애들 때문에 봤는데 영화값이 아까운 영화는 첨이었음" 봤는데 자기 취향이 아니라는 내용이자너? | 22.10.17 22: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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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칭찬하는 글에서 영화 비평했다고 영화 안본 사람으로 몰아가는거임? ㅋㅋ 그렇게 몰아갈거면 최소한의 근거라도 말하던가 | 22.10.17 2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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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딘
님님 지금 이거 시전하시는거같아요 진짜 꼴뵈기싫음 | 22.10.17 22: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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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분하고 나하고 영화평 안맞는건 둘째치고 영화 내용은 제대로 알고 계시던데여... | 22.10.17 22: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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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화 봤는데 정치색은 하나도 안 나오는 영화인데 뭔 정치떡밥 던지냐 | 22.10.17 22:22 | | |
(IP보기클릭)58.237.***.***
이건 웃기기라도 하는데 블렌딘 저분은 느닷없이 정떡이나 던져서 더 꼴뵈기 싫네요 | 22.10.17 22:26 | | |
(IP보기클릭)58.237.***.***
정치떡밥을 던져서 문제임 | 22.10.17 22: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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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세상이 정치적으로 좌파정당 우파정당밖에 없다는 정치병자임? 성 관련만해도 보수적인 생각들이 있고 진보적인 생각들이 있고 다 다른건데 뭔 정치떡밥 같은 소리를 하고있어 이 영화는 가부장제가 잘못됐고 LGBT가 별 문제가 없다는데서 진보적인 영화라 하는거지 그리고 내가 성차별주의자라 영화까는게 아니고 후반부에 뜬금없이 할아버지한테 훈계하며 가부장제는 무조건 나쁘고 PC사상은 무조건 옳다는듯이 가르칠려들어서 싫어하는거임 | 22.10.17 22:32 | | |
(IP보기클릭)222.99.***.***
진보, 보수라는게 상대적인 것이라서. 극우가 보기엔 보수우파도 진보적인거니까. 누군가는 아시안, 동성애를 다루는 것만으로 진보라고 판단할 수도 있지. 노골적으로 "용공좌파 빨갱이 찬양고무 선전선동 영화"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전형적인 진보 영화"라고 표현하는 것 정도는 그러려니 해야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유게에서 금지된 국내 정치 언급도 아니자너. | 22.10.17 22: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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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굳이 첨언하자면. "극우가 보기엔 보수우파도 진보적인거니까."라는 표현은 해당 댓글의 작성자가 극우라는 뜻이 아님. | 22.10.17 22: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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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전부터 할아버지(공공)과 에블린이 서로 대립하고 있었기에 뜬금없지 않음 | 22.10.17 22: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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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츄라이하는 애들이 엄청난 SF 홍콩 액션 영화라고해서 봤는데 과학 관련은 논리적으로 전혀 말도 안되서 1차적으로 실망했고 홍콩 액션을 기대했는데 뜬금없이 애들이 초능력으로 해결해서 2차적으로 실망했고 후반부 가르칠려하는 연출에 3차적으로 실망해서 기대감 다 무너지고 내 취향은 아니였음 | 22.10.17 22: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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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지 그러네요 | 22.10.17 22: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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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인척 했으면 나도 욕 했을 거지만 B급+C급 감성이 엉망진창으로 섞이는데 그거 또 절묘해서 좋은 영화임 | 22.10.17 22: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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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린도 자식한테 LGBT 싫어하는거 대놓고 티내고 엇나갔다고 뭐라했고 알파버스 이블린은 자식가지고 인체실험까지하던 사람이었음 가부장제는 이러이러해서 나쁘고 PC사상은 이러이러해서 옳다고 관객한테 잘 설명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급발진으로 이블린이 할아버지한테 훈계하고 할아버지는 바로 그게 옳다는듯이 순응해버림 | 22.10.17 22: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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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게이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그럴 수 있지만, 나는 보고 나서 판단할테니까. 굳이 나한테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음. 내가 본다고 선택한건데, 그래놓고 이상하다고 너를 탓하면 말이 안되자너. | 22.10.17 22: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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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유게 댓글 시스템상 어떤 댓글에 대한 대댓글인지 몰라서 답하기가 어렵네. 일단 나는 내가 보기 전까지는 판단을 보류할테니까. 둘이서 댓글을 주고 받길 바람. 인신공격으로 가지 않고, 서로 자기가 본 영화를 설명하고 설득하려는게 보기 좋네. | 22.10.17 22: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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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고 진보니 어쩌니 하는 거 보니 정치병 환자시군요 | 22.10.17 23: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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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 들어간 영화가 아니라서 더 좋았음 | 22.10.17 22: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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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짜임새도 좋고 카메라 연출도 탄탄함 다만 부담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패션 (의도한거지만)이랑 쿵푸 액션은 호불호가 갈릴만함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러닝타임을 10~20분 정도 쳐내는게 나았을거 같음 | 22.10.17 22: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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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을 낮게줬는데도 볼만한 영화라고 한다면 이영화는 성공한 영화임, 불호인 사람들의 마음'속'을 사로잡은거니. | 23.11.14 15: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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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런 것도 있나? | 22.10.17 22: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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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에블린은 언어적으로 불통의 세계에 살고 있음. 영어도 북경어도 100프로까지는 안 통함. 영어는 제대로 안통해서 딸을 불러야 했고 남편과 아버지는 작중 말이 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뭔 말하는지 모름ㅋㅋㅋ 그래서 가족이 유지되기 위해선 어이없게도 에블린이 필요함. 하지만 불완전하나마 세 언어를 다 할 줄 아는 에블린이 모든 사람을 관통하는 진리를 마지막으로 깨닫고 변화시킨다는 게 갱장히 인상적이었음. 언어는 곧 사람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니까. | 22.10.17 22: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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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역시 아는 만큼 작품을 즐길 수 있는거네 전혀 모르고 봤음 | 22.10.17 22: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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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광동어랑 북경어랑 말이 잘 안통할 정도로 다른가요? 서울 말이랑 제주도 사투리 수준임? 이블린이 중국어든 영어든 어려운 말이 나오면 다 못알아 듣는듯한 연출은 있었는데 그냥 중국어를 많이 잊어서 그런줄 알았더니 그런 차이였군요 이블린이 가족들에 대한 많은 편견을 가지고 소통을 잘 안한다고 영화를 해석했는데 그게 언어차이도 크게 한 몫했었겠네요 | 22.10.17 22: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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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도 성조도 완전 달라서 중화권 배우들도 서로 말을 배우거나 해야함. 정말 유창하게 하시는 분은 유덕화 그리고 이 영화 주인공 양자경 정도. 오맹달 선생도 북경어 하는 거 보면 쵸큼... 번역자분은 그래서 어쩔수 없이 광동어-북경어 를 영어와 구분해야 할때 노란자막을 썼음. 진짜 고심 많았을 거임ㅎㅎㅎ | 22.10.17 22: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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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어, 북경어 관계는 일본어, 우리말 정도로 그냥 안통한다고 보면 돼. | 22.10.17 23: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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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밀양에서 송강호가 떠오르더라. 웨이먼드의 전략 얘기 대사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조용히 에블린 옆에서 빗자루질을 하던 모습이었던듯. 한탄도, 원망도, 잔소리도 없이 그저 묵묵히 할 일을 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그 와중에도 다정함은 남겨주는 사람. 얼마나 멋있어. | 22.10.17 22: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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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그부분은 약간 불교나 도가의 느낌같았음 | 22.10.17 22: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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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뛰지 말라는 꼰대 할아버지의 가부장적인 의미의 잔소리가 사실은 진심으로 자기를 위해 했던 얘기였다는거 그리고 장님이 된뒤 옆에 앉은 할아버지가 부르던 노래를 따라부른게 결국 자기 직업이 됐고 스타가 되어 무대에 설때 할아버지가 뒤에서 눈물을 흘림 세대차이가 가족애로 극복된다는 의미같았음 | 22.10.17 23:1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