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생략된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사족을 붙이도록 하겠다.
------------------------------------------------------------------------------------------------------------------------------------------------------------------
-칠죄종-
-칠죄종을 모티브로 만든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
간략히 설명하면 가톨릭과 정교회에서 주장하는 모든 죄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감정이자 죄악들이다.
6세기의 교황 그레고리오 1세와 요한 카시아누스가 창시한 개념이다.
하지만, 저런 칠죄종에 해당하는 감정들을 지녔다고 죄를 묻는 것은 아니다.
저 감정들로 인해 일어나는 악한 행위에 대해서 죄를 묻는 것이다.
즉 처벌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개념이 아닌,
모든 죄악을 행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 답하고자 만든 개념이다.
하지만 일부러 저런 감정들과 저런 감정들을 이용한 사악한 계획이나 상상을 품고 있다면 그것은 죄가 된다.
가톨릭과 정교회에서는 저것을 고해성사해야 할 대죄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런 감정들이 없다면 인간들은 발전할 수 없었다.
분노가 없으면 저항할 수 없고 색욕이 없으면 자손을 낳을 수 없으며 질투하지 않으면 더 발전된 미래를 만들 수 없다.
어디까지나 저 감정들이 죄악의 원인이라는 거지
그 감정을 거세하며 살라는 소리가 아니다.
뭐든 적당히 몰입해서 행동하라는 뜻이다.
------------------------------------------------------------------------------------------------------------------------------------------------------------------
교만
교만은 인류의 시초인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원인이 되기도 한 가장 오랜된 죄이다.
원죄의 발생 원인이기도 한 만큼 가장 비중있게 다뤄지는 죄이기도 하다.
단순한 자기자랑은 교만함이 아니지만,
그를 빌미 삼아 남을 탄압하고 무시하며, 자기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죄다.
비판도 교만에 들어가는 데 정당한 비판이 아닌 남의 인격을 공격하는 비판은 교만으로서의 죄에 속한다.
인색/탐욕
인색(또는 탐욕)은 단순한 욕심 보다는 이웃과 나누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만 생각하고 부를 나누지 않는 행위를 죄로 봤으며 낭비 또한 이에 해당하는 죄이다.
것보다 당장에 하느님이 예수님을 통해 말씀하신게 '네 이웃을 사랑하라.'인데,
이웃과 나누지 않고 재물에 집착한다면, 하느님 ㅈ까라는 소리밖에 더 되나...
질투
-올마이트를 뛰어넘겠다는 일념때문에 가족들의 인생을 고통으로 밀어넣은 엔데버-
질투(또는 시기)는 모세 때부터 전해져 온 죄로
십계명에 대놓고 남의 재물과 배우자에 대해서 시기하고 탐하지 말라고 적혀있다.
단순한 시기나 가벼운 부러움 정도는 죄가 아니지만,
그걸 이유 삼아 타인에게 증오를 품고 혐오한다면 죄에 해당된다.
분노
분노는 단순히 보면 화를 내지 말고 살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분노를 조절하라는 것에 가깝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끼친다면 죄로 인정이 된다.
음욕
음욕 또한 동일하게 성적 욕망 그 자체가 죄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핑계 삼아 자기 절제 없이 쾌락에 도취되고 성폭력, 간음 등을 일으켜 해를 끼치는 것을 죄로 본다.
단테의 신곡에서는 클레오파트라가 이 죄를 범해 지옥에서 벌받고 있다.
식탐
식탐은 단순히 음식을 탐하는 것보다는
필요 이상으로 재물과 음식을 탐하고 이웃의 것도 탐하는 행위 자체를 일컫는다.
중독 또한 여기에 포함된다.
나태
기독교는 노동을 굉장히 중시하는 종교이다.
나태의 죄에는 세부적인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을 죄로 보지는 않지만
그것이 일상에 스며들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을 정도로 나태해 지는 것을 죄로 본다.
또한 해야 하거나 지켜야 되는 일이 있을 때 행하지 않는 것 또한 죄로 본다.
------------------------------------------------------------------------------------------------------------------------------------------------------------------
7대 주선
-뭔가 좀 심하게 잘못된 것 같지만...7대 주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미덕'-
가톨릭에서 말하는 7대주선은
향주삼덕(하느님을 향한 덕목)과 사추덕(사람들 사이의 행위를 올바르게 하는 덕목)을 합친 개념과
로마 시인 프루덴티우스부터 시작해 교황 그레고리오 1세가 정리한 칠죄종과 대립하는 7대주선이 있다.
본문에서는 칠죄종에 대립하는 7대 주선만을 다루도록 하겠다.
불교의 팔성도(八聖道)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칠죄종에 대응시키기 위해 덧붙인
설정같은 개념이기도 하고
기독교에서는 향주삼덕을 더 강조하기 때문에
그렇게 유명한 개념은 아니다.
-베르세르크 대표 광신자 모즈구스-
그리고 이것들 또한 지키면 좋지만
과몰입해서 평생 지키고 살라는 뜻은 아니다.
앞서말했든 적당히 몰입해야한다.
겸손이 지나치면 자신의 능력을 모르고
순결이 지나치면 종족 번식이 불가능하다.
절제가 심하면 오히려 짠돌이라고 욕처먹는다.
사람과 부대껴서 살아가는 인생
너무 친절할 필요도 없고 너무 못될 필요도 없다.
남 등처먹으면서 욕 할 생각하지 말고
남이 뭐라든 내 거 잘 챙기면서 살면
그게 하느님 뜻대로 사는 거 아니겠나.
(IP보기클릭)12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