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기적의 스펙화로 스토리를 전개해가는 방식이 기존 우주세기와 이질적인 건 사실임.
하지만 그건 '기존 우주세기와 괴리되는 단점' 이지, 개인적으로는 '건담 UC를 심각하게 망친 문제점'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아.
이 최종전 빼고.
암튼. 그러면 뭐가 기적남발보다 더한 문제였느냐?
라플라스의 궤.
건담 UC의 메인 스토리는 짱쎈 기적을 일으키는 유니콘을 가지자! 가 아님.
유니콘 건담은 '라플라스의 궤 탐색장치'라는 요소가 더 중요시되며,
주인공, 악역, 지구연방, 조력자 모두가 우선적으로 탐색하는게 바로 라플라스의 궤.
사실상 건담 UC의 가장 중심 소재가 바로 이 물건인데, 저런 이상한 설정을 들고왔다는 점.
물론 건담 우주세기를 얼추 아는 사람이 봐도 헛웃음 나오는 얘기지만,
모르는 입장에서도 '저거 빼박 우생학 아닌가? 우주세기 극초반에 뭔 신인류야? 아니 저딴 괴상한 조항이 왜 헌법에 있는건데??'
라는 당연한 의문이 나오며
이는 지구연방. 더 나아가 작품의 핍진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지.
작중에서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라고 구구절절 설명하지만
저건 아무것도 아닌 맥거핀이어서 문제라기보다는,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괴상해서' 문제인 물건.
덕분에 저 궤를 악바리로 감추려던 연방도, 저 궤를 가지고 나름 계획을 잘 짜던 풀 프론탈도 사이좋게 얼간이가 됨.
특히 주인공 버나지에게 타격이 컸는데, 작중 버나지가 저 의미불명인 물건을 공개하려고 애를 쓰는 이유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
이는 건담 UC가 우주세기에 속한 물건이어서 생기는 단점도 포함됨.
'인간의 가능성' 을 이야기해봤자 결국 바뀌지 않는다는게 확정되니,
주인공은 '괴상하고 의미도 없는 물건'을 죽어라 공개해서,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음' 이라는 상황이 되는 거지.
저 라플라스의 궤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무언가였다면 그래도 감정적 여운을 남겼을 수도 있지만, 아니었으니까.
........................
이러나 저러나, 개인적으로는 저 라플라스의 궤라는 중심 소재가 UC를 망친 두 번째 요소라고 생각함.
첫 번째 요소는 뭐냐고?
그야 당근 최종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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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궤가 진짜로 아무것도 아니었으면 오히려 이야기가 매끄러웠지 이상한 물건이라 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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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 따블 라스트슈팅이 나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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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기체를 쓰는건데 유니콘은 유니콘을 쓰기위한 부품이 버나지인게 제일 큰거같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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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의 하사웨이를 보면서 그래도 얘들이 라플라스의 궤 설정을 아예 버리진 않았구나 싶었는데, 하사웨이가 기기한테 "뉴타입은 없다고 가르치고 있지 않아?"라고 말하는 장면. 과거 연방은 아무로가 뉴타입이라는 점을 대대적으로 선전까지 했었음. 그런데 라플라스의 궤 사건이 지나가고 나면서 우선적으로 정치에 참여시켜야 할 말도 안되는 신인류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부정하게 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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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저 소프트 터치는 잊지를 못해.... 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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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빠이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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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으응 치쿠비는 민감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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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기체를 쓰는건데 유니콘은 유니콘을 쓰기위한 부품이 버나지인게 제일 큰거같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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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맞다 | 22.10.01 13: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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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으응 치쿠비는 민감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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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자도 원리는 이해 못하면서 원하는 기능을 100프로로 발동시키는 장치는 이미 선을 한참 넘긴 했어 | 22.10.01 13: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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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인 풀 프론탈은 이해하긴함, 뉴타입의 힘으로 저편의 기술력을 꺼내왔으니까. | 22.10.01 13: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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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 따블 라스트슈팅이 나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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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만화로나왔는데 ㄹㅇ 이게본편이지싶을정도로 개쩔더라 | 22.10.01 13: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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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따블 라스트슈팅이었다면 저거보단 욕은 덜먹었을거임 근데 그거랑 별개로 소설판 그대로 따라갔으면 토미노가 엄청 욕했을듯 막상 소프트 가슴 터치 보고 토미노는 좋아했다며 | 22.10.01 13: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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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0.01 13: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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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bs.ruliweb.com/family/212/board/1010/read/22302781?search_type=subject&search_key=uc | 22.10.01 13: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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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저 소프트 터치는 잊지를 못해.... 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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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의도한 것 : 인류의 따뜻함에 정화되는 샤아의 망령 시청자가 받아들인 것 : 아, 네오 지옹은 찌찌가 약하구나! | 22.10.01 13: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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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빠이 터치
(IP보기클릭)39.123.***.***
섬광의 하사웨이를 보면서 그래도 얘들이 라플라스의 궤 설정을 아예 버리진 않았구나 싶었는데, 하사웨이가 기기한테 "뉴타입은 없다고 가르치고 있지 않아?"라고 말하는 장면. 과거 연방은 아무로가 뉴타입이라는 점을 대대적으로 선전까지 했었음. 그런데 라플라스의 궤 사건이 지나가고 나면서 우선적으로 정치에 참여시켜야 할 말도 안되는 신인류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부정하게 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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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또 그렇게 되버렸나 | 22.10.01 13:08 | | |
(IP보기클릭)39.7.***.***
연방이 뉴타입 ㅈㄴ 견재하지 않았어? Z때 안문호는 지구 구석에 짱박아놨고 강미윤이랑 주도가탄 건담타입은 유사시 스페이스노이드의 구심점이 될수 있다면서 싹다 어디 감춰놨잖아? | 22.10.01 15:19 | | |
(IP보기클릭)211.107.***.***
라플라스의 궤가 진짜로 아무것도 아니었으면 오히려 이야기가 매끄러웠지 이상한 물건이라 망했고...
(IP보기클릭)175.113.***.***
동의해. 만약 아무것도 아닌 물건이라면 몰타의 매 처럼 '이딴 거 가지고 뭔 깽판을 벌였던거냐...' 하는 상황 + 이젠 의미 없이 망집만으로 덤벼드는 연방과 프론탈 + 살아남고자 하는 주인공 일행들 이라도 퀄 좋게 나올 수 있었어. | 22.10.01 13:07 | | |
(IP보기클릭)220.80.***.***
사실 저게 좀 매끄럽게 될려면 라플라스의 궤 내용이'우주이민자들의 점진적인 참정권 부여'정도 되어야 설득력을 가지는데 작가본인의 한계인지 아니면 어른의 사정인지... | 22.10.01 13:11 | | |
(IP보기클릭)175.124.***.***
ㄹㅇ 보는 내내 라플라스의 궤가 맥거핀으로 끝날까봐 걱정했는데 다 보고나니까 그냥 맥거핀 하는게 나을뻔함 | 22.10.01 13:13 | | |
(IP보기클릭)112.185.***.***
ㄹㅇ 차라리 전인류 평등선언이었으면 몰라 ㅋㅋ 이랬으면 애초에 민주사회 통일정부가 스페이스 콜로니를 '식민지' 취급한다는 말도 안되는 현상을 찌르기라도 했을텐데 | 22.10.01 14:03 | | |
(IP보기클릭)220.80.***.***
그러면 그리프스 내전 시즌 2 찍게됨. 다만 라플라스의 궤 호헌파가 명분을 크게 가지게 되고 론도벨이 아군이 된다는것 정도? | 22.10.01 14:07 | | |
(IP보기클릭)112.185.***.***
아 너무 떡밥이 커지나 ㅋㅋㅋ | 22.10.01 14: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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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니면 킹덤 오브 헤븐에서 묘사하는 예루살렘처럼 아무 의미도 없지만 모든것이 될수있는 그런 장치로 쓰일수 있었는대 | 22.10.01 18: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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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새 건담 처럼? | 22.10.01 13: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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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아무로처럼 끄집어내서 라플라스의궤에 시난주 쳐박고 갈등을 해소했어야했음 ㅋㅋㅋ | 22.10.01 13: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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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이 아닌 다른방법으로 갈등을 해소한다고 하면 그건 좋음 근데 암만봐도 우주세기 시간여행하다 존나짱쎈유니콘이 가슴터치하니까 알아서 디졋슴니다 정도로밖에 안보여서 ㅋㅋㅋㅋ | 22.10.01 13: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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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못해 후배인 요나 쪽이 더 생동감 있을 정도 | 22.10.01 13: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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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가 다케도..!! 하는건 좀 많이 보고싶은데요ㅋㅋㅋㅋㅋ | 22.10.01 13: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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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는 인생이 인생인지라 더 그런듯 | 22.10.01 13: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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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는데요....없었습니다.... | 22.10.01 13: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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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웃기는게 뉴타입이 우주의 신인류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야 아무로,라라아,웃소 는 지구 태생인데 뉴타입각성가능하니까 | 22.10.01 13: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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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마리다 크루즈만이 마음속에 남았던 작품이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더블제타건담에서 이어진게 많은것도 좀 특이하긴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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