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마십시오, 선생님.
꽃밭에 고의로 들어갈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꽃밭에는 시체...
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서
언젠가 가보고 싶다는
희망사항은 있습니다만,
아마도 떠도는 소문일 뿐이겠죠.
시체가 나올리 없으니까요.
그런데 선생님은 어째서 제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널 찾을 수 없을 것 같으니까.
그 말 역시 잘 모르겠군요.
제가 꽃밭에 들어가도
쉽게 눈에 띌텐데요.
아니야. 네가 꽃처럼 예쁘니까.
찾을 수 없어.
네? 제가 꽃처럼 예쁜 것과
꽃밭에 들어가면 찾지 못하는 것.
어떤 관계가 있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어... 너하고 꽃하고...
구분할 수 없으니까...?
솔직한 심정으로 듣기 좋은
말이긴 합니다만,
현실성이 떨어지는군요.
제가 아무리 꽃처럼 예쁘다고 해도
꽃하고 구분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닙니다.
꽃이라는 개체가 가진 성질은
저와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죠.
꽃은 관심을 주지 않으면
쉽게 시들지만
하지만 저는, 선생님께서
연락을 자주 해주지 않으셔도
게헨나에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한
꽃처럼 시들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째서 선생님께서는
저를 꽃처럼 예쁘다 하시고
구분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찾을 수 없다 말씀하시는 걸까요?
만약 가벼운 농담이라고 하신다면
저는 치료할 수 없는
상처를 받을 것 같습니다만...
어... 치, 칭찬이야.
평소에 부상자들을 끝없이 구하는
널 위한 칭찬.
... 칭찬인가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기대했던 것과 다른 대답이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기분은 좋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선생님께서 제가 바랐던 대답을
해주시길 고대하겠습니다.
<블루아카 꽃밭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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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를 시체라....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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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선생이군. 꽃이 말을 하는데, 눈에 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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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를 시체라....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