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스파의 순제작비는 2억 5천만불이며, 흥행 성적은 7억 불.
https://deadline.com/2015/03/amazing-spider-man-2-profit-box-office-2014-1201389608/
데드라인의 추산으로는 순이익이 7천만 불이며, 명백하게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을 봤음.
2.
하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소니가 만족할 만큼 흥행했다' 라고 보긴 어려움.
위에 링크한 데드라인을 포함한 다수의 매체들은 '소니는 이 영화로 10억불을 노렸으나,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라고 평했기 때문.
실제로 어스파2는 시니스터 식스와 블랙캣, 어스파3 떡밥을 엄청나게 집어넣은 영화였고
아예 엔딩 크레딧이 시니스터 식스로 채워질 정도였지만,
소니는 시니스터 식스, 와 다른 스핀오프 등의 모든 '어스파 유니버스' 기획을 포기,
다들 알다시피 MCU에 스파이더맨을 대여하는 식으로 제작을 변경함.
물론 2014년 소니의 대규모 해킹 사건이 상당한 타격이었지만,
그 이전에 어스파2가 소니의 목표대로 10억불을 넘어 흥행했다면 MCU에게 넘길 일은 없었을 확률이 큼.
실제로 어스파2는 순제작비로 샘스파3에 버금가는 2억 5천만불이 투자되었지만,
당시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최고 수익이던 샘스파3 (8억 9천만불)은 커녕
2억 2천만불이 투자된 전작 어스파1 (7억 5천만불)보다 더 흥행이 떨어짐.
이는 현재까지도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 중 최저 수익.
따라서 어스파2의 흥행은 '순수익은 거뒀고 본전치기는 넘겼지만, 기대치에는 한참 모자랐다' 라고 평하는게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싶음.
3.
흔히 얘기하는 유튜브 2시간짜리 예고편 유출은 영화 거의 내려간 다음 일어난 일.
극장 흥행에 영향은 실질적으로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