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자이언츠 로보》
말하자면 요코야마 미츠테루판 어벤져스 엔드게임, 슈로대 같은 것으로
"자기 만화 시리즈 캐릭터들끼리 VS 놀이" 라는
만화인생의 집대성을 보여준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의 제갈양 공명과
《요코야마 미츠테루 수호지》의 지다성 오용이 대결하는 걸 볼 수 있고
《가면닌자 아카카게》의 아카카게와
《요술공주 샐리》의 샐리가 악의 조직 간부로 등장하는 걸 볼 수 있으며
대표작 《바벨2세》의 선악이 완전히 바뀌어
주인공이 악당조직의 최종보스, 최종보스가 주인공 조직의 수뇌가 되어
다시 한 번 목숨 건 대결을 펼치는 걸 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도 휼륭한 퀄리티로 제작되어 큰 인기가 있었지만
작가 요코야마 미츠테루가 담뱃불 화재 사고로 별세하고 미완.
BF단의 빅 파이어 계획같은 주요 떡밥조차 풀리지 않고 끝나버렸다.
슈로대에서나마 엔딩을 보려고 시도했으나 돈에 눈이 먼 유족들의 방해로 실패.
현재는 이 작품의 엔딩을 보려면 "모든" 요코야마 미츠테루 작품의 판권을 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마 요코야마 미츠테루 작품의 저작권이 소멸되지 않고서야
영원히 엔딩을 볼 일 없을 비운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