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스포) [스파이더맨 3]과 [베놈] 시리즈에서 베놈 묘사의 차이. 스압

[DDOG+]

이 글은 [베놈: 렛 데어 비 카니지]의 스포일러가 존재함.

물론 노웨이홈 스포도 있고.

스파이더맨 3에서 어거지로 베놈을 출연시켰고, 그것 때문에 스파3의 베놈은 엉망이었다! 라는 의견이 보통 주류이지.

나도 심비오트를 뺀 '베놈'이란 빌런은 그렇게 생각하고.

하지만 최근 나오는 [베놈] 영화 시리즈에서 심비오트를 보여주는 방식과 비교하면

스파이더맨 3의 '베놈 심비오트' 묘사 역시 충분히 공들였고 촘촘한 묘사라고 생각함.

3의 에디 브룩 그 찌질이 말고 심비오트만.

일단 비교를 해보자면...

1. 악마 vs 외계 생명체

위는 [스파이더맨 3]에서 보여준 베놈의 본모습.

아래는 [베놈]에서 나온 베놈의 본 모습.

 본질적으로 전자는 외계인의 모습을 한 악마이고,

후자는 기생하는 외계 촉수 생명체라는 것을 보여줌.

[베놈] 시리즈의 심비오트는 숙주 없이 생존이 불가능하며, 적절한 숙주가 아니면 거부 반응을 일으켜 숙주와 함께 폐사,

숙주가 적합해도 꾸준히 특정 영양분을 섭취해야 살아갈 수 있지.

그래서 [베놈]의 초중반부는 심비오트를 살리려 애쓰는 라이프 사의 고생길이 묘사되고.

반대로 [스파이더맨 3]의 베놈 심비오트의 경우, 

숙주와 떨어져 있어도 생존에 문제가 있다는 묘사가 없으며,

숙주 적합률 따위도 씹는 수준이고, 오히려 숙주가 벗어나자 본색을 드러내며 악마의 형상으로 변함.

2. 들러붙는 손들 vs 생체 갑옷

[스파이더맨 3]에서, 베놈 심비오트의 묘사에서 계속 나타나는 형상은 '손'과 '슈트'야.

피터를 덮치기 직전. 처음에는 베놈의 머리 형상을 취하다

손아귀 모양으로 변형시켜 피터와 접촉.

수많은 손이 덮치며 감염이 이뤄짐.

그리고 '가느다란 손'이 '쫄쫄이 슈트의 직물' 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심비오트가 스파이더맨의 블랙 슈트로 위장했기 때문.

에디 브룩의 감염씬에서도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손이 보이지.

[베놈] 시리즈의 경우, 베놈 변신은 위처럼 고통스럽거나 호러스럽게 묘사되지 않으며

생체 갑피가 등에서 생성되어 몸을 둘러싸는 것에 가까움.

'갑옷'이라는 컨셉답게 떡대도 엄청나게 커지고.

이 악마와 외계인의 컨셉 차이는 탈의씬에서도 보이는데,

[스파이더맨 3]에서는 심비오트를 벗으려 하자 악마의 형상을 내보이며 저항

상술한 손의 형상들이 피부에 들러붙어 악착같이 버팀.

[베놈] 시리즈에서는 반대로 심비오트 융합체의 악력으로 손쉽게 뜯어내거나,

소리를 이용해 가볍게 변신을 해제/분리 시키는 씬들이 잦음

3. 타락물 vs 버디 무비

이런 차이점은 두 영화에서 지향한 베놈 심비오트의 기획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생긴 것.

[스파이더맨 3]의 경우, 심비오트로 인해 피터가 타락하며

이 타락을 벗어나고 저항하는 것이 주요 소재임.

즉 심비오트는 타락시키는 악마이자 타파해야 할 적이지.

반대로 [베놈] 시리즈의 경우,

베놈 심비오트와 에디 브룩의 '버디 무비'로 기획되었음.

따라서 전작과 달리 심비오트가 숙주를 타락시킨다는 설정은 폐기.

베놈의 대표적인 대사인 '우리는 베놈이다' 도,

나약한 육신의 에디 브룩 + 에디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심비오트가 합쳐져

'베놈'이라는 강력한 히어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함.

버디 무비의 티격태격하는 동료 포지션이다 보니,

당연히 악마처럼 들러붙는 전작의 심비오트에 비하면 훨씬 잘 떨어지고 잘 들러붙고, 그리고 혼자서는 어벙한거지.

MCU에 떨어지게 된 응애 베놈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음.

난 소니쪽 버디 베놈에 더 가깝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말야.

[쌍디twins]

MCU의 에디 브록은 과연 누구일까. 기대 ㅎㅎ

[주땡1]

그러면 라이트닝댄서 장면 안나왔겠네

[네크로노미콘속독대회]

반대로

소니 : 4는 베놈을 메인으로 부탁해도 되겠나
샘 레이미 : 까짓것 해보죠

라는 희망회로도 있긴 한데...

[아서 페이]

나올거임

단 스파이더맨 4나 5나 6에서 봤을듯

[아서 페이]

그게 아니라 애시당초 샘레이미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자체가 6편까지 있었다가 무산되버린게

소니가 베놈넣으라고 하도 ㅈㄹ해대서 개빡친 감독이 하차하고 토비도 감독따라 하차해서 공중분해된거라

베놈이 3편에 없었으면 나왔을 차기작에서 등장했을 확률이 높아서

[주땡1]

응애베놈 ㅋㅋㅋ

[제시진짜아직스틸얼라이브]

이렇게 보니 샘스파쪽이 훨씬 기생충 같아보이는데

[냐류냐류]

근데둘다 심비오트 특성이코믹스마다다르기도해서

스파3묘사가마음에안들긴해도 맞지않나싶음

그렇다고스파3베놈 이잘한건아니고

[루리웹-0974592592]

(흡족)

[루리웹-4885870255]

원작도 전자에 가까운데 그 악마같은 놈이 숙주들을 건너고 건너면서 점점 감화되는 맛이 있지…

[무컁]

톰 하디 베놈 자체가 MCU에 등장할 줄 알았는데
심비오트 한 조각만 남기고 가서 실망

[Mr.Hanky]

이걸로 플래시 톰슨을 베이스로한 베놈이 나오는건 아니겠지?!

[루리웹-5211634834]

나도 웃긴 베놈이라 톰스파랑 잘 어울릴줄 알았는데

[엔드게임]

스파3 다시보니까 재밋단

[야마자키 하루카]

이번에도 재미없다 해서 기대 안했는데 전작보단 재밌더라

베놈 존나 유능하고 귀여움

[가면룡 김가면]

샘레이미가 호러감독이란 걸 알고 나니 샘베놈이 다르게 보인다

[DDOG+]

ㅇㅇ 맞음.
호러쪽 촉수 생명체 느낌이 물씬 풍기지

[오나니여신님]

소니 베놈은 MCU 스파이더맨에 들러붙으면 마 세상사는게 힘들수도있지 울지말고 국밥이나 먹으러가자
할거같음

[나스리우스]

베놈2에서 실제로 그러잖ㅋㅋㅋ

[야마자키 하루카]

존나 귀여움

[리얼북]

아... 그러니까 sony 세계관 베놈이 마블세계관에 계속 출현하는게아니라 마블세계관에서 새로 베놈이 나온다는거군;; 힝 톰하디 마블에서 보고싶었는데

[루리웹-9870388350]

스파3 심비오트가 찌질이 에디 대신 타락해가던 그고주니어한테 붙었으면 더 극적이였을거같아 솔직히 에디한테 붙은 시점에서 카리스마가 줄어든 느낌이였음

[AAKHS]

그냥 톰하디 베놈을 캐빈파이기가 손봐주면 안되나...

[노갈드]

난 저 떨어져나간게 카니지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충무공YSS]

후자도 아예 타락을 안하는건 아닌거 같음

카니지도 그랬지만 심비오트 감염시간이 지날수록 충동적이 되어감

[충무공YSS]

정확히는 베놈의 폭력성이 투영되는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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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널이 나온다면
모든 심비오트는 기억이 연결되있을거임
그래서 에디베놈이 이번 영화에 나온거고 카니지에서 넘어온거일걸?

[부들부들4]

그런데요. 이 글 보면 숙주가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 하다고 써 있는데 저 응애 베놈은 어떻게 생존해서 숙주한테 붙는 걸까요??

[DDOG+]

베놈 시리즈에서 심비오트들은 적합한 숙주를 찾을 때까지 + 살아남기 위해 계속 숙주를 옮겨다닙니다.
그동안 부적합한 숙주들은 죽어나가고요.

[야마자키 하루카]

술가게 사장 있었잖아용 옮기고 옮기고 적당히 갈아타면 뭐

[부들부들4]

그럼 생존이 불가능하다는것만 있지 계속 움직이면서 숙주 찾는다는 거군요??

[킥 호퍼]

ㅇㅇ 소니영화의 베놈은 저렇게 작은조각도 인격체가 있어 끊임없이 숙주를 이동해다니며 가장 적합한 개체를 찾으러다님.
베놈2에서의 베놈도 에디브룩과 잠깐 떨어져있을때 최대한 생존하기 위해서 개와 여러사람들을 숙주삼아 옮겨다님.

[루리웹-0445700980]

MCU에 남은 애는 스파이더맨을 만나러 가는 걸 우선할거같음.

[증기기관탑재메이드씨]

빌런으로써의 베놈과 다크히어로로써의 베놈 차이에서 그런 연출 차이가 나온게 아닐까

[휠렛버거]

샘스파 베놈도 비주얼만 따지면 되게 괜찮았는데 이상한 혹평이 보이더라

[밀라보레아스]

아무래도 원작쪽 떡대랑 비교해보면 호리호리하다보니 비교당하지 않았나 싶음

[레드리본군]

연출이 꽤 좋았는데 비중이 애매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모두가 상상한 그 떡대가 아니라서 실망이 많이 컸던거같음

[딩동딩동]

베놈을 넣어버리면서 영화 내용이 산만해져버려서 그런듯

[라쿤생존자]

위 그림대로 그 동안 코믹스, 게임 등등에서 베놈은 숙주 여부 상관없이 무조건 떡대 체형으로 등장했는데
갑자기 얄쌍하게 만드니까 호불호가 확 갈리면서 팬들 입장에서 평이 안 좋았던 거임
그 덩치에서 오는 묵직한 액션이 베놈의 트레이드 마크인데 갑자기 스파이더맨 처럼 날렵해지니까 더 그랬음

[레드리본군]

다음 스파에서 심비오트 슈트 기대하고 있는데 예전에 스파이더 게임중에 심비오트가 뉴욕 덮어버리고 히어로들 다 감염시키는거 있었는데 그렇게 가도 신날것 같다

[킥 호퍼]

소니의 베놈이 심비오트 조각을 흘리고 간거니 아마 악역포지션으로 나온다면 카니지나 라이엇처럼 숙주와 적합성은 좋으나 서로 뜻이 안맞는 모습으로 나올거고

원작대로의 캐릭터가 심비오트를 습득해 선역포지션으로가면 딱 베놈같은 모습으로 나올거같음

[오스트리아-헝가리]

4편에 베놈이 나와서 스파이디가 타락해도 꿀잼이고
아니면 소니 베놈마냥 다크 히어로 처럼 나와도 개꿀잼이고 ㅋㅋㅋ

[갓킹곰]

조금 억지 해석이 여러모로 보인다.
악마적인 모습이다~ 라고 말하는 것도 너무 주관적이고,
손모양이라고 계속 해석하는것도 좀 공감이 안됨.

거기다가 [베놈]에서의 주인공 심비오트는 본지 조금 되서
기억은 가물가물 한데, 심비오트 중에서도 왕따 였던걸로 나온다.
스파3의 심비오트랑 패턴등을 동일시 하는것도 억지란 얘기지.

혼자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느냐에 관한건, 베놈 주연의 영화를
만들려 하니, 인간에게 반드시 종속되게 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라
아에 논할 꺼리도 아니고.

해석은 누구나 자유지만, 좀 공감이 안가는 해석이었다.

[아도겐68]

나약한... 육신?

[Vivid*]

샘레이미가 공포영화쪽 짬밥이있어서 심비오트의 악착스러움은 진짜 잘살렸음

[루리웹-2447779223]

톰하디 베놈이 활약하는거 보고싶었는데 너무 아쉬움.
베놈 3편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오면 스토리 그만 꼴박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