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친구도 적당히 사귀고, 영어 전교꼴지도 한번 해봤지만 졸업하는데 문제없게 별일없이 다녔다.
왕따를 당하지도 않고, 부모님 돌아가시지도 않고, 아픈곳도 없이 문제없이 평탄하게 살았다.
하고싶은 일도 꿈도 없기에 적당히 성적맞춰 전문대를 갔다. 물리치료과.
아버지가 대기업(포스코)를 다니기에 돈걱정없이 대학 잘 다녔다. 방학엔 알바해서 책값과 기숙사비 냈다. 나름 자부심도 있다.
졸업하고 면허 무사히 따고 바로 취직했다. 전라남도에서 시흥 -> 인천 -> 의정부 이렇게 옮겨다니긴 했지만
4년정도 경력이 쌓이니까 세후 220으로 시작한 월급이 이제 400을 받는다.
동네로컬병원이지만 복지로 기숙사를 제공해줘 책상하나 침대하나에 꽉차버린 방이지만 돈나갈걱정없는 내방도 있다.
적금도 넣고, 주식도 하고,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고향내려가면 친구들 만나 밥한끼 사주고.
모두 다이렇게 사는줄 알았다.
레일 위를 달리듯이.
초등학교가 끝났으니까 중학교를 가야지, 고등학교가 끝났으니까 대학교를 가야지, 군대도 갔다왔고 대학도 졸업했으니 취직해야지.
다들 이렇게 레일위를 달리듯이 살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당신의 오늘은 어땠나요? 어떤 삶을 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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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직 달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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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비참한건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날 때로 보인다는 거지 존재조차 희미한 점 비스무리한게 내 인생 최고의 시기라는거야 | 21.10.27 00:1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