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으로 들끓고 있는 야전 병원은 노을 속에 야릇한 정적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중상을 입은 한 해병이 위생병 옆에 조용히 서 있었는데 그의 눈은 아무 것도 보고 있지 않았다. 그의 정신은 전투 때문에 무너져 버린 것 같았다.
턱을 축 내리고 수천 마일 밖을 바라보는 것 같은 두 눈동자 속에는 시꺼먼 공허만이 남아있었다."
Thomas C. Lea III ( - 1944년, 남태평양 펠렐리우에서 - )
전문용어로는 '1000 야드의 시선(Thousand-yard Stare)'이라고 불림
전투 같은 극한상황에서는 몸 속의 아드레날린이 미친듯이 분비되기 때문에 동공이 극단적으로 확장됨.
그리고 전투가 끝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저런 표정이 나옴. 어제 전입한 신병이건 수년을 구른 베테랑이건 저렇게 되는게 정상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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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감정이 죽은건 다행이지 광기로 가면 구원조차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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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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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월남전에 참전하신 삼촌뻘 선배님이 말한게 전쟁에 참여하고 보통은 큰 충격을 먹고 구석에서 덜덜 떨고 있는게 정상인데 무덤덤하게 잘 싸우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이 나는 너무 무서웠다고 말해준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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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죽었다는게 딱 이런 걸 말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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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런거보면 전쟁은..무서운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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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분 : 전쟁 결코 전쟁!! 나라의 부흥을 위해!!! (자기는 위험해서 전쟁터에 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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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죽었다는게 딱 이런 걸 말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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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 생각나서 댓글 적으려고 보니 이미 있었네….. | 21.10.04 17: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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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락 쿠마
그나마 감정이 죽은건 다행이지 광기로 가면 구원조차 불가... | 21.10.04 17: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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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를 상징하는 유명한 사진이군. 그 악명 높은 솜 전투 때 찍힌 사진이지. | 21.10.04 17: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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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무섭다 | 21.10.04 17: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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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볼때마다 소름돋아... | 21.10.04 17: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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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이동한다고 천만명이 갈려나간 그 전투 맞지? | 21.10.04 17: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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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가 아니라 1km | 21.10.04 17: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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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 21.10.04 17: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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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 전장이면 미치는게 최선은 아니여도 차선일수는 있겠네 | 21.10.04 17: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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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 21.10.04 17: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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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줘서 땡큐 | 21.10.04 17: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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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광기 가 아냐 렙틸리언 이 이미 저 때부터도 있었다는 증거라구 | 21.10.04 19: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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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런거보면 전쟁은..무서운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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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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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견 출신임? | 21.10.04 17: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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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컵케잌에서 왜 익숙한 네이팜탄 냄새가.. | 21.10.04 17: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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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죤..... | 21.10.04 17: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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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 검포도 감별반 출신임 | 21.10.04 17: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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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맛있겠다, 머핀. 머핀... 머핀 소위님..." | 21.10.04 17: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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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교의꿈
| 21.10.04 17: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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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 21.10.04 17: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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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 21.10.04 18: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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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월남전에 참전하신 삼촌뻘 선배님이 말한게 전쟁에 참여하고 보통은 큰 충격을 먹고 구석에서 덜덜 떨고 있는게 정상인데 무덤덤하게 잘 싸우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이 나는 너무 무서웠다고 말해준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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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토끼
케바케인 것 같음. 훈련한 것 처럼 열심히 싸운 군인들이 더 많으니. | 21.10.04 17: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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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서도 처음으로 실전에 들어가 사람을 쏘게 되몬 10명중 일곱 여덟은 어떤식으로든 충격을 받는다더라고, 애국심이든 복수심이든 어떤 마음가짐이던 말이야. 그런데 한 둘 정도는 멀쩡한 사람들이 있다더라. | 21.10.04 19:15 | | |
(IP보기클릭)106.102.***.***
원래 인구 구성의 10% 정도는 감정차단 능력이 매우 뛰어남. | 21.10.05 14: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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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기록 같은거 보면 그걸 어떻게든 버텨내게 하려고 일단 많은 술을 풀어서 취해서 잠들때까지 독주를 마시게 했다는 기록 같은게 남아 있더라구요 ㅠㅠ 그게 승전이건 패전이건 ... 승전이면 일부러 풍악을 울리고 진짜 술독에 빠뜨려 허우적 거릴 정도로 거의 반 강제로 막 마시게 하고 그랬다고 .. 이게 중앙관리가 아니라 장군,장수들이 본능적으로 그렇게 행했다고 막 그러던데 ... | 21.10.04 17:24 | | |
(IP보기클릭)211.194.***.***
교전 거리가 길어지고 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훨씬 나아짐 실제로 포로 인한 사망자가 절대 다수란 걸 생각해보면 왜 포가 전장의 신인지 알 수 있는 대목 | 21.10.04 17:26 | | |
(IP보기클릭)59.21.***.***
대신에 역으로 포격 폭격에 당하는 입장이 되면 그거대로 PTSD가 장난 아니라고 함. 베트남전 때 북베트남군과 베트콩들의 경우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공격에 저항할 수단조차 없이 내던져진 상황 그 자체가 엄청난 충격이었다더군. | 21.10.04 17:31 | | |
(IP보기클릭)211.194.***.***
참호에서 카드게임하며 쿨하게 ㅎㅎ 또 시작이네, 이 새끼야 수작부리지마 이러는 건 영화 속 이야기지... | 21.10.04 17: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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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장비가... | 21.10.04 17: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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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다를 것 같긴함. 사람을 죽이는게 당연한 시대에와 그렇지 못한 시대가 있으니깐. | 21.10.04 17: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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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것도 다 적응 해요. 사람의 뇌가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 | 21.10.05 14: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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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에 닥터 스트레인지 닮은 사람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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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은 정말 전쟁의 참혹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라.... ㅜㅜ 명작이고 정말 전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해줬죠... | 21.10.04 19: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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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하곤 다른 문제임. 본문의 상황은 번 아웃에 가까운 상태. | 21.10.04 17: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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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념체가 된거나 번아웃이 된거나 주변에서 보기엔 그게 그거 아닐까 ? zz건담 카미유처럼 | 21.10.04 17: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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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드에서도 씨앗이 깨지면 저런 눈이 되기도 하고 | 21.10.04 17: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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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뭔가 새로운 능력을 얻는거지 이쪽은 인간의 본래 능력을 계속 잃어가는 거임 | 21.10.04 19: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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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분 : 전쟁 결코 전쟁!! 나라의 부흥을 위해!!! (자기는 위험해서 전쟁터에 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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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병사들 한명이라도 더 살러고 노력한 높으신 분은 저기 관짝에 들어가있음. | 21.10.04 17: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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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높으신 분들 군복에 달린 훈장을 보니 참.... 우리나라도 언제까지 ㅂㅅ같은 기준의 징병제를 감내하고 살아야 되는건지 당장 높으신 분들의 자제는 아무도 군대 안가는데 말이죠. | 21.10.04 17: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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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현장에서 지휘하던 고위 장교들이 많던 것도 2차 대전이고 6.25때도 고위 장교들이 1선을 뛰기도함. | 21.10.04 17: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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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한 곳에서 꿀만 빤것처럼 묘사하지만 보통 군복 차림으로 명령내리는 부류는 "살아남은 자"인 경우가 많지. 저 자리는 공짜로 올라갈수 있는게 아니니까. | 21.10.04 21: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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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첫날 저런눈을 많이봄 몇일 지나면 밤에 연병장에 저런눈 하고 별따러 간다는 애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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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작. 컴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