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크레이프 케이크]

목요일 오후 3시에 화이자 백신 1차를 접종했고 지금까지 경과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 당일

[6시간 경과]

약간의 근육통과 두통, 타이레놀을 점심, 저녁으로 섭취하니 증상 완화

[수면]

자다가 불편해서 1~2시간 주기로 자꾸 잠에서 깼다가 잠들기를 반복 제대로 숙면하지 못함

# 2일째

[아침~점심]

왼팔에 접종했는데, 접종 부위를 기준으로 상부 승모근 왼쪽 안면에 마비 증상이 나타났으며

특히 안면 같은 경우에는 치과 마취가 덜 풀린듯한 느낌이 지속적으로 듬

[저녁]

저녁 8시에 부드러운 소고기 양지 수육을 한입 먹고 식사를 계속하려던 순간 무언가 잘못됨을 느낌

흉통, 두통, 소화불량이 시작되었고 새벽 3시까지 물+탄산수를 마시며 가슴 부분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다 잠듬

# 3일째

[아침]

흉통, 두통, 소화불량은 계속되고 여기에 추가로 너무 잦은 빈도로 설사를 하기 시작했고 (물을 뒤로 쌈)

미열이 있는거 같아 1339에 전화했지만 30분 넘게 연결 실패, 근처 가장 큰 병원에 전화해서 응급실 방문 문의

[점심]

응급실 도착 후 체온 측정하니 열감 있어서 음압 병상으로 격리됨 (처음으로 코로나 검사 받아봤는데 코 너무 아팠네요 ㅠ)

심전도 체크 이상 없음, 혈액 검사에서 염증 반응 체크 됐으나 설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며 식중독일 수도 있단 이야기를 함

하지만 같이 한지붕 아래에서 식사한 우리 4인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나에게만 일어났다하니 그건 모르는거라고 함

수액 맞고 약 처방 받아서 퇴원 (병원비 40만원/본인 부담금 16만원)

+ 흉통 더 심해지면 여기선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대학 병원가라함(지역에서 제일 큰 병원인데도 이럼)

[저녁]

집에 도착해 샤워 하고 하루종일 먹은게 없어 간단히 식사 후 처방받은 약 섭취했으나

미친듯이 오한이 오기 시작했고, 흉통, 두통, 소화불량이 다시 시작됌 (안면 마비는 가라앉음)

집안에 겨울 이불, 바디 필로우 다 덮고 있어도 추워서 아오오니 만난 타케시마냥 떨기 시작

# 현재

LCK 보면서 그대로 기절했다가 일어나니 오한, 두통, 설사(얘만 50%) 증상 완화

흉통, 소화불량은 그대로 남아있는데 기력 저하까지 일어남

2차를 맞아야 되는지 걱정이 앞서네요

[차돌박이]

나도 목요일 맞았어. 같은거 맞았는데 너만...

[크레이프 케이크]

나만 가챠 실패한거야 ?

[뇌송송유전탁]

수요일에맞았는데 접종부위만근육통가볍게있고 쌩쌩했는데

[뇌송송유전탁]

접종시간이 빨라서 제대로맞았나 의문이들정도로 부작용없더라고

[크레이프 케이크]

아버지가 꽃가루 알레르기 는 있으시지만 나는 없는데 ㅠ 그래도 유전적 요인이 있는걸까?

[크레이프 케이크]

[크레이프 케이크]

진짜? 이게 이렇게 타이밍이 맞아버린거라고..?

[크레이프 케이크]

내가 장염은 계절에 상관없이 좀 자주 걸리는 편이긴 해

[크레이프 케이크]

지금은 좀 나아졌어 근데 아까는 진짜 오한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곧 부러질 나뭇가지마냥 달다랃 떨리더라 너말 듣고 당분간.. 밖에서 음식 먹는건 좀 자제해야겠다 음식점 상태에 따라 식중독 걸릴 수도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