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형욱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느낀게 있다
강형욱은 개를 사랑하고 강압적인 훈련이 아니더라도
사랑과 애정을 갖고 개와 잘 지낼수있는 방법을 선호했고
그게 사람들에게도 많은 공감과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한없이 개에게 감정이입을하고 감수성을 내세우며
일명 '개빠'와 같은 모습으로 변질되어
자신의 개도 컨트롤하지 못하고 개에게 끌려다니기만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말았다
이건 영화 용서받지못한자에서도 보여졌던 문제였는데
군대의 강압적인 질서에 저항하던 어느 이상주의자가
자신은 절대 그런 폭력적인 방법으로 군생활을 하지않겠다고 다짐해서
후임에게 한없이 잘해줬지만 결국 후임은 군생활에 적응하지못하고 한없이 풀어진 모습이되었고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은 결말로 이어지기까지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어느새인가 그 이상주의자는 자신도 모르게 군생활에 존재하는
폭력과 강압의 필요성에 적응해버리고있었다
인간이란 도대체가 개만도 못한 존재거나 어쩌면 개와 비슷한건지도 모른다
한없이 애정을주고 용서하고 받아주면 잘못되고
또한 강압과 질서를 강요해도 잘못된다
그걸 정말 잘 조절할수있는 방법은
그 두가지를 모두 알아야한다는것이다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도 그런걸 다루고있다
선과 악의 구분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악한자만이 가장 선한자가 될수있다는 사실이다
왜냐면 도덕적 선택이란 악을 이해할수있는 사람이 선한 길을 선택했을때 이루어지는것이기때문이다
그냥 단순히 상냥한 사람은 바보거나 멍청할뿐이다
악을 이해할수있는자는 충분히 악해질수있는 가능성을 지니고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것이 올바른 길이 무엇인가 고뇌하고 번뇌하여 도덕적 선택을 했을때
비로서 의로운자가 될수잇는것이다
그것은 동시에, 의로운자는 언제든지 최악의 악인으로도 변질될수있는 위험을 안고살아야한다
그 리스크를 짊어지고 악과 싸워야만한다
언젠가 악에 대한 유혹에 직면한 상황이 왔을때
아 근데 솔직히 이건 좀 아니지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를 생각해보라
그게 도덕적 선택이다
영화 공공의적 1편에 보면 돈 수십억때문에 자기 부모를 살해하는 사람이 나온다
그래서 강철중이 그 사람을 이해할수없어서 후임에게 물어본다
"야 니가 만약에 돈 수십억을 손에넣을수있어? 그럼 니네 엄마 칼로 찔러 죽일거냐?"
하니까 후임이
"아니 내가 왜요?"
강철중이 머리를 때려가면서 화내면서
"아니 너한테 수십억이 들어온다니까???!"
그러니까 후임이
"아니 내가 우리엄마를 왜죽여요"
라고 말한다
머리를 때려가면서 협박하고 윽박지르면서 야 너 돈갖고싶잖아!!라고 해도
아니 시발 솔직히 그건 아니지 라고 생각한다
그게 일반적인 도덕과 양심이다
거기서 벗어나는 인간들도 이상하리 만큼 많다
그들에겐 지능과 이해력, 통제력이 부족하기때문이다
들은 도덕적선택을 할만한 정신력이 부족하다
욕망의 충동에 너무나도 쉽게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