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랑 롤드컵 경기 항상 생중계로 챙겨보고 앰비션 매라 방송이랑 유튜브 강의 영상 3달 정도 보면서
나름 사전준비는 많이 한 거 같은데
일단 렙29 되고도 브론즈4 일라오이 아이언1 아리한테 솔킬 신나게 따이는거 보니까
그냥 내 재능이 없는거 같고
오버워치 3년동안 하면서 브론즈에 머물길래 다른 게임이라도 재능이 있겠지 싶어서 롤 도전해본건데 이렇게 처참하게 끝이 나네요
접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골드4 카타리나한테 솔킬 5연속 당하고 엄청 키워주고 그 사람이 26킬하면서 우리 팀 터뜨렸을때
너무 미안해서 더 이상 이 게임을 할 수 있는 멘탈이 남지 않았음. 바텀은 이즈리얼님이 완전히 터뜨렸는데
이즈리얼한테 패드립 쌍욕이라도 먹었으면 차라리 후련했을텐데 묵묵히 겜하다가 내가 딜 절반을 넣었네 한 마디하고 나가시는거 보고
겜을 더하면 미안해할 상대가 늘어날까봐 도저히 못 버티겠음
생각보다 사람들 욕설은 덜했음. 적어도 오버워치보단.
이건 참 좋았음.
오버워치는 내 실력에 대한 자괴감도 있지만 사실 팀보 욕설 때문에 접은게 더 큰데
롤은 그냥 실력이 안 돼서 접는거라 뒤끝은 별로 없음.
이런저런 도움 준 분들한테는 고맙고
30살이라는 적지않은 나이에 젊은 친구들이랑 한달동안 잘 어울렸다고 생각하고 떠납니다
그냥 욕박고 싶은 사람은 딱 하나
입문 쉽고 라이트한 겜이라고 약팔이한 같은 과 출신 후배 좀 장난삼아 갈구고 넘겨야겠음
즐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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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5년전에 입문할 때도 원래 겜하던 친구들 모아서 다인큐로 배워야할만큼 입문난이도 헬인 게임임 | 19.10.17 17: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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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제가 그냥 팀게임에서 저 때문에 겜 지면 쿨하게 겜삭합니다 민폐 끼치는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해서요 | 19.10.17 17: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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