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하지?
겨우 1년 전에 쓴 것들
댓글들, 게시물들 그런거 무작정 읽고 있는데
진짜 정신의 미성숙함이 글에서 막 풍김
험하게 말하면 글에서 네덕냄세가 남.
글솜씨가 지금에 비해 존나 뒤떨어지는 건 아닌데,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아는거 있으면 아는척을 하고 싶어하는 어린 심보가 글에 다 보이고
이상한 무슨 시발 선민의식 같은것도 보이고
이상한 엘리트주의를 어디서 주워먹었는지 진리마냥 씨부리고
배려와 존중은 개나 갖다주고,
대화 상대의 말에 경청해서 진짜 옳은 것이 무엇인지 밝혀내기보단
내 말이 옳다는 걸 입증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고
이런 것 외에도 수많은 마음 속의 흉한 꼴을 최대한 지 딴에는 숨긴다고 숨겼는데, 내가 작성자인지라 그런 것들이 적나라하게 보이니까 너무 쪽팔리더라
누구였더라? 조선시대 유학자중에
글을 쓸 때는 그 글이 몇 세대를 걸쳐 후손에게 읽히더라도 한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던 그사람.
그 분 말이 십분 이해되더라.
그나저나 지난 1년간 읽은 책이 4권인가밖에 안되는데
나한테 벌써 이런 것들이 보이는 걸 보면 무조건 독서를 통해서만 인간이 성장하는 건 아니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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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형이고 미숙했던 시절이 있고 부도덕적이고 잘못을 저질렀던 순간이 있었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란걸 알아야 됨 자기비하에 너무 매몰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마라 | 19.08.17 00:2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