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지상군은 필요없다, 미사일이면 된다, 폭격이면 된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나아가 많은 지상군은 쓸모 없으니 한국 육군을 현재 계획보다 더 감축하고 징병제도 폐지하자는 과격한 주장까지 간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편견이다.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는 특수부대가 침투해서 좌표를 따고 폭격해서 요인을 제거하는 전쟁은 '테러'와의 전쟁,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는 형태다.
미군도 정규군을 상대로는 어마어마한 지상군 물량을 동원한다.(명제1) 또한 지상군의 양과 질이 떨어지면 아무리 폭격을 해줘도 효과가 적다.(명제2) 두 가지 명제는 걸프전, 코소보전, 이라크전, 리비아/시리아/이라크 내전으로 증명이 된다.
첨단 전쟁이라고 처음 인식된 1991년 걸프전에서 43일 간의 전쟁기간 중 39일 간에 항공전역동안 파괴한 이라크 지상군 장비보다 4일 간의 지상전 기간 동안 파괴된 이라크 지상군 장비가 더 많다. 지상전 개시 즈음에 쿠웨이트 전역의 이라크 야전군은 24~33만명 이었다.
이곳에 30만에 가까운 다국적군을 진입시켜서 포위섬멸로 끝냈다. (포위섬멸은 실패했지만) 이라크군이 질적으로 훨씬 떨어졌는데도 이라크군을 상회하는 어마어마한 물량을 동원한 것이다.
걸프전 당시 헤리-메일 기동에 동원한 부대는 어마어마하다. 제18공수군단, 제7군단, 북부합동군(아랍), 제1해병원정군, 동부합동군(아랍) 무려 5개 군단이다.
ㆍ제18공수군단
프랑스 육군 제6경기갑사단(미82공수사단 2여단배속)
미 육군 제82공수사단(1, 3여단)
미 육군 제101공중강습사단
미 육군 제24보병사단
미 육군 제3기갑기병연대
ㆍ제7군단
미 육군 제2기갑기병연대
미 육군 제1보병사단
미 육군 제1기병사단
미 육군 제1기갑사단
미 육군 제3기갑사단
영국 육군 제1기갑사단
ㆍ북부합동군
이집트 육군 제 3기보사단
이집트 육군 제4기갑사단
이집트 육군 레인저연대
사우디 육군 제4기갑여단
사우디 육군 제20기보여단
쿠웨이트 육군 제15보병여단
쿠웨이트 육군 제35기보여단
시리아 육군 제9기갑사단
시리아 육군 특수전연대
ㆍ제1해병원정군
미 육군 제2기갑사단 제1여단(타이거여단)
미 해병 제1사단
미 해병 제2사단
ㆍ동부합동군 -
사우디 육군 제2국경경비여단
사우디 육군 제8기보여단
사우디 육군 제10기보여단
사우디 육군 알 파타하여단,
사우디 해병 대대
모로코 육군 제6기보연대
오만 육군 자동차화보병대대
세네갈 육군 보병대대
바레인 육군 보병중대
카타르 육군 기보대대
UAE 육군 자동차화보병연대
동벵갈 제1보병대대
코소보 내전 때는 나토 공군이 공습영상을 자랑하면서 세르비아의 장비 대부분을 공습만으로 파괴했다고 믿었다. 정작 세르비아가 종전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은 나토의 대규모 지상군 투입 이후였으며 파괴된 줄만 알았던 세르비아군의 장비는 종전 후 대부분 파괴되지 않고 돌아갔다. 중국산 히터를 단 더미에 나토 공군이 속았던 것이다. 중국산 히터를 단 더미는 공중에서 실제 지상군 장비와 구별이 어려웠다.
이라크군는 1991년 걸프전 종전 후 간헐적인 미군의 폭격과 경제제재로 30여만 명에 전차와 항공기도 유지하기 버거운 허접한 군대로 변모했다. 2003년, 이런 허접한 군대에 미군, 영국군, 호주군 등으로 구성된 연합군 28만 명을 동원한다. 여기에 쿠르드족을 아군을 끌여들여 수 만명을 충원했으니 숫적으로도 동률 이상이었다.
지상군 또한, 미 육군 제3보병사단, 미 육군 제4보병사단, 미 육군 제101공중강습사단, 미 육군 제2기갑기병연대, 미 육군 제3기갑기병연대,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제2여단, 미 해병 제1해병원정군, 영국 육군 제1기갑사단, 영국 해병여단을 투입했다.
바그다드는 단 2주만에 함락된다. 미 제3보병사단과 제101공중강습사단, 영국 제1기갑사단을 앞세워서 도시를 우회한 채 바그다드를 향하고 나머지 거점이나 야전군은 후속 부대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걸프전은 43일, 이라크전은 2주만에 사실상 끝났다. 그러나, 똑같이 미 공군이 폭격해줘도 오래 끄는 전쟁이 있다.
리비아 내전 당시 나토 공군이 폭격해주는데도 시민군은 카다피군에게 도시를 함락 당하고 패퇴했다. 이라크내전은 거의 끝나가지만 초창기에는 대대급 IS에게 군단급 이라크군이 패퇴하는 추태를 보였다.
양과 질이 모두 충족되는 대규모 지상군 없이는 미군도 빠른 승리를 할 수 없다.
소수정예의 특수부대와 공군으로 하는 전쟁은 현재 중동에서 숨어다니는 테러단체를 잡을 때나 유효한 전쟁 방식이다. 미국은 오래동안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며 '테러리스트' 맞춤형 전략전술을 택한 것 뿐이다. 그 미국도 이제 다시 사단급 부대 여러개의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식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그 대상은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이다.
https://m.yna.co.kr/view/AKR20171012088500009
(美육군,작전환경 변화로 대규모 병력·장비 동원 작전 개념 도입)
세계 최강의 미군도 '북한'같은 대규모 정규군을 가진 군대를 상대로는 대규모의 지상군을 동원하는 교리를 쓴다.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의 형태와 정규군과 전쟁의 형태를 혼동해선 안 된다.
(IP보기클릭)112.222.***.***
아무리 전쟁이 원격이라지만 점령은 지상군이 하는거임
(IP보기클릭)218.49.***.***
(IP보기클릭)39.7.***.***
아닌데 | 19.03.21 10:02 | | |
(IP보기클릭)110.10.***.***
(IP보기클릭)112.222.***.***
아무리 전쟁이 원격이라지만 점령은 지상군이 하는거임
(IP보기클릭)211.200.***.***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39.7.***.***
저기 적힌 게 몇개 사단으로 보이냐? | 19.03.21 10:08 | | |
(IP보기클릭)39.7.***.***
미국식 사단은 병력만 준군단급이다. 2.4만명에 군단 직할대 배속까지 3만 넘었음. | 19.03.21 10:12 | | |
(IP보기클릭)223.39.***.***
그니까 그게 말처럼 쉬운게아밈 | 19.03.21 10:12 | | |
(IP보기클릭)121.174.***.***
(IP보기클릭)39.7.***.***
걸프전 때 오히려 중동국가들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분노함. | 19.03.21 10:0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