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이 좋아서 정보 몇개 추가해서 써봄.

1편 ~3편 총집편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1279297#cmt

2-1탄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1285055#cmt

1. 러브버그는 산성으로 페인트를 녹이는가 [거의 거짓]

 나도 가장 많이 헷갈리고, 궁금한게 러브버그 시체랑 내장으로 산성이 그렇게 강한가? 였음. 

일단 미국 등지에서 페인트 부식 피해가 발생했다고 해서 완전 거짓은 아닌거 같아 찾아봄.

결과는 산성은 맞는데 너무 과장되었다.

일단 얘들의 몸의 산성은 6Ph로 우리와 비슷하게 중성임. 다만 죽고 태양 빛을 받으면 4Ph까지 약산성으로 내려감. 

그리고 얘랑 비슷한 산성도를 가진 얘는 오렌지임. 얘는 그렇게 강한 산성을 지닌 놈이 아님.

그런데 왜 페인트 부식과 같은 말이 많냐?

얘들 시체를 안 치우면 당연히 썩으면서 박테리아와 만나 그 화합물에 부식되는 거임. 

얘들 시체가 넘치다 보니 방치하다가 그냥 썩으면서 생기는 화합물로 부식이 되는거임. 막 내장이 터져서 그 액체로 부식되는게 아니란 거임.

당연히 모든 벌레 시체나 새똥도 같은 부식효과를 일으킴. 얘가 다른 곤충보다 산성이 높은 게 아니여.

다만 얘 말고 그렇게 오래 방치하거나, 득시글 거리는 놈이 많지 않으니 얘가 산성을 띄어서 페인트, 차를 부식시킨다! 라는 오해가 생긴거.

이건 미국에서도 많이 퍼진 루머더라. 

2. 얘들 포식자가 없다 하더라. [거의 거짓]

당연히 먹음. 근데 왜 보일 때마다 얘들이 안먹는거 같냐. 당연히 너무 많아 이미 먹고도 주위에 넘쳐나는 거.

우리도 소고기 한우 사주면 잘먹지. 근데 그게 1kg도 아니고 1t쯤 되바. 주위에 소고기가 넘쳐 흘러도 안먹을껄. 

실제로 성충 말고도 유충 또한 각종 새나 곤충들의 주요 먹이로 뽑힘. 다만 성충은 그렇게까지 매력적인 먹이로 뽑히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으니 그냥 별로 맛이 없어서 많이 안먹는 걸수도.

아마 위의 산성 루머랑 합쳐져서 포식자가 안먹더라! 라는 루머가 확산된 거 같아.

그외에도 미국에서는 너무 퍼지다 보니 플로리다 대학에서 임의로 만든 놈 아니냐! 라는 루머까지 퍼지고 있어서 학자들이 고생한다더라.

3줄 요약

1. 러브버그는 대체로 알려진 거랑 다르게 특별하게 산성이 아니다. 페인트 부식은 그냥 시체가 썩으면서 그 화합물로 부식되는 현상. (다른 곤충도 똑같다)

2. 다른 얘들도 먹는다. 근데 너무 많으니 먹어도 티가 안날 뿐이다. 하지만 맛은 별로 없는 듯.

3. 각종 뉴스랑 대학 교수 인터뷰 뒤졌다. 다른 연구자료 있으면 언제든지 주면 감사.

 

+ 내가 주로 참조한 레퍼런스는 플로리다 대학의 Leppla 교수의 인터뷰와 연구 자료에서 따옴.

이분임. 

여기에 간단한 이력과 내용이 나오니 출저 필요하면 쓰셈. https://www.wusf.org/environment/2023-05-06/lovebugs-bug-love-hate

물론 저기 인터뷰만 딴건 아니고 다른데도 뒤져서 종합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