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병헌에게 청룡 안줬으면 좋겠다
이병헌이 청룡 주연 받으려고 별의 별 역할 맡으면서 20년 보냈으면 좋겠다
그러다 그런 이병헌의 삶을 연기한 이도현이 상 받으면 좋겠다.
한 25년 뒤에 이병헌이 가까스로 후보에 올랐는데 남우주연상은 지드래곤이 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병헌이 지팡이 던지면서 절규하는 게 생방송으로 중계되면 좋겠다.
미래의 25년 동안 이병헌은 총 7번 후보에 오르고 그때마다 상을 탄 배우는 최민식, 류준열, 이광수, 박정민, 지드래곤, 조승우, 다시 최민식이었으면 좋겠다.
지디가 수상소감으로 "이 상을 받은 게 영광이지만 무엇보다도 이병헌 배우님과 경쟁하는 후보가 된 게 가장 명예로운 일이다"라며 겸손을 떨었으면 좋겠다. 그 순간 카메라는 이병헌을 비추고, 이병헌이 입은 경련을 일으키듯 억지미소를 지었으면 좋겠다.
노년이 되어 대저택에 칩거하며 여생을 정리하는 이병헌이 서랍장에서 꺼낸 수십 년 된 낡은 편지를 주름진 손으로 읽었으면 좋겠다. '안녕하세요 이병헌 아저씨 저는 수진이예요. 악마를 보았다의 당신은 정말 굉장했어요. 아저씨가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탈거라고 확신해요'
그리고 편지 구석에 노란색 크레파스로 서툴게 그린 청룡 트로피가 있었음 좋겠다. 이병헌이 흑흑 수진아 흑흑 미안해하면서 오열했음 좋겠다.
(IP보기클릭)175.209.***.***
(IP보기클릭)121.171.***.***
(IP보기클릭)121.171.***.***
청룡이 아니라 다른데서 못받은거구나 ㅆㄹ | 25.06.27 22:40 | | |
(IP보기클릭)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