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로 노도구로를 다녀왔습니다
최근 새로 연 Kann 과 포틀랜드 1등을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데...
Kann 은 아이티 취향이 너무 아니라서... 여기가 개인적으론 더 선호 되네요
한 3년전쯤 처음 갔다가 너무 맛있고
와이프 취향 저격이라
"특별한 날에만 오자" 했는데...
그 땐 몰랐죠
1년에 특별한 날이 얼마나 많은지...........................
내 생일/ 니 생일/ 결혼기념일/ 발렌타인 등등
이번이 아마 5번째, 식당이 옮긴 후론 2번째 네요
가격은 오마카세 $250불 사케 페어링 $35불입니다
지금 환율 적용하면 43만원? 정도네요
뭐 뉴욕보단 싸네 하면 할말 없지만...
여긴 포틀랜드자나..............
이 동네 식당 중에선 제일 비싸긴 한것 같아요
이젠 다운타운에 이런 건물 안으로 들어와야 해요
간판도 없네요
포틀랜드 다운타운은 노숙자가 많긴 한데..
우리 노숙자들은 착해요
그냥 자기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떨거나 멍때려요
가끔 전봇대나 나무랑 복싱도 하고
딱히.. 지나가는 사람들한텐 관심이 없네요
구걸도 거의 안하는 듯
그래도 현관만 들어오시면 작은 간판이 반겨줍니다
웨이팅 에리아 입니다
여기서 웰컴드링크를 줘요
내부 전경은 이런느낌?
카운터에선 아마 추가로 30불 내고 메뉴가 조금 다른 걸로 알고 있네요
분위기는 깔끔하고 좋아요
예전엔 좀 더 이런 심플한 느낌이었는데
좌석이 적어서 티켓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었죠...
오늘의 컨셉은 Palate Noir 랍니다
검은 미각..?
느와르 필름을 요리로 재해석 했다고 생각하라네요
카드 안에는 메뉴가 있지만
일단 재미를 위해 스프까진 맛보고 열래요
첫 시작은
검은 깨 크레페/유자 크림치즈/ 캐비어
아주 무난...? 했네요
캐비어 자주 먹어서 무난도 아니고
그냥...생각하는 그 맛 이상? 이하도 아닌?
오랫만에 왔는데 실력이 떨어졌나 살짝 불안해 합니다
이제 스프가 나옵니다
오스이모노 라네요
따뜻한 국물인데
안에 들어가있는 생선이 먹자마자 녹습니다
간도 좋구요
여기서 뭔가 오? 괜찮은데? 싶어집니다
이제 카드를 까봅니다
액트1: 퍼스트컷
방금 먹은 오스이모노 와 알바코어가 나온다네요
써있는 대사는
이 영화라네요
올리브유와 간장을 곁들인 알바코어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액트 2: HEAT
일본 라멘 관련 영화라는군요
메뉴는
규탄 (우설) 과 카레파스타
우설은 정말 잘 익혀져있고
카레파스타는....
어... 한국인이라면 익숙한 맛있는 일본카레네요
와이프는 이거 먹더니 카레라면 먹고싶다해서
결국 다음날 집에서 해먹음
액트3: 더블 익스포져 (메뉴 사진 못찍음 ㅠ)
대사는
"나는 완벽을 원해" - 더 셰프 (Burnt)
메뉴 보면서는 Burnt 가 무슨 영화지? 옛날 영화인가?
하고 집와서 검색해보니 제목이 의역이었네요
어릴 때 재밌게 봣던 기억이..
메뉴는
바라쿠다와 스쿼시
안키모 (아귀간) 두부
여주 미소
콘부 샐러드
오리 파이
새우 대가리 가 벤또 식으로 나옵니
여주는... 취향이 아니네요
맛있긴 한데
여주가 아니었으면 더 맛있지 않앗을까? 하는 기분
꼴뚜기 해초 샐러드
사실 이게 ...
미국인들은 꼴뚜기 보면서 되게 신기해하지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한국인 입장에선
"오! 꼴뚜기~"
이게 진짜 맛있네요
오리고기 밑에 푸아그라가 깔려있고 그 밑 받침대는 해초로 만들어서 같이 먹을 수 있어요
근데 푸아그라가 진짜..........
너무 진득하고 감미로워요
푸아그라 예전에 먹을땐 이런걸 왜 먹나 했는데
이걸 먹어보니 어느정도 납득.
액트4: 애프터이미지
이번엔 찍었네요
여기부터가 제 최애 디쉬들이었어요
명대사는 "그들은 요리로 말해" - 프렌치 수프
이 영화 인데...
원작 프랑스 제목은: 도댕 부팡의 열정/ 영어 제목은 taste of things/ 한글 제목은 프렌치 수프...
걍 다 맘대로네요
첫번째 디쉬는 온센타마고
뭔가 거품이 많이 껴있고
위에 에스프레소 가루가 살짝 얹혀있습니다
이게 머지? 싶어서 떠봤더니
엄청 푸짐하네요
이번에도 간이 아주 좋아요
안에 숨어있는 대구살도 맛있구요
그다음은 굴...인데
대왕굴인가 했더니
받침은 사실 그릇이고
저 위도 얼음이 아니라 젤리와 우메보시고
안에는 굴 여러마리가 잘 손질되 있습니다
젤리가...뭘로 만들었더라...
사실 이때 쯤부터 너무 배부르고 멍해서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디쉬
성게알 죽입니다
처음 방문했을 땐 메뉴에 우니 써있길래
오오 성게알 했다가 이게 나오길래
실망했는데
한입 먹어보고 요리왕 비룡급 리액션이 나오더라구요
와이프도 평생 성게알 왜 먹는지 모르겠다 하더니
이거 먹고는 이래서 먹는구나 해요
그러곤 화내요
왜 다른 데 성게알은........
액트 5: 더 겟어웨이
"먹을 땐 슬픔도 작아보여" - 달콤 쌉싸름한 초콜렛
치라시스시가 나옵니다
갠적인 취향으론 예전처럼 초밥이 하나하나 나올때가 좋긴했는데
만든사람이 원하는 비율대로 먹는다는 느낌과
생선 하나하나 맛본다는 느낌?
근데 옆에서 와이프는 이렇게 나오면
자기가 원하는 맛있는 부위만 골라 먹을수 있어서 좋지 않냐하는데
그것도 맞아요
그리고 제 입장에선 고맙기도 한게
예전에 개별 초밥 나올땐
초밥만 한두시간 걸린듯요..
생선은 당연히 정말 신선하고 맛있고
뭣보다 여기 밥/샤리가 너무 맛있어요
에필로그: 스윗 알리바이
"식사는 행복을 가져와" - 바베트의 만찬
처음보는 영화네요
디저트입니다
모나카!
안에는...
뭐더라?
죄송합니다
너무 배부르고 이제 슬슬 피곤해져서 기억이 안나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까먹은 디테일이 너무 많아요
식당 후기는 어렵군요
오픈타임 6시반부터 계산하고 나오니 9시간 반 쯤이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만족스러운 한끼(?) 였습니다
포틀랜드 방문할 일 있으시면 한번 가보는걸 추천드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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