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가 많이 부족하여서 인터넷 보고 주먹구구식으로 도색해본 경험기 입니다.
아직 붓도색 시작 전이신 분들에게 간단한 참고 정도 될지 모르겠으며, 도색 하시는 분들은 저에게 팁 좀 전수해 주세요 ㅠㅠ
소소하게 rg 위주로 조립하다가, 도색에 욕심히 생겨서,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아크릴 붓도색으로 도전해 보았습니다.
원래 rg 만들 때는 설명서 보고 하나하나 뜯어서 니퍼로 자르고 조립하고 먹선 넣고 데칼 넣고 끝이였습니다.
빨리 만드는 편이 아니여서, rg 하나 만드는데 평균 6시간 정도 걸렸는데, 주먹구구식 도색만 했는데요 그에 5배이상 시간이 걸리네요.
붓도색을 결심하고 rg는 파츠가 너무 많으니까 도색하기 쉬운 단색으로 많이 들어간 건담을 구입해서 만들어보자 생각해서
이것 저것 둘러보다가 물갈퀴가 너무 예뻐서 1/144 hg 제 줄루 건담을 발견했습니다. ( 이게 실수였네요ㅠㅠ)
rg만 만들다가 hg보고 부품도 많지 않고 파란색이 대부분이니까 간단할꺼야 라고 생각했던게 오산이였어요.
건담 받고 도색할려면, 표면이 매끄러워야 한다고 해서 니퍼로 짜르고 사포질을 시작했는데, 넷플릭스 보면서 한 3시간 사포질 한 것 같아요.
가루 같은거 묻어있어서 깔금하게 할려고 퐁퐁으로 세척도 해주고, 처음으로 다 뜯어서 조립하는거라 까먹을가봐 지퍼백에 적어서
알파벳으로 나눠서 작업해 보았습다. A,B,D,E,F,G1,G2,H 런너수는 많은 것 같지 않은데 좀 많이 나뉘어져서 이때부터 멘탈이 흔들기 시작했네요.
처음이라 정신없이 작업하느라 바빠서 사진이 얼마 없네요; 리뷰쓰시는 분들이 새삼 대단하는 것을 느꼈네요-
바예호 메카 서페이스 무광 블랙으로 발랐어요. 처음 해봤는데, 너무 많이 바르면 패널라인 같은데 좀 옅어지고 건더기?! 같이 뭉치더라고요.
얇게 바르면 붓자국이 나고 런너 색깔이 비춰서 보기 흉합니다. 원래 FM으로 할려면 얇게 바르고 말리고 그 위에 또 빠르고 해야한다고 하는데,
저는 일단 호다닥 쓱쓱바르고, 얇게 안발리는건 마르고 한번 더 발라 주었습니다. 가로한면 세로 한번 다시 가로 한번 정도요.
붓도색 할 때 안 발린다고 계속 칠해봤자 마르기 전까지는 계속 물감 밀어낼 뿐 덮혀 발리지 않더라고요ㅠㅠ
(열심히 붓질하고 말리고 붓질하고 말리고 반복 작업하느라 중간 사진이 없네요..ㅠ_ㅠ)
대략 중간 작업정도 찍었는데요, 붓에 염료를 많이 뭉쳐서 하면 사진에서 가슴쪽에 보이는 것처럼 저렇게 덩어리가 지더라고요...
집에 먼지도 좀 있었는지 먼지가 달라 붙어서 그런 것도 있어요. 사포로 갈아서 서페이스 다시 바르고 다시 색을 칠해주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색상 컬러는 헤드부분 몸통 중앙 부분이 바예호 메카컬러 티탄 다크 블루이고, 파랑부분이 메카컬러 티탄블루에요.
저도 처음 써봤는데 이름이 다크가 있고 없고 차이여서 밝고 어두운 차이인줄 알았는데, 색이 완전 달라서 엄청 당황했습니다;;
도료 받을 때 칼라 리스트 책자보고 다음에 주문할 때는 잘 주문해야 겠네요
저기 헤드 옆에 부분하고 산소통은 메카컬러 스틸하고, 메카컬러 웨더링 오일 스탕하고 블랙워시로 웨더링 한번 줘봤어요
(인터넷에서 작례사진 보고 따라해 봤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대략적으로 기초 도색은 완료 하였습니다. (엉망이네요.. ㅠ_ㅠ) 아직 이것저것 손 볼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바니쉬 마감제는 바르지 않는 상태 입니다.
도색 안한 RG 뉴건담이랑 비교 보았는데... 약간의 자괴감이 ㅋㅋㅋㅋㅋㅋ
처음으로 붓도색 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생각 처럼 쉽지 않네요. 그래도 나름 즐겁고 완성된거 보면 성취감도 있고 애착이 가네요.
(※질문 있어요~ ㅜㅜ)
최종적으로 부도색하면서 느낀점 및 궁금한점들 입니다.
1. 붓도색은 표면을 완전 깔끔하게 하기에는 제약이 너무 많았어요, 저는 원래 투박하고 오래된 느낌 좋아해서 제 취향에는 맞는 편입니다. 붓도색으로 조금 더 깔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ㅠ_ㅠ...
2. 저는 색이 분할 되는 부분을 각각 나눠서 색칠하고 조립했는데, 물감 때분에 조립이 조금 뻑뻑해지고 관절 움직일시 굳은 아크릴에 기스가 나더라고요 혹시, 크게크게 조립을 하시고 위에 그림 그리듯이 붓으로 나눠서 색칠하시는 분 계시나요? 어느 방법이 더 좋을지.. 모르겠네요
3. 붓도색을 하다가 보면 먹선을 넣어야 하는 부분이 좀 막히거나 얉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 긁어내고 먹선을 넣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또한 먹선을 넣을려면 바니쉬 마감제를 바르고 패널라인을 넣나요? , 아니면 메카컬러 수성워시로 먹선 넣고 바니쉬를 바르나요?
웨더링도 바니쉬 마감제 하기전에 해야하는지 한 후에 해야 할지 헷갈네요 ;;
아직 마감제를 바르지 않아서 좀 수정 부분이 있으면 고치고, 전체적인 웨더링링 좀 넣고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루리웹에서 궁금한거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도색 시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IP보기클릭)114.205.***.***
(IP보기클릭)124.59.***.***
앗-! 답변 감사합니다~ 핀에 마스킹 테이핑하는건 생각 못해봤었네요;; 관절부를 조금 깎아 낸다는 뜻이 사포로 갈아서 딱붙는 부분의 간격을 조금 더 벌리고 도색을 하라는 말씀이시죠? | 20.04.05 14:16 | |
(IP보기클릭)114.205.***.***
네 도료 피막 두께를 고려해서 갈아내시면 됩니다. | 20.04.05 17:15 | |
(IP보기클릭)14.49.***.***
(IP보기클릭)124.59.***.***
아- 패널라인이 부분은 도색전에 그어서 더 깊에 만든 다음에 도색을 해야 하는건가요? 먹선은 바니쉬 마감제 전에 넣는게 보통인가요? | 20.04.05 14:34 | |
(IP보기클릭)39.7.***.***
보통 무광이라 유광 바니쉬 올리고 하는게 깔끔한데 이러면 도막이 계속 두꺼워지긴 하죠. 스케일 모델이면 좀 수월한데 건프라는 가동 부분이 많아서 힘들긴 하죠. | 20.04.05 16:47 | |
(IP보기클릭)220.84.***.***
보통 아크릴의 경우에는 바니쉬를 올리고 나서, 먹선을 넣습니다. 안전해야 하니까요. 그럴 때도 유광 후 먹선, 무광 순으로 가셔야 합니다. 무광 위에 먹선 넣다가 와장창 번져버리는 사태가... | 20.04.05 17:49 | |
(IP보기클릭)124.59.***.***
아~ 감사합니다. 유강 바니쉬 올리고 먹선넣고 무광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였군요, 도전해볼게요 | 20.04.05 19:08 | |
(IP보기클릭)183.103.***.***
(IP보기클릭)124.59.***.***
감사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속 얇게 펴 바르는게 더욱 깔끔해 보이겠네요 | 20.04.05 19: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