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부터는 조금씩 작품적인 내용이 되겠네요
그래도 본격적인 애니메이션의 제작은 역시 프로덕션부터 이기때문에 아직은 조금은 지루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전의 기획 단계는 아직 작품을 실제로 만들지 안만들지 모르는 단계 였기 때문에
너무 길어도 스폰서에게 어필하기 힘들 뿐더러 기획이 통과하지않으면 전부 쓸모 없게 되기때문에
너무 길지않도록 간단하게 작품을 압축한 정도 였다면
기획이 통과된 지금부터는 실제로 애니메이션작품에 쓰인다는 전제하 이기때문에
보다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만들어 가게 됩니다 'ㅅ'
시나리오 혹은 각본 이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ㅅ'
기획단계에서 만들었던 시나리오 플롯은 이야기의 개요 전체의 흐름, 줄거리를 요약한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구체적인 이미지가 떠오를 정도로
배경의 묘사, 인물의 움직임, 대사 까지 전부 씁니다.
거의 소설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점이라고 하면 등장인물의 이름까지 표시되어있다는 점일까요? (행인A : 사과 사세요)
시나리오도 플롯과 마찬가지로 시나리오라이터(각본가)가 쓰게 됩니다.
TV판의 경우는 편수가 상당히 길기때문에 혼자서 전부 쓰는건 힘들겠죠?
그래서 시리즈 구성이라 불리는 메인이 되는 시나리오라이터가 다음 화는 이런이런식으로... 라고 요약을해서 적고
밑의 시나리오라이터들이 시리즈 구성의 지시에 따라 상세하게 적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부터 제작진행의 업무는 원화가와 상담을 잡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그림콘티가 완성된 이후에 상담을 잡으면 이미 늦습니다
원화가들은 대체로 2,3개 작품을 동시에 작업하기 때문에 1분 1초라도 빨리 의뢰하러 찾아가야 합니다.
그림콘티가 완성된 후에 일을 의뢰하면 작업에 들어가는 타이밍이 늦어버려서 이후에 반드시 스케줄을 압박하는 요인이 됩니다.
가능하면 그림 콘티가 올라오기 한 달 전쯤부터 상담을 잡으면 좋습니다.
그러려면 제작진행이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내용의 이야기인지 파악해 둬야 합니다.
애니메이션 제작 독본 - 리틀위치 아카데미아 시나리오 (더 자세하게 보고 싶으시면 책을 사보세요!)
그리고 시나리오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제일 먼저 작성되는 '글로 쓴 설계도'입니다.
설계도를 이해해서 원화가를 고르고, 담당 장면을 정하여 작업의 우선 순서를 정하지 않으면 그저 캐릭터가 움직이기만 하는 영상을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되지 않습니다.
조금은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ㅅ';;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때문에 실질적으로 감독이나 프로듀서 정도의 윗 사람들이 하는 작업이기떄문에
실제로 우리들이 접하기는 사실 어려운 부분들입니다.
하지만 시나리오집을 책으로 내어 판매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이 부분에서 캐릭터 설정도 짜놓습니다.
킬라킬 초기 컨셉. 류코, 만칸쇼코, 그리고 또 한명이 더 있었네요, 사츠키인가?
하리메 누이 컨셉
노논 컨셉
캐릭터 설정들 모음
캐릭터 설정은 시나리오 회의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의 가장 초기 단계죠. 초기 단계의 마코, 사츠키, 류코, 누이 등이 보이네요.
특히 누이의 초기 설정화가 눈에 띄는데요. 누이에 대해서는, "누이가 으시시하거나 무서운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되면 재미있을것"이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초안은 너무 폭력적이고 어딘가 아픈 느낌이었기 때문에 취소되었고, 결국 활기찬 캐릭터로 변경되었습니다.
다음은 콘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시나리오로 작품의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긴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미지는 잡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똑같은 소설을 읽어도 사람마다 머릿속으로 그리는 그림은 다 다르겠죠?
애니메이션은 혼자서 만드는게 아니라 수십 수백명이 함께 만드는 작품이기때문에
모두의 생각을 똑같이 통일시키기위해 모두가 참고할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글 뿐만이 아니라 그림을 넣어서 정리한게 콘티 입니다. 일본어로는 그림콘티(絵コンテ)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글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슬슬 그림이 등장하게 되면서 보시는 여러분도 조금은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