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지나가는 행인중에 눈에띄는 여성이 있었다.
반투명한 보라색 뿔이 달린 흑발의 서큐버스였다.
사람들의 입에서 미려하다고 오르내리는 종족들 중에서도 보는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정을 취하여 가장 저속적인 종족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런 서큐버스가 신성과 청렴을 상징하는 성직자의 옷을 입고 있다는것에 대해 그녀를 모르는 사람들이 갖가지 사연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그런 서큐버스가 등 뒤에서 세명의 메이드복을 입은 여성들이 거닐어지듯이 따라 걷는 모습또한 보는 이들에게는 사연을 추측할수 없게 만들었다.
그런 서큐버스가 들고 있는 석장을 지팡이처럼 짚으며 앞을 나아가는 손의 반대쪽 손에는 마법과 이종족이 존재하는 판타지적인 세계에서는 존재하는것이 이상한 스마트폰이 들려져 있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소설을 읽고있던 서큐버스신관인 나의 입이 저절로 열려 짜증을 털어놓았다.
로라 : 판타지 이세계를 동경하게 되는건 대체로 배때지가 쳐 부른 방구석 사회부적응자들이 자살을 방지하기위해서 사회가 만든 선동매체의 영햐이야. 사람들은 그걸 이세계물이라고 하지.
계속해서 말을이었다.
로라 : 모험가가 되고 퀘스틑 받고 마물이나. 도적들을 죽이고 받은 보수로 삶을 연명하는건 게임으로 즐기느걸로 충분하잖아.
계속해서 말을이었다.
로라 : 나는 그저 집에 틀어박혀서 게임을 하거나 애니를 보면서 놀고먹는 햇빛하나 맞을일 없는 윤택한 삶을 살고싶었는데.
메인 : 마스터는 훌륭한 방구석 사회부적응자 이십니다.
은발의 긴 머리를 세로롤들로 말아놓은 메이드, 메인이 나에게 다가와서 무표정으로 귀띰을 해주자. 뒤따라오던 두 메이드 푸른짗이 감도는 은발의 레니와 분홍색 포니테일을 한 루미가 실소를 터트렸다.
그리고 나의 짜증섞인 푸념은 계속 이어졌다.
로라 : 정말 훌륭한 방구석 사회부적응자의 삶을 살고싶었어! 사회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일을 하지않으면 먹고살수 없는 인생의 패배자들의 삻이잖아! 나는 그럴 필요가 없었을텐데 왜지?! 왜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있지?! 셰릴어머니는 어째서 내가 사회에서 착취당하며 연명하는 일개미의 삶을 살게 하시는거지?
내가 큰소리로 외치자 주변에서 터지듯 웃음소리가 들리거나. 크윽 거리면서 절규하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눈길을 살짝 흘리니 길바닥에 나앉은 노숙자한명이 나에게 공감한다듯이 술병을 들어올렸다. 저런 병신이 공감한다는건 불쾌하다. 노숙자는 어차피 뒤져도 고양이 시체 이하의 가치를 가지니 나중에 몰래 찾아서 죽여아 겠다.
메인 : 그런 뒤틀린 정신상태로도 꿋꿋히 살아가시는 마스터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스터가 가지고 있는 신관직은 직업이라기보다는 라이센스에 가깝지 않습니까? 마스터와 저희들의 실질적인 직업은 방금 마스터의 입에서 나온 모험가 입니다. 이 세계에서는 건실한 직업을 가질 수 업는 사회에서 내다버린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업이기에 안심셔도됩니다.
로라 : 그말이 옳아. 하지만 역시 일하고싶지않아. 이대로 집에가지않고 이대로 여행을 떠나는척 하고 먼속으로 가서 틀어박힐까? 셰릴어머니도 내가 여행을 떠난다고 편지를 남기면...
메인 : 셰릴씨 께서 우주 끝가지 쫒아오셔서 마스터를 패대기치신뒤에 해체매장형에 처하시겠죠.
로라 : 그리고 너희들은 그걸 팝콘을 씹으면서 감상만 하고있겠지. 이건 휴가가 아니야. 나는 놀고먹으려고 전생했을텐데...
레니 : 마스터, 전부터 생각해봤는데요. 그냥 모빌하우스 하나 만들어서 캠핑 하는 기분으로 돌아다니느게 어대요? 어차피 모험자는 표면상으로는 모험을 하라고 만든 직업이잖아요. 셰릴씨도 오히려 반기지않을까요?
로라 : 그말이맍아.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기분이 포지티브해졌어. 마물이나 도적같은 사람을 죽이는거 자체는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야외에서 바베큐를 할 생각을 하니까 즐거워지는데?
루미 :고기! 고기먹고싶어요! 바깥에서 돌아다니다가 식용가능한 동물이나 마물을 잡아다가 도축해서 구워먹는 거군요!?
로라 : 그래! 식용 마물을 가족단위를 잡는거야! 그리고 팔다리를 잘라서 어미마믈이 보는 앞에서 새끼들을 도축해서 구워먹는거야! 분명 세로토닌이 폭발하겠지!
??? : 너 대체 정신상태 왜그러냐?
모험가 길드의 문앞에 다다르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
로라 : 잉... 토스네. 오랜만이야.
발바토스 : 발바토스다 미친년아! 나를 어디 병신같은 금융 어플리케이션 이랑 햇갈리다니!
로라 : 뭐 거기도 가끔씩 하는짓이 악마같을때가 있으니까 햇갈린단 말이지. 그보다. 여기서는 이름을 바꾸고 다니는게 어떻겟냐? 니 이름은 4,50대 아저씨가 낡은 온라인게임 캐릭터에 붙인 '지존마왕' 같은 수준의 이름이잖아.
발바토스 : ..............
이 이상 병신이랑 대화 나누는것은 시간낭비다. 노려보는걸 무시하고 길드내부로 들어가 접수처에 다다랐다.
에크렐 : 어서오세요 로라씨. 오늘은 사람을 몇명 죽이고 오셨나요?
로라 : 도적단. 22명. 형태가 남도록 머리에 작은 구멍만 내서 처리했어.
에크렐 : 대단하시네요. 분명 머리를 잘라서 가지고 오셨겠죠? 신원 확인을 해야하지만 여기서 꺼내지는 말아주세요.
로라 : 왜?
에크렐 : 제가 보는 곳에서 사람 머리 꺼내지 말라고요.
로라 : 아하... 그런데 내 이름을 왜 기억 하고잇는거야?
에크렐 : 그야 모험가 대뷔한지 매우 짧은 시간에 도적소탕을 많이 하셔서 유명해지신 분이니까요. 등뒤로 사람들의 시선이 안느껴지시나요?
로라 ; 주로 엉덩이쪽으로 그런 감각이 있긴해.
등뒤에서는 실소하는 소리들. 눈앞에는 미소는 머금고있어도 한심한걸 보는 눈매의 접수원. 이게 평범한 모험가의 삶이다. 일을 잘해도 서류상의 평가기록 외에는 사람들에게 좋은 취급은 못당한다. 같은 모험자들에게도.
로라 : 모험가는 역시 일을 잘해도 좋은 취급은 못당하는 군.
메인 : 아뇨. 마스터는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 취급이 안좋은겁니다.
접수원 에크렐이 한숨과 함께 손을 접수처의 뒤를 향하도록 가리켰다. 따라오라는 뜻이다.
접수원 에크렐을 따라 도착한 곳은 마물이나 도적의 시체를 확인 하는 구역이다. 이곳에서 마믈과 인간의 시체를 구분하는 구역이 나뉜다.
마물시체구역은 도축해서 고기나 각종 소재아이템을 얻기위해, 인간시체구역은 얼굴이나 몸을 보고 신원을 파악해서 현상금을 책정하기위한 설비가 준비되어있다.
접수원 에크렐이 인간구역의 문옆에서 멈춰서고 나를향해 뒤돌아보며 눈을 감은체 손을 문으로 향하였고 나는 반사적으로 에크렐에게 목례를 한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눈을 돌려 옆을 보니 에크렐의 얼굴이 굳어잇는 것을 보았다. 시체냄세를 맡지 않기위해 숨을 참고있는 것이다.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시체 감식관 아저씨 바비. 내가 모험가가 된 이후 도적이나 강도들의 시체를 많이 가져와서 짜증을 내고있는 사람이다.
바비 : 자주만나서 반갑지도 않구만. 오늘도 내 일거리를 늘리러 왔겠지?
로라 : 일복이 많으신거 같아서 좋아보여요.
바비 : 웃기지마라! 내가 산더미같이 시체를 부검하고 검사해도 급료는 안오른다고!
이래서 내가 사회인이 되고싶지 않은 것이다. 불쌍한 사회인 바비씨.
바로 검시 테이블위에 수납공간에 보관중이었던 도적단 22명의 머리를 꺼내 쌇아올렸다. 일일이 손으로 집어서 피라미드를 짓듯이.
바비 : 머리에 구멍이 난걸 제외하면 개들 꺠끗한데? 시체에 클리닝 마법이라도 부린거냐?
로라 : 화장을 해줄 여유까지는 없었어요. 귀찮아서...
바비는 코웃음으로 대답하며 머리를 하나하나 집어들어 검사하기 시작했다. 역시 전문가이긴 한건지 죽은 사람의 머리를 보는 눈이 노련했다.
바비 : 피의 늑대단이라는 도적은 알고있나?
로라 : 사춘기가 찾아온 남자아이도 그런이름은 안지을거같은데요. 도적단 이름은 보통 관공서가 짓지 않나요?
바비 : 이녀석들이 직접 자칭하면서 마을을 약탈할때 쓰던 이름이다. 22명이라는 소수인데도 이놈들한테 괴멸당한 마을이 많아. 그런데 너네 파티가 이녀석들을 시장에서 내 마누라가 져녘거리를 사오듯이 머리를 가지고오면 별볼일없는 노상강도들이 지나가다가 운나쁘게 죽임을 당한것 처럼 착각한단 말이지.
로라 : 실제로 지나가던 별볼일없는 노상강도 같은 애들이었어요.
바비 : 이래서 전생자라는 놈들은...
지구에서 이세계물이 흔하게 널렸듯이 이세계에도 전생자는 흔하게 널려있다. 나도 치트 스러운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전생자중 한명이지만. 발치에 널려있는 전생지중의 한명이기에 정체가 밝혀져도 사람들 사이에서 커다란 이슈가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로라 : 22명중에 전생자가 있었을 가능성은 있습니까?
바비 : 죽은사람에게 물어봐도 데답을 듣는건 어럽겠지. 사령술사도 아니고 말이지.
로라 : 길드내에 사령술사는 없나요?
바비 : 없다. 모험가중에서 찾아서 의뢰를 해서 알아볼 수는 있지만. 내가, 그리고 길드가 그런 수고를 할 필요는 없지.
전생자는 신기한게 아니다. 그저 이제 막 악명을 떨치기 시작하려했던 범죄자들이 괴멸했다. 그정도의 이야기다.
로라 : 얼마받을 수 있나요?
바비 : 평범한 모험가였다면 몇달정도는 사치를 부리고 술에 코가 비뚤어져서 일을 안해도되는 돈을 받아서 기뻐했겠지.
물론 돈을 버는것을 목적으로 모험가 일을 하는 것은 아닌 나에게는 더욱 숫자가 오르내리는 감각이상의 감사은 생기지 않는다.
바비 : 니가 처음 길드에 메이드들을 데리고 모험가 등록을 했을때 애크렐이 동기를 질문하자 뭐라고 햇는지 기억나냐?
로라 : 예. 취미라고 했죠.
바비 : 그것때문에 모험가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모험가들한테 시비가 붙었잖냐!?
로라 : 물론 저희가 이겼지만 왜 남의 취미를 존중못하고 트집을 잡는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바비 : 어디에나 그런사람들을 만난다는건 너에게 문제가 있다는거다 얼간이 서큐버스야!
로라 : 하지만 모험가일을 하는 목적자체가 모험에 있거나 꿈이나 로망같은 비 영리적이고 애매한 목적인 모함가들도 있잔아요? 결국 그것들은 모두 맥락의 결론이 취미라고요.
바비씨가 용이 브레스를 뿜듯이 함숨을 내쉬었다. 내가 만나는 다른사람들과 같은 평범한 반응이다.
바비 : 내가 지금까지 수없이 전생자 모험가들을 만나봤지만 너처럼 자신의 비비꼬아놓은 성걱을 그렇게까지 합리화 하는 놈은 처음봤다.
바비는 두통에 시다릴는듯 머리를 어루만졌다.
로라 :치료마법을 걸어드릴까요?
바비: 필요없다. 이거나 받고 접수처로 가봐라.
서류를 받아들고 부하들과같이 검시소를 나왔다.
레니가 여우귀를 흔들며 내 팔을 안았다.
레니 : 마스터~ 웃다가 죽는줄알았어요~
로라 : 미안... 내 질나쁜 농담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이야.
레니 : 물론 알고있어요. 그래서 마스터는 마음의 치료를 위해서 요양이 필오하실텐데 왜 세릴씨는 자꾸 일을 시키려고 하시는걸까요?
메인 : 마스터께서 방에서 게임을 하고 계셨을때 셰릴씨가 "우리딸은 현실에 몬스터나 마법이 있는 세계 에서 왜 방에 틀어박혀서 판타지게임을 하는걸까?" 라고 질문하자 마스터께서 "어머니랑 계속 같이 있어서 기뻐요~" 라고 비아냥하듯이 말씀하셨거든요.
레니 : 아아... 그런일이 잇엇죠. 자업자득이네요 마스터~
로라 : 그래. 어머니께서 화를 낼만한 말을 한건 후회하고있어.
불행중다행이도 팔다리가 뜯겨나가거나 해체매장형에 처해지거나 가게앞에서 기름이 부어지고 불에타는 행위예술 전시대가 되지는 않은 것에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는 중이다.
로라 : 아 맞다. 어머니에게 사과를 해야했는데 지금가지 그걸 잊고있었어.
나는 아무리 개 쓰래기 소시오패스 외도의 삶을 살아도 부모에게는 효도하며 살려고 했는데...
메인 : 마스터. 지금쯤이면 셰릴씨의 기분도 풀어지셨을테니 사과하러 가시면 좋겠습니다.
로라 : 응.
우리는 접수처에서 서류를 건내고 보수를 받은뒤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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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쓴거라 오타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