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억세스(스팀) 시절에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된 게임인데 스팀으로 게임을 즐겨하진 않는 편이고 사실 크게 끌리진 않아서 구매하진 않았었습니다.
일단 비주얼부터 매력적인 느낌은 아니었으니까요.
인디게임은 비주얼보다 게임성으로 승부본다는 인상이 크긴 하지만 사실 인디게임도 특색있는 비주얼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바로 직전에 소감을 남겼던 파: 변화의 파도라던가,
2020년을 뜨겁게 달군 하데스라던가,
카툰 애니메이션의 끝을 보여준 컵헤드라던가,
도트 디아블로로 불렸던 칠드런 오브 몰타 등,
비주얼이 전부는 아니지만 인디게임도 특색있는 비주얼이 중요한 시대에 접어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머지 앤 블레이드는 상대적으로 비주얼 면에서 이목을 끌기에는 부족할수밖에 없어서 선뜻 구매 버튼에 손이 가진 않았죠.
그래서 게임패스에 입점되고서야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뿌요뿌요에 오토배틀러를 섞은듯한 플레이도 그렇고, 이렇다할 스토리없이 스테이지를 하나씩 미는 방식도 그렇고
사실 콘솔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에 좀 더 맞는 방향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만 생각보다 재미는 있었습니다.
3개 이상의 유닛을 뿌요뿌요처럼 조합해서 상위 유닛을 만들어가며 5X5칸에 맞춰 부대를 꾸리는 재미도 있고,
그렇게 편성한 부대로 라운드를 하나씩 격파해나가는 재미도 괜찮았습니다.
제한된 턴수와 스왑 기능은 단순한 플레이에 어느정도 깊이를 더해준다는 인상도 있었습니다.
오토배틀러 장르는 모바일 게임시장에 정말 흔하다못해 범람하는 수준으로 넘쳐나기에 캐릭터빨로 밀어붙이는 졸작들도 적지않게 접할수 있는데
머지 앤 블레이드는 캐릭터빨로 밀어붙이기엔 비주얼적인 매력이 부족해도 플레이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즐거움을 준다고 느꼈습니다.
'국산' 인디게임이라서 억지로 응원하려고 하는 소리가 아니고 정말 순수하게 재미는 있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할시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건데 조작이 간단한 게임이라 터치도 지원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모바일 게임처럼 어디서든 즐기기 편한 느낌의 게임이니까요.
어떤 면에서는 작년에 돌풍을 일으킨 캐주얼 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즈가 살짝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이 게임도 비주얼은 캐슬바니아 같은 고전도트겜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다 이렇다할 스토리없이 그냥 플레이만 즐기는 게임이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이런 게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는 기묘한 중독성에 한동안 푹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머지 앤 블레이드는 아직 초반이기에 얼마나 빠져들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와는 다르게 첫인상만 재밌었고 금새 질릴지도 모를 일이죠.
그래도 한동안은 한창 하던 게임과 병행해서 조금 더 즐겨볼 생각입니다.
가볍게 서너판씩 즐기기엔 괜찮은거 같으니까요.
로그라이그 모드인가 그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이것도 빠르게 해금되긴 했으니 최소 한번은 시도해볼 생각이네요.
매년 출시되는 인디게임이 스팀에서만 1만개가 넘는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습니다.
성공한 인디게임은 AAA급 게임 판매고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팔려나가기도 하지만, 사실 그 수는 매우 적고 99.9%는 잘 만들었건, 못 만들었건 묻히는게 현실이더군요.
게임패스를 거쳐간 인디게임은 셀수도 없을 정도지만 그럼에도 전체 인디게임 중에서는 여전히 소수일거라고 어림짐작합니다.
그저 게임을 즐기기만 하는 게이머 입장에서 그 고충을 얼마나 이해할수 있겠냐만은 어렵게 잡은 기회인만큼 만족할만한 성과 거둬내길 바라네요.
게임을 좀 더 즐기고 소감을 더 써보고 싶긴 하지만, 이게 또 밀린 게임이 산더미고 그에 비해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그래가지고 장담은 못하겠군요.
그래도 소울 해커즈2는 이미 해봤고, 와룡은 취향이 아니고, F1 22는 안한글인게 괘씸해서 안할테니 아이러니하게도 넷 중에선 이거 하나만 할거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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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리뷰 감사합니다. 확실히 올드스쿨을 표방한 게임이라 비쥬얼 적인 측면에서는 그리 확 땡기는 매력은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게다가 .. 완전 레트로 올드 스쿨로 가기에는 용기가 부족해 조명등은 최신 기술을 섞어서 미묘하게 되었네요.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게임패스를 입점을 목표로 노력했습니다. 살 생각은 안들어도 찍먹은 해볼 사람들이 좀 있을테고.. 그러면 분명 게임 매커니즘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 사람이 꽤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확실히 게임패스 입점이후 뱀서랑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구요. 터치지원의 경우 약간 포팅에서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터치지원은 신청하기만 하면된다고 들었는데 별도의 작업이 필요한거라고 하네요. 최대한 빨리 작업하여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비쥬얼적으로도 매력을 더해 줄수 있는 장치를 좀 더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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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실제로 제가 입점하기 위해 노력할때에도 주변에 많은 개발사가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다행히 머지 앤 블레이드가 심사팀 취향에 맞았던것 같고, 해외 게임쇼 출전, 도쿄게임쇼 셀렉티드 부스 선정등의 배경과 유명 스트리머분들이 재밌게 즐겼던게 플러스 요인이 컸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게임으로 좋은 성적을 내서 이후 게임 역시 게임패스에 입점하는게 작은 목표중 하나긴 합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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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가볍게 즐기기에 딱이더라고요. 근데 클라우드 버전 터치 지원 안되는거 충격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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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관심있던 게임이었는데 오늘 바로 설치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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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5646420223
마소가 아무 인디게임이나 겜패에 막 입점시켜주는것도 아닌거 같아서 겜패에 입점시킨것만으로도 인디게임으로서는 꽤 성과를 거뒀다고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 23.03.01 0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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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가볍게 즐기기에 딱이더라고요. 근데 클라우드 버전 터치 지원 안되는거 충격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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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테스트겸 폰으로 켜봤는데 패드가 필요하대서 조금 당황스러웠네요 ㅋㅋ 오토배틀러 장르는 모바일에서 익숙한 장르다보니 터치 지원하면 좋겠네요. | 23.03.01 07: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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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리뷰 감사합니다. 확실히 올드스쿨을 표방한 게임이라 비쥬얼 적인 측면에서는 그리 확 땡기는 매력은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게다가 .. 완전 레트로 올드 스쿨로 가기에는 용기가 부족해 조명등은 최신 기술을 섞어서 미묘하게 되었네요.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게임패스를 입점을 목표로 노력했습니다. 살 생각은 안들어도 찍먹은 해볼 사람들이 좀 있을테고.. 그러면 분명 게임 매커니즘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 사람이 꽤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확실히 게임패스 입점이후 뱀서랑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구요. 터치지원의 경우 약간 포팅에서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터치지원은 신청하기만 하면된다고 들었는데 별도의 작업이 필요한거라고 하네요. 최대한 빨리 작업하여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비쥬얼적으로도 매력을 더해 줄수 있는 장치를 좀 더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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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서는 패미컴 시절 게임들의 플레이 본연의 매력에 충실한 게임들 역시 2022년에도 조명받을수 있다는걸 보여준 사례였던거 같아요. 머지 & 블레이드도 그런 면에서 뱀서와 닮은 면이 있다고 첫인상부터 좀 느꼈습니다. 다만 비주얼마저 상향평준화되어가는 인디게임 업계에서 뱀서처럼 대박을 터트리기란 너무나도 어려운게 현실일거고 그래서 게임패스 입점을 노린 전략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게임패스도 검증되지않거나 포텐셜이 떨어지는 인디게임은 받아주지 않는 기조로 흘러가는 분위기라 입점계약을 뚫어낸것도 대단하다고도 생각해요. 사실 인디게임을 그렇게 선호하는편은 아닌데 뿌요뿌요 + 오토배틀러의 특성이 제 취향과 좀 잘 맞았던거 같습니다. 이번 게임패스 입점으로 겉보기와는 달리 재미를 보장하는 게임으로 조명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ㅎㅎ | 23.03.01 1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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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Mul Case
네 실제로 제가 입점하기 위해 노력할때에도 주변에 많은 개발사가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다행히 머지 앤 블레이드가 심사팀 취향에 맞았던것 같고, 해외 게임쇼 출전, 도쿄게임쇼 셀렉티드 부스 선정등의 배경과 유명 스트리머분들이 재밌게 즐겼던게 플러스 요인이 컸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게임으로 좋은 성적을 내서 이후 게임 역시 게임패스에 입점하는게 작은 목표중 하나긴 합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 | 23.03.01 1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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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아톰
멋지네요! 관심있던 게임이었는데 오늘 바로 설치해봐야겠습니다~ | 23.03.02 09: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