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로코가 와카모에게 선수필승으로 총질한것 까지는 괜찮은데...
스토리적으로는 토지 이용권으로 속인건 약간 너무 대놓고 사기 느낌이 일단 신경 쓰이고...
근데, 질투라는 키워드로 여기까지? 싶은 캐릭터 2명에 처음 보여주는 모습 1명이 영 신경쓰이네요.
1. 와카모
물론 와카모가 자기 통제불능 + 일편단심인건 알겠지만, 이번에 보여준 말 잘 듣는 시로코와 통제불능의 와카모가 단숨에 그 캐릭터성이 뒤바뀌었다는 것.
시로코에게 물론 상여자 밈이 붙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2차 창작 이야기이고, 시로코 자체는 본인 생각은 어쨌든 일단 주변 말을 잘 듣는 애 였는데, 이번엔 대뜸 총질을 했지요. 사실 시로코는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조용한 애가 폭발하는 법이니까..
근데 와카모는 원래 선생 지휘 분대에서도 불리하다 싶으면 유유히 빠져나가서 독단행동도 하고, 어찌보면 감정적으로만 매여있다 뿐이지, 행동적으로는 선생 머리 꼭대기 위에서 놀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좀 무리수를 둔 느낌입니다. 선생 통제를 들으려면 한참을 더 빌드업 해야 하는 느낌이려나요. 우리아이가 변했어요 느낌으로 하나 더 있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작중에서 상대가 선생이라서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거나 하는 식으로 넘어가긴 하는데, 프롤로그나 인연스토리나 저번 이벤트에서는 거의 와카모가 '그 따위건 모르겠고' 식으로 넘어가고, 인연스토리에서 그나마 좀 스스로를 자제를 시도해본다는 식으로 보여줬지만, 이렇게 훅 순위가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지라, 위화감은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군데군데 응? 헬멧단 대사 아냐? 와카모 대사라고? 생각될 정도로 이번 와카모는 이성을 잃은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2. 노노미
비단 노노미 뿐 아니라, 아비도스는 단합이 잘된다는 모습밖에 본적이 없습니다. 아비도스 내부에서 분열이랄 만한 스토리가 이번이 처음인것 같네요. 선생이 시로코 낚시에 간다니까 뿌 하는 아야네하고, 호시노하고 노노미하고 밤바다 신경전도 그렇고. 특히, 노노미가? 라는 느낌도 드네요. 앞서 말한듯이 거의 호시노가 왕따같이 보일 정도 입니다. 세리카한테 차이고, 노노미한테 차이고.
어디까지나 블루아카는 연애물이라기 보다는 학원물이고 독점욕을 드러내는 캐릭터는 거의 없었던것 같은데, 하필이면 그 단합력 좋던 아비도스애들이 독점욕으로 분열되는걸 보니까 좀 위화감이 들긴 하네요. 특히 노노미는 시로코 마냥 쿨데레도 아니고, 더 호시노에게 신경전을 걸지는 않았을것 같은 캐릭터라서 더 하고..
PV때 이벤트 타이틀 콜도 그렇고, 거의 래빗소대만큼 제 각각이라서 응? 했는데, 이번엔 이러한 분열 요소의 빌드업이 좀 많이 부족했던것 같아요. 이벤트 하나 내지는 두개는 더 깔았어야 할 것 같네요.
ps : 수로코 픽업 하려나요. 곧 24000 모이는데, 수로코 픽업 여부에 따라서 수코모에 쓸지 수로코에 쓸지, 아마도 이 담에 할 바니걸 복각에 쓸지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