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시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트와일라잇 시티의 이웃 도시, 리나 시티.
대도시라 불리는 이 곳 리나 시티는, 이웃 도시인 트와일라잇 시티와 마찬가지로 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및 이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많은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각종 영화를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영화관은 물론, 듀얼리스트를 꿈꾸는 이들과 듀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모두 자신의 덱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덱을 강화하기 위한 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설치된 듀얼 샵도 이 대도시 곳곳에 세워져 있다.
그밖에도 가창력을 갈고 닦기 위한 노래 연습장은 물론,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설들도 이 리나 시티에 잔뜩 세워져 있다.
리나 시티가 이렇게 거대한 도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과거의 이야기를 조금 해 보고자 한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리나 시티는 트와일라잇 시티의 영웅들, 그리고 우주 연방국 특수 경찰 팀인 [시큐리티 포스], [암흑 날개]의 사악한 야망을 막기 위해 정령계에서 찾아온 정령들과 함께 악의 조직인 [암흑 날개]에 맞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리나 시티와 트와일라잇 시티라는 거대한 두 도시는, 한 때 각자 다른 분야를 통해 부흥을 이루었으나, 7년 전 어둠의 신 [아스트라이모나드]의 괴인 군대의 침공에 무참히 짓밟히고, 그로부터 2년 뒤에는 [암흑 날개]의 장로 중 한 사람이었던 사악한 정령, "리스"가 보낸 [성유물]이라 불리는 일곱 개의 구조물로 인해, 루나, 크리거, 로엔그린, 수울즈콰리터, 그리폰, 문라이즈, 오비탈리 시티라는 일곱 개의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성유물]의 노예가 되어 과격한 행동을 일삼자, [시큐리티 포스]가 리스가 [성유물]이라는 거짓된 흉물을 보낸 일곱 개의 도시에 정령들과 함께 특수 요원들을 파견하여 그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구하고, [성유물]이 세워졌던 도시들과 굳건한 동맹 및 협력 관계를 맺게 되었다.
이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은 아홉 개의 도시와, 아홉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이득이 되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거진 폐허나 다름 없었던 이 도시들을 예전보다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아홉 도시의 사람들은 도시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 하나만을 가지고 죽을 힘을 다 해 움직였고, 아홉 도시 사람들의 기나긴 노력 끝에 폐허나 다름 없었던 일곱 개의 도시들은, 폐허가 되기 이전의 모습을 넘어, 이 도시들에 살아가고 있는 생명이 활기차게 살아가기 좋은 도시로 그 모습을 완전히 바꾸었다.
[성유물]이 떨어졌던 일곱 개의 도시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자, 그 모습을 빠짐없이 지켜 보았던 샨데비스타 시티 역시 이 아홉 도시와 협력 관계를 맺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이 열 개의 도시들은 모두 끈끈한 우애와 원만한 교류 관계를 자랑하는 대형 실크로드와 같은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열 도시 사람들은 모두 과거 [애프터라이프]와 [암흑 날개]가 벌인 일을 매우 선명하게 기억하며, 자신들이 살아가고 사랑하는 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자신을 단련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과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다시 현재로 시점을 돌려 보도록 하자.
리나 시티에 위치한 어느 아담한 집.
이 집은 제스퍼와 소피아 부부, 그리고 그의 자식들인 루카스와 루시 남매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평소 같았으면 도란도란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가득해야 할 이 집에는, 어느 두 사람의 신경전으로 인해 무척 날카롭고 살벌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이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두 사람의 정체는,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에서 꽃미남 듀얼리스트라는 칭호를 달고 프로 듀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25세의 갈색 머리 청년 루카스와, 마찬가지로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에서 꽃미남 듀얼리스트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는 프로 듀얼리스트, 현인제.
두 사람이 서로 날카롭게 신경전을 벌이는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어느 날, 루시와 함께 제스퍼, 소피아 가족의 집에 방문한 인제는, 사실상 가족이나 다름 없는 제스퍼, 소피아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제는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이 지금 루시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으며, 자신과 루시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반짝이는 은색 반지를 보이며, 자신과 루시가 이미 약혼까지 마친 상태임을 제스퍼와 소피아 가족에게 털어 놓았다.
인제와 루시의 고백에 제스퍼와 소피아 부부의 집에는 순간 그 누구도 함부로 입을 열 수 없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인제와 루시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사귀고 있고, 여기서 함부로 반대 의견을 낸다면 집안 분위기가 싸해질 것은 안 봐도 비디오, 블루레이였으니까.
잠시 후, 제스퍼와 소피아 부부는 크게 기뻐하며 인제와 루시의 교제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인제와 루시는 서로 어릴 때, 정확히는 [애프터라이프]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패악질을 벌이던 7년 전부터 가깝게 지내던 사이이고, 그렇기에 두 사람이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된다는 사실에 누구보다 크게 기뻐할 사람들이 바로 루시의 부모님인 제스퍼와 소피아 부부이다.
제스퍼와 소피아 부부의 적극적인 지지에 인제와 루시의 입가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 올랐고, 인제와 루시 커플은 제스퍼와 소피아 부부에게 자신들의 사이가 단순한 연인 관계가 아닌, 진지하게 서로의 평생의 반려자가 될 것을 굳게 약속하며, 두 분의 허락도 받았으니 이제 결혼식 날짜만 정하면 만사 오케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그 때, 두 사람의 곁에서 조용히 대화를 듣고 있던 루카스는, 이내 눈빛을 날카롭게 빛내며 입을 열었다.
"너희들, 정말 결혼할 생각이야?"
"오빠?"
"루카스!" (제스퍼&소피아)
"결혼이란 건 그리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특히 인제 너한텐 더더욱."
"그게 무슨 소리지?"
"너희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는 건 반대하지 않지만, 나 루카스의 가장 소중한 친구인 인제 네가, 내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루시랑 결혼해서 평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 그건 내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것 같아."
"오빠!"
"루카스!"
딸과 딸의 남자친구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제스퍼와 소피아 부부와는 달리,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인제와 자신의 소중한 여동생 루시의 결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루시의 오빠 루카스.
루카스의 말에 인제는 여유롭게 미소를 지어 보이며, 천천히 입을 열고 루카스가 한 말에 정면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루카스 네가 루시를 걱정하는 마음은 잘 알아. 여동생을 가지고 있는 오빠라면 누구나 자신의 여동생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법이니까."
"인제 오빠?"
"그런데 말이야, 루카스. 방금 네가 한 그 말, 우리가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잘 살 수 있을 지 걱정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네가 그냥 시스콘이어서 그런 말을 하는 거 아니야?"
"뭐?!"
루카스가 했던 말에 인제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조곤조곤한 말투로 루카스가 시스콘이어서 그런 말을 한 거 아니냐고 팩트 공격을 꽂아넣자, 인제의 팩트 공격에 맞은 루카스는 당황스러움이라는 감정을 차마 숨기지 못하고 얼굴을 불그락푸르락거렸다.
인제의 팩트 공격을 받아치기 위해 루카스는 자신이 생각한 꽤 효과적인 말들을 입 밖으로 내뱉었으나, 그 말들은 인제의 카운터 어택에 의해 루카스 자신이 시스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말이 되어 버렸다.
"내, 내가 시스콘이라고?! 천만에 말씀! 난 루시의 하나 뿐인 오빠로써, 내 마음 속엔 루시가 자기 인생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고! 루시의 오빠로써 동생의 인생의 행복을 바라주는 게, 그게 왜 내가 시스콘이라는 이유가 되는 건데?!"
"그 말을 들으니 더욱 더 확신이 드네. 루시가 말했던 그 기르수라는 정령 분이랑 그 결은 다르지만, 결국은 너도 기르수 씨랑 똑같은 시스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 말이야."
"뭐가 어쩌고 어째?!"
인제의 날카롭게 꽂히는 팩트 어택에 루카스는 얼굴을 불그락푸르락거리며 콧김을 씩씩거렸고, 두 남자의 자존심 싸움을 지켜보던 루시는, 자신이 마치 루카스와 현인제라는 두 마리의 거대한 고래 사이에 낀 새우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루카스와 인제는 집에서 마주칠 때마다 서로 날카롭고 살벌한 신경전을 벌였으며, 이들이 날카롭고 살벌한 신경전을 벌일 때마다 중간에 낀 제스퍼와 소피아 부부, 그리고 루시는 이들을 제재하고 중재하느라 골머리를 앓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 소식은 루카스와 루시 남매, 그리고 인제와 함께 거대한 악의 세력들과 맞서 싸웠던 동료 듀얼리스트, 브레이크와 스트 부부의 귀에도 들어갔고, 브레이크와 스트 부부를 통해 하림과 청월 부부에게도 이 소식이 전해지며, 루카스와 인제의 자존심 싸움이 꽤 오랫동안 이어질 것 같다는 느낌에 두 쌍의 부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평화로운 나날이 지속되던 어느 날.
리나 시티의 어느 듀얼 필드에 모인 브레이크와 스트 부부, 하림과 청월 부부, 그리고 이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정을 쌓았던 "영웅"이라 불리는 여러 명의 듀얼리스트들은, 지금부터 이 듀얼 필드에서 벌어지게 될, 여러 가지 의미로 역대급인 듀얼을 관람하기 위해 숨을 죽이고 듀얼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듀얼... 정말 괜찮은 거, 맞겠지?" (브레이크)
"글쎄. 아무튼 두 사람 문제는 두 사람이 해결하게 놔 둬야지." (스트)
"그런데, 루카스 님이랑 인제 님 문제는 당사자이신 두 분이서만 해결하셔야 하는 문제 아니에요? 그런데 왜 그 문제랑 아무 상관도 없는 저희가 이 듀얼을 봐야 하는 거죠...??" (림)
"루카스가 그러는데, 관객이 없으면 듀얼 분위기가 안 산다고 하더라."
"아, 그런 거였군요..."
"하아... 우리는 왜 이 듀얼을 봐야 하는 걸까..." (청월)
"저는 이 듀얼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듀얼을 벌이게 된 사정은 좀 이상하긴 해도, 듀얼은 재미있게 흘러갈 것 같아요!" (준)
"준이 넌 순수해서 좋겠다. 이 형이랑 형수는 너의 그 순수함이 정말 부럽다..."
"헤헷!"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지, 왜 제 3자인 우리까지 끌어들이는 거래?" (아케르나)
"그러게 말이야. 루카스 형도 이럴 땐 참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라니까." (알파드)
"그 말에 동감해요. 루카스 형은 진짜 이럴 땐 속을 알 수가 없는 사람이라니까요." (알리시)
"하... 우리는 그냥 이 근처를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갑자기 이게 웬 듀얼 강제 관람인지 원..." (철수)
"그러게 말이야. 문제가 생겼으면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지, 왜 아무 상관도 없는 우리를 끌어들인대?" (후우리)
"죄송해요, 여러분. 저희 오빠가 프로 생활하면서 관심병을 심하게 앓고 있거든요."
"천만에요! 이건 루시 씨가 사과하실 일이 아닙니다! 사과는 지금 이 상황을 만들어 낸 루카스 씨가 하셔야죠!"
"철수 씨 말이 맞아요! 그러니까 루시 씨는 듀얼 끝나고 오빠한테 잔소리 폭탄 쏟아부을 준비 하세요!"
"네!"
"하... 하여튼 루카스도, 루시 아가씨랑 관련된 일이라면 눈이 홰까닥 하고 뒤집히는 게 참 알 수가 없단 말이야." (제퓨티)
"그래도 이런 재미있는 듀얼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좋은 거 아닐까요?" (나나)
"나나 넌 사람이 정말 낙천적이구나. 난 너의 그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 정말 부럽다..."
"헤헷!"
듀얼 필드에 모인 관객들은 모두 제 3자 신분인 자신들이 왜 루카스와 인제의 자존심이 걸린 듀얼을 강제로 관람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볼멘소리를 늘어 놓았고, 유일하게 두 사람의 듀얼이 재미있게 흘러갈 것 같다고 느낀 나나는, 평상시에도 그런 것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고, 똘망똘망하게 반짝이는 두 개의 눈동자를 듀얼 필드에 집중하였다.
듀얼 필드에 모인 관객들이 모두 듀얼 필드에 시선을 집중하자, 사람들의 관심이 오롯이 한 곳에 쏠리는 것이 기쁜지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루카스.
인제는 진작에 듀얼 디스크와 덱 점검을 마치고 듀얼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끝낸 상태.
루카스와 현인제, 두 사람의 듀얼리스트는 듀얼 디스크 전개를 마치고 듀얼이 시작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루시의 오빠로써 루시를 인제에게 쉽게 넘겨줄 수 없다는 굳은 다짐을 하고 듀얼에 임하는 시스콘 오라비 듀얼리스트 루카스와, 자신의 눈 앞에서 불꽃을 불태우고 있는 시스콘 오라비 루카스에게서 자신과 루시의 결혼을 인정받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는 루시의 약혼자 현인제.
과연 이 두 사람의 듀얼은 어떤 과정으로 흘러가고,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가.
그것은 오로지 듀얼을 벌이는 루카스와 인제, 이 두 사람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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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이야기)
리나 시티 듀얼 필드에서 루카스와 인제가 여러 명의 관객 앞에서 듀얼을 시작하려 할 때, 트와일라잇 시티에 위치해 있는 하림 가족의 집.
오늘도 어김없이 하윤과 진현월 부부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교육을 이수해 주기 위해 하림 가족의 집에 찾아온 베르트랑은, 두 사람에게 육아와 살림에 관한 각종 지식들, 그리고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가르쳐 주는 교사 모드에 들어가, 두 사람을 어엿한 부모로 만들어 주기 위해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현월과 하윤은 베르트랑의 열정에 힘겨워하기도 했지만, 이내 자신들이 해야 하는 부모로써의 역할들을 확실하게 각인하며, 세상에 발걸음을 내딛게 될 자신의 아들, 태양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베르트랑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들이 벌인 한 순간의 과속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중퇴해야 하는 선택을 내리긴 했지만, 두 사람은 그 선택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 선택을 후회한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이 저지른 과속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두 사람이 수업에 진지하게 임하자 베르트랑은 속으로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이후 모든 수업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던 도중 무언가 싸한 느낌이라도 받았는지, 두 눈동자에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담은 베르트랑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혹시 자신의 주변에 나나가 키우고 있는 반려 정령, [엑스퓨어리 누아르]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또 확인하였다.
그 모습을 본 현월과 하윤 부부는 나나와 함께 다니는 반려 정령, [엑스퓨어리 누아르]가 베르트랑에게 있어서 굉장히 두려운 존재라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이내 나나가 베르트랑에게 나타날 때마다 그녀의 반려 정령인 [엑스퓨어리 누아르]에게 시달리는 베르트랑에게 진심 어린 격려와 위로를 건네 주었다.
다행히 [엑스퓨어리 누아르]는 나나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위해 [시큐리티 포스] 우주 본부에 잠시 맡겨놓은 상황이라, 현재 베르트랑이 있는 트와일라잇 시티와, 루카스와 인제의 듀얼이 벌어지는 리나 시티, 그 어디에도 없다.
베르트랑은 [엑스퓨어리 누아르]가 현재 [시큐리티 포스] 우주 본부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그의 얼굴에 식은땀이 흐르고 있는 것을 목격한 현월과 하윤 부부는 주변에 있던 티슈를 꺼내 베르트랑의 얼굴에 흐른 식은 땀을 닦아 주었다.
그의 얼굴에 난 식은 땀을 닦아주던 두 사람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베르트랑에게 엑스퓨어리 누아르는 지금 이 곳에 없으니 안심하라는 말로 베르트랑에게 다시 한 번 위로와 격려가 담긴 말을 건네 주었다.
두 사람의 위로와 격려에 조금이나마 긴장을 풀고 미소를 지어 보이는 베르트랑.
과연 베르트랑의 이 미소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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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2편 연재 완료!
이번 편은 루카스와 인제가 신경전을 벌이다가 듀얼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막간 이야기로 베르트랑이 현월이와 윤이 부부에게 열정적으로 교육을 이수해 주는 이야기부터, 혹시 자기 주변에 엑스퓨어리 누아르가 나타나지 않았을까 싶어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두려워하는 이야기도 적어 보았습니다.
과연 루카스와 인제의 듀얼,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새벽이라 그런지 조금 몽롱해지기 시작하네요. 얼른 글 작성 마치고 잠을 청해야겠습니다.
그러면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220.83.***.***
1.238.***.***
하핫... 베르트랑 지못미ㅠㅠ 외전 에피소드 업로드 기대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 23.06.11 13: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