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트와일라잇 파크에서 보기로 약속을 잡았던 청월이, 갑자기 예정을 바꾸어 하림의 집에 방문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청월의 방문에 하림의 가족은 처음에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청월이 원래 하림의 가족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림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자 하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러던 중 하림은 청월이 진짜로 미래의 자기 아내가 되는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자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머릿속에 든 생각을 부정하였고, 하림이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세게 젓자 가족들과 청월은 하림이 대체 왜 저러나 싶은 생각에 하림을 향해 시선을 집중한다.
하림은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그대로 입 밖으로 내려 하였으나, 정작 하림의 입에서 나온 말은 앞으로 청월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본인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과는 전혀 다른 엉뚱하고도 충격적인 말이었다.
예기치 못한 하림의 폭탄 발언에 순간 하림의 집에는 정적이 흘렀고, 하림의 동생 하윤이 오빠 하림의 입에서 나온 말에 조목조목 반박하자 하림의 말과 얼굴 표정에서 굳센 결의를 느낀 하윤은, 이번엔 하림의 옆에 앉아 있던 청월에게 정말 하림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냐고 묻는다.
청월 역시 하림과 평생을 함께 할 것이라며 굳센 결의를 보이자, 하윤은 청월에게 말만으로는 마음이 전부 전해지지 않으니, 듀얼로써 청월의 마음을 전해 보라며 청월에게 듀얼을 신청한다.
하윤이 듀얼로 도전하자 청월은 그것을 받아들이며 원래 하림과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했던 장소인 트와일라잇 파크에 설치된 듀얼 필드로 향한다.
하윤과 진청월, 두 명의 듀얼리스트가 맞붙게 될 듀얼 필드에는, 서로가 가진 뜨거운 투지로 가득 차 오르기 시작한다.
과연 이 듀얼에서,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어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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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시티의 공공시설, 트와일라잇 파크에 설치된 한 듀얼 필드.
이 곳에 선 두 명의 여성 듀얼리스트는, 서로가 가진 투지를 상대에게 보여주기 위해, 듀얼로 서로의 마음을 부딪히는 방법을 선택했다.
듀얼 필드 한 쪽에서 두 여인의 듀얼을 지켜 보는 하림과 그의 가족들은, 두 사람이 과연 어떤 듀얼을 보여줄 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듀얼 필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트와일라잇 파크에서 꿀 같이 달콤한 여가 시간을 즐기고 있던 하림의 친구, 호철은 듀얼 필드에 하림과 그 가족들, 그리고 청월이 서 있는 모습을 보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알고 싶다는 호기심을 가득 품고, 하림과 하림의 부모님, 그리고 하림의 동생 하준이 있는 곳을 향해 헐레벌떡 달려오기 시작했다.
"야, 림아!"
"호철이?!"
"너 여기서 뭐 하냐?"
"그게, 좀 복잡한 사정이 있다."
"그래? 무슨 사정인 지는 모르겠지만, 진청월이 저기 서 있는 걸 보니까 보통 사정은 아닌 것 같네."
"그렇지, 뭐. 나중에 다 설명해 줄게."
"그래. 안녕하세요, 아저씨! 아주머니!"
"어, 그래! 호철이 왔구나!"
"어서 오렴, 호철아! 근데 트와일라잇 파크에는 무슨 일로 온 거니?"
"원래는 주말을 즐기기 위해 놀러 온 건데, 제 눈 앞에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진귀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어서 한 걸음에 달려왔죠!"
"그렇구나."
호철이 하림의 부모님과 서로 인사를 주고 받자 다시금 듀얼 필드에 시선을 돌려 두 여인의 듀얼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하림.
얼마 후, 두 여인의 운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듀얼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청월의 손에 쥐어져 있던 코인이 하늘 높이 날아 올랐다.
맑고 고운 소리와 함께 하늘 높이 날아 오르다 청월의 손 위에 안착하는 코인.
코인 토스의 결과를 손에 쥔 청월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코인이 뒷면을 가리키고 있는 것을 보자, 선공은 물 건너간 것 같다고 중얼거렸다.
"이런, 뒷면이네.... 이러면 선공은 물 건너 갔는 걸?"
"그러게요. 그럼 청월 언니, 선공은 받아갈 게요."
"그래."
듀얼 디스크 착용을 마친 하윤이 코인 토스 결과를 보고 선공을 받아가겠다고 말하자 덤덤한 말투로 선공을 양보하는 청월.
덱에서 카드 5장을 뽑아 든 두 사람의 듀얼리스트는, 서로 자신의 패가 괜찮게 뽑힌 것을 보자 이 정도면 좋은 패라는 생각을 하며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이 카드 5장을 뽑아 든 것을 본 하림과 호철은, 지금 자신들의 눈 앞에서 벌어지는 듀얼이 굉장한 듀얼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듀얼 필드에 시선을 집중하였다.
그리고 하윤과 청월, 두 사람이 듀얼을 하고 있는 모습은 트와일라잇 파크에서 주말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던 수진의 눈에도 포착되었고, 수진은 자신의 집에서 집사 일을 하고 있는 남성, 버번과 메이드들에게 지금 듀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으니, 자신에게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혼자 듀얼 필드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수진까지 듀얼을 관람하기 위해 관객에 합류하자 어느새 하림과 주변 지인들의 호기심을 끄는 듀얼이 된 하윤과 청월의 듀얼.
하윤은 관객이 이 정도로 왔으니 팬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라며, 자신이 손에 쥐고 있던 5장의 카드 중 1장을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관객 분들이 이렇게 많이 모였으니, 그에 걸맞는 팬 서비스를 해야겠죠."
"그러게."
"그럼 갑니다! 전 패에서 이 카드를 소환하겠어요! 어서 와, [론 파이어 블로섬]!"
"[론 파이어 블로섬]... 식물족 중심 덱인가?"
하윤이 자신의 듀얼 디스크에 카드를 꽂아넣자, 솔리드 비전이 만들어 내는 빛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한 송이의 꽃 모습을 한 몬스터, [론 파이어 블로섬].
하윤이 첫 번째로 꺼낸 몬스터가 [론 파이어 블로섬]이라는 것을 본 청월은, 머릿속으로 하윤이 사용하는 덱이 혹시 식물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청월의 예상은 매우 적절하게 들어 맞았다.
필드 위에 나온 [론 파이어 블로섬]은, 하윤의 효과 발동 선언에 덱에서 또 다른 식물족을 불러내기 위해 스스로 필드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론 파이어 블로섬]의 효과를 발동한 하윤은 필드 위에 특수 소환할 식물족 몬스터를 찾기 위해 자신의 덱을 이리저리 뒤적이기 시작했다.
덱을 뒤적이던 하윤은 딱 좋은 몬스터를 찾았는지 미소를 지으며 덱에 있던 식물족 몬스터 카드 한 장을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었고, 하윤이 카드를 꽂아 넣자 솔리드 비전이 만들어 내는 빛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청월의 예상과는 한참 다른 모습을 가진 몬스터였다.
하윤이 [론 파이어 블로섬]의 효과로 필드 위에 특수 소환한 몬스터는, 딱 봐도 한 성깔 하는 것처럼 보이는 날카로운 인상에, 등에는 녹색의 사라세니아가 돋아나 있는,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선 불쾌감을 넘어 혐오감까지 선사할 것 같은 개미 모습을 한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세라세니앤트].
[세라세니앤트]가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호철은 지레 겁을 먹고 하윤이 저런 몬스터를 다루는 거냐고 하였고, 하림은 하윤이 저 덱을 다루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한 지, 단 한 마디의 말도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하윤이 [론 파이어 블로섬]의 효과로 덱에서 특수 소환한 식물족 몬스터가 [프레데터 플랜츠 세라세니앤트]라는 것을 확인한 청월은, 하윤이 다루는 덱이 [프레데터 플랜츠] 덱이라는 것을 감으로 알아 차렸고, 하윤은 패에 있던 또 다른 카드 1장을 디스크에 꽂아 넣으며 전개를 이어 나갔다.
"그럼 계속 갑니다! 패에서 마법 카드, [융합]을 발동!"
"역시 오는구나...!!!"
"[융합] 마법 카드의 효과로, 전 패와 필드에 있는 몬스터를 융합 소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엑스트라 덱에 있는 융합 몬스터를 융합 소환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필드 위에 나와 있는 [프레데터 플랜츠 세라세니앤트]와, 패에 있는 [프레데터 플랜츠 비브리스프]를 소재로, 융합 몬스터를 융합 소환!"
"[프레데터 플랜츠]는 융합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덱. 과연 어떤 몬스터가 나올까...!!!"
하윤이 필드 위에 소환된 [세라세니앤트]와 패에 쥐고 있던 또 다른 [프레데터 플랜츠]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비브리스프]를 융합 소환의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묘지로 보내자, [프레데터 플랜츠] 덱의 주요 전략을 알고 있는 청월은, 하윤이 엑스트라 덱에서 꺼낼 몬스터가 무엇일 지 모르니 긴장을 유지하고 있었다.
잠시 후, 두 사람이 서 있는 듀얼 필드 위에는 여러 가지 색이 섞여 소용돌이치는 홀이 모습을 드러냈고, 하윤의 필드 위에 있던 [세라세니앤트]와 패에 있던 [비브리스프]는, 형형색색의 소용돌이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새로운 몬스터를 부르기 위한 길이 되었다.
"매혹적인 향기로 벌레를 유혹하는 두 송이의 아름다운 꽃이여! 지금 하나가 되어, 서로 소용돌이치는 그 꽃잎의 깊은 지옥에서 새로운 위협을 낳아라!"
"과연 어떤 몬스터가 나올까...!!!"
"융합 소환! 나와라, 레벨 5! [프레데터 플랜츠 암불로메리두스]!!!"
"크아아아!!!"
[세라세니앤트]와 [비브리스프]를 빨아들인 형형색색의 소용돌이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바로 [프레데터 플랜츠] 덱의 핵심 카드 중 1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융합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암불로메리두스].
하윤의 필드 위에 나타난 [암불로메리두스]는 고래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 외모는 마치 살아 있는 생물에 기생해 살아가는 기생 식물처럼 굉장히 흉측하게 생긴 모습이었고, 녹색의 몸에 돋아난 식충 식물이 그 흉측함을 더해, 마치 살아 있는 상태도 아니고, 그렇다고 죽은 망자라고 말하기에도 껄끄러운 상태인 좀비 상태를 떠오르게 했다.
[암불로메리두스]가 하윤의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적어도 두 번째 턴에 나올 줄 알았는데 꽤 빨리 납셨다며 [암불로메리두스]에게 시선을 집중하는 청월.
하윤은 이 정도로 놀라기엔 이르다며 융합 소환에 성공한 [프레데터 플랜츠 암불로메리두스]의 몬스터 효과를 발동하였고, [암불로메리두스]의 효과 발동에 체인을 걸어, 방금 전 묘지로 보내진 [세라세니앤트]와 [비브리스프]의 효과를 발동하였다.
[프레데터 플랜츠] 몬스터들의 서치 효과가 세 번이나 발동하자, 청월은 현재 자신이 쥐고 있는 패에 [증식의 G], [하루 우라라], [저택 와라시]와 같은 패 트랩 카드가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며, 하윤의 전개를 두 눈 뜨고 바라봐야만 하는 지금 이 상황을 마음 속으로 비관하였다.
[비브리스프], [세라세니앤트], 그리고 [암불로메리두스]의 효과로 덱에 있는 카드 3장을 자신의 패에 추가하는 하윤.
하윤이 3장의 몬스터가 발동한 효과로 덱에서 서치한 카드는 아래와 같았다.
[암불로메리두스]의 몬스터 효과로 서치한 카드는, 패에서 [프레데터 플랜츠]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 뒤, 덱에서 이 카드와 같은 이름이 붙은 카드 이외의 [프레데터] 카드 1장을 패로 가져올 수 있는 마법 카드, [프레데터 프랙티스].
[세라세니앤트]의 몬스터 효과로 서치한 카드는, 일반 소환 및 특수 소환에 성공했을 경우, 패에 있는 몬스터 1장을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덱에서 자신과 같은 이름의 카드 이외의 [프레데터 플랜츠]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 몬스터 카드로, 그 효과에 걸맞게 현재 덱에 딱 1장만 넣을 수 있는 제한 카드에 이름을 올린 식물족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오프리스 스콜피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브리스프]의 몬스터 효과로 서치한 카드는, 필드 위에 존재하는 한 자신이 융합 소재로 사용하는 모든 몬스터의 속성을 어둠 속성으로 취급할 수 있으며, 어둠 속성 융합 몬스터 카드에 기재된, 이 카드를 포함한 자신의 패 또는 필드, 또는 상대 필드 위에 포식 카운터가 놓여 있는 융합 소재 몬스터를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엑스트라 덱에서 융합 몬스터를 융합 소환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 식물족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썬듀 킨지].
하윤이 서치한 카드들은 모두 [프레데터 플랜츠] 덱에 없어서는 안 될 효과를 가진 카드들이었고, 청월은 어떻게든 [프레데터 플랜츠] 덱의 플랜인 융합 소환과 포식 카운터를 놓는 효과를 견제하기 위한 방법을 구상해야 했다.
순식간에 패를 다시 다섯 장까지 불린 하윤은, 쇼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는 말과 함께 필드 위에 나와 있는 [암불로메리두스]의 몬스터 효과를 발동하였고, [암불로메리두스]는 다시 한 번 거칠게 포효하며 필드 위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암불로메리두스]가 모습을 감추고, 솔리드 비전이 만들어 낸 빛과 함께 하윤의 덱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바로 녹색 파리지옥 모습을 한 식물족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플라이 헬].
필드에 나타난 [플라이 헬]은 당장이라도 자신 앞에 포착된 모든 것을 먹어 치울 기세로 날카로운 이빨을 자랑했고, [플라이 헬]을 특수 소환하는 것에 성공한 하윤은, 방금 전 [프레데터 플랜츠 암불로메리두스]의 효과로 패에 넣은 마법 카드, [프레데터 프랙티스]를 발동해, 방금 전 [세라세니앤트]의 효과로 덱에서 서치한 식물족 몬스터 카드, [프레데터 플랜츠 오프리스 스콜피오] 카드를 디스크에 꽂아 넣으며, [프레데터 프랙티스]의 후속 효과인 "[프레데터 프랙티스] 이외의 [프레데터] 카드를 패에 넣는다."를 적용해, 덱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레벨 4의 [프레데터 플랜츠]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스피노 디오네아]를 패에 추가하였다.
하윤이 카드를 디스크에 꽂아 넣자, 솔리드 비전이 비추는 빛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녹색 전갈의 모습을 한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오프리스 스콜피오].
[오프리스 스콜피오]는 꼬리에 벌의 형상을 한 식충식물, 거울난초가 달린 녹색 전갈 모습을 한 몬스터.
필드 위에 나온 [오프리스 스콜피오]는 녹색의 빛을 발산하며 자신의 효과를 발동하였고, 하윤은 [오프리스 스콜피오]의 효과를 발동하기 위한 코스트로 패에 쥐고 있던 [프레데터 플랜츠]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드로소필룸 히드라]를 묘지로 보냈다.
[드로소필룸 히드라]는 묘지에 있으면 자신이 가진 효과를 발동할 수 있는 유능한 카드이니, 묘지로 보낸다 해도 손해 볼 건 없는 몬스터.
[드로소필룸 히드라]를 코스트로 자신이 가진 몬스터 효과를 발동한 [오프리스 스콜피오]는, 하윤의 덱에서 자신의 단짝과도 같다 할 수 있는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달링 코브라]를 필드 위에 불러 내었다.
하윤의 필드 위에 솔리드 비전이 비추는 빛과 함께 나타나는 코브라 모습을 한 식물족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달링 코브라].
그 모습은 코브라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하는, 코브라와 비슷한 모습을 띤 식충식물, 코브라릴리의 모습을 한 몬스터였다.
필드 위에 특수 소환된 [달링 코브라]는 자신의 효과를 발동해 하윤의 덱에 있던 두 번째 [융합] 마법 카드를 하윤의 패로 추가시켰고, 하윤이 두 번째 [융합] 카드를 패에 추가했다는 사실을 본 청월은, 또 다시 [프레데터 플랜츠]의 융합 소환 플랜이 올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꽉 붙잡았다.
하윤이 첫 패에 쥐고 있던 [론 파이어 블로섬] 카드 한 장으로 끊임 없이 전개를 이어 나가자, 하윤의 물 흐르는 것처럼 유연한 전개에 감탄하면서도, 대체 청월에게는 언제 턴이 넘어가는 거냐며 불만 섞인 반응을 내비치는 수진.
수진이 그러거나 말거나 하윤은 방금 전 패로 가져 온 마법 카드, [융합]을 발동해 다시 한 번 융합 소환을 실시하였고, 필드 위에 다시 여러 색이 섞인 소용돌이가 나타나 하윤의 필드 위에 나와 있는 [오프리스 스콜피오]와 [달링 코브라]를 빨아 들이자, 청월은 이번엔 어떤 융합 몬스터가 나올 지 기대하는 표정을 지으며 하윤이 융합 소환을 모두 처리하기를 기다렸다.
"매혹적인 향기로 벌레를 유혹하는 두 송이의 아름다운 꽃이여! 지금 하나가 되어, 서로 소용돌이치는 그 꽃잎의 깊은 지옥에서, 새로운 위협을 낳아라!"
"이번엔 또 어떤 몬스터일까...!!!"
"융합 소환! 나타나라, 레벨 7! [프레데터 플랜츠 키메라플레시아]!!!"
"크아아아!!!!"
하윤이 융합 소환 영창을 마치자 필드 위에서 소용돌이치는 홀에서 나타난 몬스터는, 바로 거대한 꽃의 모습을 한 몬스터이자, 식충식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식충식물인 라플레시아 모습을 한 식물족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키메라플레시아]였다.
모습은 분명히 거대한 줄기를 자랑하는 꽃이었지만, 양 팔에 달린 촉수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자, 아름다운 꽃에는 언제나 가시가 있다는 말을 떠올린 청월은, 자신의 머릿속에 현재 필드 위에 나와 있는 [프레데터 플랜츠 키메라플레시아]를 공략하기 위한 플랜을 세우기 시작했다.
[프레데터 플랜츠 키메라플레시아]는 1턴에 1번, 자신의 레벨보다 낮은 레벨을 가진 필드 위의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지정해, 그 카드를 제외하는 성가신 효과를 가졌으며, 상대의 앞면 표시 몬스터와 전투를 실행할 경우, 턴 종료 시까지 공격 대상이 된 상대 몬스터의 공격력을 1000 포인트 내리고, 자신의 공격력을 1000 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가진, 전투에서도 까다로운 효과를 가진 융합 몬스터.
그리고 [키메라플레시아]가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키메라플레시아]를 컨트롤하는 플레이어는 [키메라플레시아]가 묘지로 보내진 턴의 다음 스탠바이 페이즈에 덱에서 [융합] 또는 [퓨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마법 카드 1장을 서치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 그야말로 전투로 치우기도 까다로운 몬스터인데다, 그렇다고 필드에 가만히 두자니 하윤의 턴이 돌아올 때마다 필드 위의 몬스터 1장을 제외하며, 함부로 묘지로 보내면 오히려 컨트롤러에게 어드밴티지를 벌어다 주는, 말 그대로 까다로움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는 몬스터였다.
청월의 눈 앞에 나타난 [프레데터 플랜츠 키메라플레시아]는, 마치 자신의 앞에 포착된 모든 것을 먹어치울 기세로 이빨을 번뜩였고, 하윤은 필드 위에 나타난 두 마리의 몬스터에게 이번 턴을 맡기자는 생각을 갖고 턴 엔드를 선언하였다.
하윤이 자신의 턴에 실행한 오랜 전개가 끝나고, 드디어 돌아온 청월의 턴.
덱에서 카드를 드로우한 청월은 현재 자신의 패에 있는 카드로 하윤이 만들어 낸 필드를 어떻게든 뚫어 보리라 다짐하며, 손에 쥐고 있던 6장의 카드 중 1장을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그럼 나도 한 번 가 볼까! 난 패에서 [불꽃성기사-오지에]을 소환!"
"하앗!!!"
"잠깐, 뭐라고?!"
청월의 입에서 익숙한 이름을 가진 카드가 나오자, 필드 한 켠에서 자기 여자친구와 여동생의 듀얼을 지켜보던 하림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청월이 패에서 일반 소환한 몬스터는, 바로 여섯 요정의 가호를 받은 성기사이자, 하림이 자주 사용하는 덱 중 하나인 [불꽃성기사] 덱에 없어선 안 될 몬스터 중 한 장인 카드, [불꽃성기사-오지에]이기 때문이었다.
[불꽃성기사-오지에]가 요정들의 가호를 받으며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청월이 왜 자기랑 똑같은 덱을 다루고 있냐며 경악하는 하림과, 그런 친구와 같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호철.
청월이 지금 사용하는 덱이 전에 봤던 [레드 데몬] 덱이 아닌 [불꽃성기사]덱이라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하림과 호철을 본 청월은, 하림에게 자신이 이번 듀얼에서 [레드 데몬] 덱이 아닌 [불꽃성기사] 덱을 사용하는 이유를 차근차근 알려 주었다.
"어때, 림아? 많이 놀랐어?"
"야, 진청월...!!! 저번에는 [레드 데몬] 덱으로 날 놀래키더니, 이번엔 내 주력 덱 중 하나인 [불꽃성기사] 덱으로 날 놀래키냐?!"
"헤헷."
"웃지만 말고 상황을 설명해 봐!"
"음~ 뭐라고 할까? 그래! 예전에 네가 호철이랑 팀을 이루고 우리 언니랑 스트 언니 팀에 맞서 싸웠던 스페셜 듀얼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할까?"
"청월이 너도 그 듀얼을 보고 있었어?!"
"물론이지! 프로 듀얼리스트 두 명이 우리 학교에 스페셜 게스트로 찾아 왔는데, 두 언니가 벌이는 듀얼을 안 보면 손해 아니야? 그리고 하나 더, 궁극적인 이유가 있지!"
"궁극적인 이유라니...??"
"혹시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어? 부창부수(夫唱婦隨)라는 말. 림이 너랑 연인 사이가 되고 나서, 네가 예전에 했던 듀얼에서 [불꽃성기사] 덱을 다루는 모습을 본 기억을 떠올리고, 나도 거기에 맞춰서 덱을 짰지롱!"
"부창부수(夫唱婦隨)라는 말이 그럴 때 쓰는 말이었냐...??"
"왜? 보통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말이지만, 남편이랑 아내가 서로 금슬이 좋은 사이일 때 쓰는 말이기도 하잖아? 림이 넌 미래에 소중한 내 남편이 될 사람이니까, 이런 말을 써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청월이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헤헷. 아무튼 듀얼을 계속 해 볼까! 일반 소환에 성공한 [불꽃성기사-오지에]의 효과를 발동! 이 효과로 난 덱에 있는 화염 속성 전사족 몬스터, 또는 [성검]이라는 이름이 붙은 카드 1장을 묘지로 보낼 수 있어! 내가 묘지로 보낼 카드는... 네가 좋겠다! [불꽃성기사-롤랑]!"
청월은 일반 소환에 성공한 [불꽃성기사-오지에]의 효과를 발동해 덱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화염 속성 전사족 몬스터, [불꽃성기사-롤랑]을 묘지로 보냈고, 이후 패에 쥐고 있던 장착 마법 카드, [불꽃성검-듀란달] 카드를 발동해 필드 위에 있던 [오지에]에게 [듀란달] 카드를 장착시켰다.
롤랑이 사용했다고 알려진 성검, [불꽃성검-듀란달]이 모습을 드러내자 필드 위에 나타난 [듀란달]을 자신의 손에 쥐는 [오지에].
[오지에]의 손에 쥐어진 [듀란달]은 곧바로 자신의 효과를 사용해 필드에서 모습을 감추었고, 대신 청월의 덱에 있던 레벨 5 이하의 화염 속성 전사족 몬스터, [불꽃성기사-리나르도]를 청월의 패에 추가시켜 주었다.
[불꽃성기사-리나르도]가 패에 쥐어졌다는 건, [불꽃성기사] 덱의 플랜이 회전하기 시작한다는 것과 마찬가지.
하윤 역시 오빠인 하림이 [불꽃성기사] 덱을 자주 사용해서 [불꽃성기사] 덱이 회전하는 매커니즘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청월이 필드를 전개하는 것에 정신을 집중하였다.
"오빠가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불꽃성기사] 덱... [리나르도]가 패에 쥐어졌다는 건, [불꽃성기사] 덱의 플랜이 회전하기 시작하는 것...!!!"
"잘 알고 있네. 그럼 패에 있는 [불꽃성기사-리나르도]의 효과! 1턴에 1번, 자신 필드 위에 화염 속성 전사족 몬스터가 존재할 경우, 이 카드는 패에서 튜너로 취급해 특수 소환할 수 있어! 부탁해, [리나르도]!"
"[불꽃성기사-리나르도]! 주군의 부름에 응합니다!"
"이-히히히히잉!!!"
청월이 디스크에 [리나르도] 카드를 꽂아 넣자, 검은색과 흰색의 갑옷을 입고, 불꽃처럼 타오르는 검을 휘두르며, 불꽃처럼 타오르는 갈기를 휘날리는 흑마를 타고 청월의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내는 성기사 몬스터, [불꽃성기사-리나르도].
[리나르도]는 특수 소환에 성공했을 경우, 자신의 묘지에 있는 카드 또는 자신의 제외 존에 있는 카드 중에서, 자신과 같은 [불꽃성기사-리나르도] 이외의 화염 속성 전사족 몬스터 또는 장착 마법 카드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는 효과를 가진 카드.
[리나르도]의 효과를 사용해 청월이 묘지에서 회수한 카드는, 바로 방금 전 [오지에]에게 장착했다가 효과를 발동한 뒤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진 장착 마법 카드, [불꽃성검-듀란달].
청월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이제 한 번 거칠게 날뛰어 주겠다며, 자신의 필드 위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두 명의 [불꽃성기사], [오지에]와 [리나르도]를 사용해 전개를 이어 나갔다.
"그럼 이제 거칠게 한 번 날뛰어 볼까! 난 레벨 4의 [불꽃성기사-오지에]에, 레벨 1의 튜너 몬스터, [불꽃성기사-리나르도]를 튜닝!"
"[불꽃성기사-오지에], 주군의 명에 응합니다!!!"
"[불꽃성기사-리나르도], 주군의 명을 받듭니다!!!"
청월이 필드 위에 나온 두 명의 [불꽃성기사]로 싱크로 소환을 실행하자, 청월의 명을 기다렸다 말하며 자리에서 뛰어 오르는 [오지에]와 [리나르도].
[리나르도]는 녹색의 고리가 되어 [오지에]의 몸을 감쌌고, [리나르도]가 만들어 낸 녹색 고리에 둘러싸인 [오지에]는, 이내 4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한 길이 되었다.
두 몬스터가 싱크로 소환을 위해 길을 밝히자 소환 영창을 읊기 시작하는 청월.
청월이 읊는 소환 영창은, 하림 본인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소환 영창이었다.
"성스러운 기사들을 이끄는 위대한 기사여! 그대의 성검 듀란달과 함께, 지금 이 곳에 모습을 드러내라!!!"
"잠깐, 저 소환 영창은?!" (호철)
"내가 [불꽃성기사] 덱을 다룰 때마다 맨날 말하는 그거잖아!!! 청월이 너, 이젠 하다하다 내 소환 영창까지 쏙 베껴 가냐!!!"
"싱크로 소환! 레벨 5, [불꽃성기사도-롤랑]!!!"
"[롤랑], 지금 이 곳에 등장했도다!"
청월이 하림에게서 베껴 온 소환 영창을 마치기가 무섭게, 붉게 타오르는 불꽃과도 같은 성검 듀란달을 쥐고, 듀란달과 마찬가지로 거세게 타오르는 불꽃과도 같은 붉은 갑옷을 입은 성기사, [불꽃성기사도-롤랑]이 청월의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불꽃성기사도-롤랑]은 필드 위에 나오자마자 자신의 손에 쥐어진 듀란달을 붉게 빛내며 자신의 효과를 발동하였고, 이렇게 후속 효과까지 확실하게 챙긴 청월은, 패에 있던 카드 2장을 세트한 뒤 턴 엔드를 선언했다.
청월이 턴 엔드를 선언하자 필드와 묘지에서 각각 효과를 발동하는 두 명의 [롤랑].
필드 위에 나온 [불꽃성기사도-롤랑]은 청월의 덱에 있던 장착 마법 카드, [월경의 방패]를 묘지로 보낸 뒤, 청월의 덱 안에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전사족 몬스터, [갓피닉스 기어프리드]를 패에 추가시켰고, 묘지에 보내진 [불꽃성기사-롤랑]은 청월의 덱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화염 속성 전사족 몬스터, [불꽃성기사-튀르팽]을 청월의 패에 추가시켰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 모두 첫 번째 턴을 무사히 진행하였다.
두 여인의 자존심과 투지가 불타오르는 트와일라잇 파크의 듀얼 필드에서,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어 줄 것인가.
하윤과 진청월, 두 여인의 불타오르는 투지가 지금 이 곳, 트와일라잇 파크의 듀얼 필드에서 격돌한다!
'청월 언니에겐 미안하지만, 책임감만 앞서서 자기 몸은 신경도 안 쓰는 오빠의 앞날을 위해서, 난 이 듀얼에서 반드시 이겨 보이겠어!'
'미래의 시누이, 윤이에겐 미안하지만, 난 림이의 여자친구이자 미래의 아내가 될 사람이야. 그리고 이건 별로 강조하고 싶진 않지만, 난 TDC 최연소 듀얼 챔피언 진홍월의 동생인 진청월! 림이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홍월 언니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난 이번 듀얼에서 반드시 이기겠어!'
'청월 언니의 눈에서 듀얼리스트의 투지가 느껴져. 그렇다면 거기에 응해주는 게 듀얼리스트로써의 도리!'
'윤아, 난 이번 듀얼에서 반드시 이겨서, 내 자리를 확고히 잡아 보이겠어. 그러니까 난 널 최선을 다 해 이길 거야!'
'청월 언니의 투지,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어디 한 번 부딪혀 보시죠. 언니가 가지고 있는 듀얼리스트로써의 자긍심과 투지를!'
두 여인의 뜨겁게 불타오르는 마음은, 듀얼 필드에서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는 하림과 하림의 가족들, 그리고 호철과 수진에게까지 퍼질 정도로 강하고 거센 불길을 내고 있었다.
진청월과 하윤, 두 사람이 부딪히는 듀얼리스트의 투지는, 과연 어떤 듀얼을 만들어 낼 것인가.
진청월과 하윤, 두 여인이 부딪히는 투지는, 이 듀얼 필드 위에서 더욱 거세게 불타 오른다.
(여기서부터는 청월이와 윤이의 마음이 말하는 구간입니다.)
"내 마음에 들어 있는 한 자루의 검에, 빛나는 용기를 품는다!" (청월)
"기적이라는 이름을 가진 비장의 패는, 바로 나 자신을 가리키는 말!" (윤)
"이 듀얼에서, 난 반드시 이겨 보이겠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림이를 위해서라도!!!" (청월)
"지금 필드에 불어오는 바람이, 내게 가르쳐 주고 있어! 강함이라는 건, 오롯이 내 마음 안에 있다고!" (윤)
"두려움이라는 감정도 내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다면, 나라는 사람은 진화를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어!" (윤)
"내 마음이 나에게 외치고 있어. 내 마음 안에 새겨진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무너뜨리라고!" (청월)
"그러니까, 난 이 듀얼에서 반드시 이겨 보이겠어! 내 한계에 부딪히는 한이 있다 해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끝을 맞이하는, 미래라는 장소에 도달하기 위해서!!!" (청월)
"그러니까, 이 듀얼에서 승리를 거둘 사람은...!!!" (청월/윤 둘 다)
"바로 나, 진청월이야!!!!/바로 나, 하윤이야!!!"
진청월과 하윤, 두 여인의 불타오르는 듀얼리스트로써의 투지는, 지금 여기서 더욱 더 거세게 솟아 오르며 위용을 과시한다.
진청월과 하윤, 두 여인이 불태우는 듀얼리스트로써의 자긍심과 투지는, 이내 거세게 불타오르는 바람으로 변해, 이 곳 트와일라잇 파크의 듀얼 필드를 달려 나간다.
두 여인이 부딪히는 마음에 품은 검을 겨루는 듀얼은, 과연 누구의 승리로 끝날 것인가.
그리고, 기적이라는 이름을 가진 비장의 패는, 과연 누구의 손에 쥐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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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편 연재 완료!
이번 편에선 청월이와 윤이의 첫 번째 턴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두 덱 모두 전개에는 도가 튼 덱이다 보니, 듀얼 로그 한 턴을 쓰는 데도 엄청나게 힘드네요...
이 글을 쓰고 나면 이제 이 페이지에서 쓸 수 있는 글은 딱 하나만 남네요.
그러면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여담 : 청월이의 림이 집 방문 에피소드 첫 번째 편인 트와일라잇 스토리 15편부터 이번 편을 끝까지 이어서 보시면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뭐, 본편에도 대놓고 관련 내용을 넣긴 했으니 눈치채는 분들이 더 많으시겠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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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캐릭터 당 다루는 덱을 기본 2개 정도 설정하고 있어서, 덱이 자주 바뀌는 감이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ㅠㅠ | 23.03.31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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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정확히는 가면라이더 블레이드 2번째 오프닝 곡인 ELEMENTS죠. (15편부터 쭉 이어져 내려오는 ELEMENTS 에피소드입니다ㅎㅎ) | 23.04.01 12: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