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ㅈㄴ 빅 이슈, 빅 이벤트, 개꿀잼 따라시가 나와서 "싸움이야? 나도 끼어야지!"하고 오거나
2.풀컨 부규게이 모드로 "아니 호모나 섹상에 이게이 뭐야 Tlqkf?" 하고 분노와 혐에 가득 차서 오거나
3.???X10000으로 "이 왜 진?"하면서 "그게 뭔데 Tlqkf"하고 팅팅팅 하고, 미아핑 겁나 띄우면서 오거나
근데 오늘은 뭔가 딱히 화도 안 난 상태고 그냥 무념무상이다 뭔가...
이게 사람이 기대치가 극도로 낮아지면 그렇다는데 그 상태인 듯..?
그거 아니면 오늘 오후에 LCK KT가 대떡으로 티원 잡고 BDD 웃는 거 봐서 그런가?
뭔가 과몰입 안하고 열 안 올리고 보니까
그냥 그렇네 이젠
예전엔 벌레들 어그로 끄는 것도 뭐 같거나 아니면 가소롭고 그랬는데
이젠 진짜 아무 생각도 안 들고
걍 "ㅄ..."하는 생각만 듦...
그냥 무념무상 ㅇㅇ
이게 한 번 제대로 깨지기 시작한
그니까 처음 이 과몰입 한 게 깨졌던 게
20대 대선 경선 시기, 정확힌 사사오입 때임.
진짜 기대치가 바닥에 바닥을 찍으니까
진짜 열불이 났는데
그중에 철봉국이 화룡정점을 날려주니까
철봉국 사태도 다른 면으로 생각해보게 되고
진영 논리, 우리 팀, 적팀, 우리 편, 네 편
"우리가 남이가?"가 사실 쟤네들 얘네든 다 똑같단 걸 깨달음
그동안 양비론자들이
ㅉ당도 똑같단 거 뭔가 이해가 되기도 했음
실망했단 사람들이나 돌아선 사람들도
물론 그렇다고 분탕치며
양비로 합리화하면서
난 무관심이야~ 하던 ㅄ들은 예외고 ㅇㅇ
예전에 나보다도 더 한
정치 고관심층에다가 완전히 김노문낙 입에 달고 살던
그런 놈 있었는데
그놈이 전에 했던 말이 떠오르네
이제는 당장 내일 뉴스 정치면 기사보다
그냥 내 가챠 결과랑 "저녁 뭐 먹지" 이런 게 궁금하다고
나도 그럼 지금
그냥 당장 "LCK 수요일 한티전 멸망전 개재밌겠다."하면서
룰러 선수 팬질하면서 창팝 틀고 메이플 하면서 놂
그냥 메린이! 하면서 이것저것 해보고
맛있는 거 먹어보고
하면서 뉴스 볼 땐 걍 차갑게 정보 그대로 보는데
정신 건강에도 훨씬 이롭고
물론 ㅈ같음의 연속인 건 뭐 쩔 수지만
예전만큼 뭐 스포츠 빠들 싸움
롤판으로 치면 티원빠들
그니까 슼갈들 패악질이나
돌판 팬덤 싸움 그런 거?
그런 거 유사하게 하다가
굳이 과몰입 안하고 제3자 입장에서 보니까
진짜로 그거 하나는 편함
그렇게 변한 이유가 ㅈ같단 게
그게 이유가 더더 심해지고 있다는 게
매우 ㅈ같지만...
응원하는 선수 힘들고 성적 안 나오고
팀 상황도 안 좋아지고
헤이터들이 개소리 짓걸일 때 ㅈ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다르다"라는 클템 멘트처럼
이번엔 다르다는 믿음으로 버티고 버팀
그렇게 믿고 응원하고
내 할 일 하면서
"길게 보다 보면"
진짜 행복한 순간
룰러가 인터뷰에서 말한
"응원하길 잘했다." 싶은 순간이 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그게 더디고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고
"ㅈ같고 억울해서라도 올라간다."는 심정일지라도
주먹을 꽉 쥐고
끝내 환하게 웃는 날이 온다고 생각함
오늘 비록 정규 시즌 한 경기일지라도
오늘 KT가 작년 여름 이후 전패했던 T1 상대로 업셋을 일으켰듯이
뭐 빡친 북유게이도, 해탈한 북유게이도, 그럼 그렇지 하는 북유게이도
각양각색이라고 생각하는데
멘탈 나간 애들은 너무 신경 쓰지 말았음 좋겠다.
(IP보기클릭)211.234.***.***
여니에게 분명히 기회가 온다 좀만 더 길게보자
(IP보기클릭)21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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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8.25 04:5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