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지금 한은 입장에서 걱정되는건 공포심리일거임
뱅크런같은 거지. 실제 은행돈이 있고없고를 떠나서 공포 그자체로 공황이 성립하는.
그래서 정부 한은이 계속 시장에 안심하라고 다독여주는게 중요함. 속으로 썩어들어가는건 맞지만 적어도 수술 들어갈때까지는 상황이 더 급진전되지 않게 케어를 해놔야 후속수습이 가능하다는거야.
병원환자로 예를 들자면 커다란 암종양이 있고 이대로는 목숨이 위험한것도 사실이지만 수술하는 날까지 약을 이용해서 더 이상 종양이 번지지 않게 관리하고 환자의 정신상태를 안정시켜서 급박한 상황이 안오도록 해야한다는 거야. 물론 부동산 부실이 너무 심해서 막상 수술할때 성공률이 얼마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건 그때 일이고 그렇다고 당장 환자가 수술하기도 전에 죽게 할순없잖음?
한은이 굳이 메시지를 내놓는건 그런 맥락에서 보면 됨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지 정부가 너무 무능해서 신뢰를 잃는 이 상황 자체가 경제적 리스크임. 사실 괴로워도 끝까지 잘 개기면 망조까지는 안들수도 있는데 무능한 이미지 때문에 갑자기 위기시의 공포가 끓어오르는 그 피크의 순간이 위험한거임.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는 상황이 되는거지. 버블이 터진 후, 원래는 없어도 될 후유증이 더 생겨나게 되는거고...
이건 ㄹㅇ 룬썩열리스크임.
지금 이 순간도 이창용 속이 썩어들어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