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악마들이 진명을 까이면 약해지는지 알 것 같았던 경험

[건성김미연]

평화롭게 일하고 있던 어느날

갑자기 010으로 시작하는 전화가 와서 받음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혹시 닉네임 0000님 맞으실까요?"

거짓 하나 없이 진짜 통화가 저렇게 시작함

진짜 식은땀이 나더라

'내가 뭐 고소를 당했나???'

라는 생각만 듬

"누.. 누구세요?"

"아, 다름 아니고 친환경 주제로 홍보 영상을 만들고 있어서요."

(생각해보니 상호도 안 밝힘)

"제 연락처를 어디서 받으셨을까요?"

"(어쩌고) 마케팅 수신 동의해주신 분들에 한해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광고, 스팸 같아서 좀 안심하기는 했는데

진짜 악마들이 왜 진명을 읽히면 약해지는 지 알 것 같은 경험이었음

다 지나고보니 굉장히 불쾌했다.

너 이 광고전화한 색기 언젠가 내가 니 국밥에 깍두기 부으러 간다.

[gunpowder06]

헌트릭스 해체

[건성김미연]

사유: 김칫국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