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한국 신화에서 압도적으로 특이한 경력을 가진 여신

[듐과제리]

구 삼신할미(저승할미)

동해 용왕의 공주로 태어나

성격이 지랄 맞아 용왕은 딸을 죽이라 명했지만

이를 들은 여왕이 딸아이는 차마 못 죽인다하며, 현재 인간세계에 아이의 탄생을 점지는 생불왕이 없으니

딸에게 그 직을 하라 하며 생불왕으로서의 교육을 시킨다.

하지만 용왕이 저 새끼를 빨리 내쫒으라 하니 결국 공주는 생불왕으로서 아이를 잉태하는 능력을 가지나

아이를 해산하는 방법은 교육 받지 못한 채 인간 세상으로 떠밀린다.

그렇게 인간 세상에 내려온 공주는 생불왕으로서 활동하지만

아이를 해산시키는 법을 몰라 아이와 산모 모두를 죽게 만들고는 꺼이꺼이 운다.

하여 아이와 아내를 잃은 자가 옥황상제에게 슬프게 호소하니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옥황상제는 지부사천대황에게 새로운 생불왕이 될 자질을 가진 아이를 찾으라하여

명진국(수명이 긴 나라)의 아이가 덕이 많다 하여 생불왕으로서 교육을 받고 인간 세계로 내려온다.

인간 세계로 내려온 명진국의 딸이 사망한 산모의 곁에서 꺼이꺼이 울고 있는 용왕의 공주를 우연히 만나 우는 이유를 묻자니

생불왕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이와 산모를 모두 잃었다 하여, 명진국의 딸은 자기가 생불왕인데 그게 무슨 말이냐 되묻는다.

이에 화가 난 용왕의 딸은 명진국의 딸을 다짜고짜 때리더니

이를 지켜본 옥황상제는 둘이 꽃을 피우는 대결을 펼쳐 생불왕의 자리를 차지하라 한다.

하여 명진국의 딸은 4만5천6백가지가 돋아난 엄청난 꽃을 피웠으나

용왕의 딸은 한 개의 꽃과 4만5천6백 뿌리가 생겨나니

옥황상제는 명진국의 딸에게 삼신할망(생불왕)의 자리에 올리며 용왕의 딸에게 저승의 죽은 아이들을 달래는 저승할망의 직을 넘긴다.

이런 결과에 용왕의 딸은 분노하니 명진국따님의 꽃을 꺾어버리면서,

아기가 태어나면 100일안에 온갖 병에 걸리도록 하겠다며 원한을 불태운다.

그 모습을 본 명진국의 딸은 '인간들이 나를 위해 바치는 제사를 그대와 나눌 테니 아이가 잘 자라게 그대도 도와달라'고 제안하여

이에 기분이 풀린 용왕의 딸은 술잔을 함께 나누고 헤어진다.

[루리웹-6580612386]

일단 용왕이 문제군

[Highlander]

꽃 피우는 대결은 대별왕 소별왕이 떠오르네....

[듐과제리]

본문 삼신할매 신화와 대별왕 소별왕 신화 둘 다 제주도 신화에서 나오는 거

[Highlander]

오...삼신할매도 제주도 쪽이었나...

[듐과제리]

물론 다른 지역도 있긴 한데.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일화가 저 제주도 신화 내용.